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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중국 당나라시대의 임제(臨濟義玄, ?~867) 선사의 언행을 담은 에 나오는 말이다.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깨달음)의 세계이니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심전력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것이지 헛된 것은 없다는 말이다. ‘수처작주(隨處作主)’란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며, 작주(作主)란 인생의 주인공이 돼 주체적으로 살라는 뜻이다. 처하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말씀처럼, 모든 사람들 각자가 제 자리에서 자기 일을 묵묵히 잘 해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입처개진(立處皆眞)이란 지금 네가 서 있는 그 곳이 모두 진리의 자리라는 뜻이다. 모든 문제의 해..
2023.02.12 -
滕王閣序
滕王閣序(등왕각서) 南昌은 故郡이요 洪都는 新府라. 星分翼軫하고 地接衡廬하며 襟三江而帶五湖하고 控蠻荊而引甌越이라. 物華는 天寶라 龍光이 射斗牛之墟하고 人傑은 地靈이라 徐孺가 下陳蕃之榻이로다. 雄州霧列하고 俊彩星馳하며 臺隍은 枕夷夏之交하고 賓主는 盡東南之美라. 남창(南昌)은 옛 고을 이름이고, 홍도(洪都)는 새로운 부(府)의 명칭이다. 별로는 익수(翼宿)와 진수(軫宿)에 해당하고 땅은 형산(衡山)과 여산(廬山)에 접해 있으며, 삼강(三江)을 옷깃으로 하고 오호(五湖)를 띠로 둘렀으며, 형초(荊楚)를 끌어들이고 구월(歐越)을 당기고 있다. 만물의 화려함은 자연의 보배로서 용천검(龍泉劍)의 광채가 견우성과 남두성의 자리를 쏘았고, 사람의 걸출함은 땅의 영험(靈驗)함으로 서유(徐孺)가 진번(陳蕃)의 걸상..
2023.02.06 -
寄題小孫如達晬盤
어린 손자 여달의 돌잔치에 지어 보내다〔寄題小孫如達晬盤〕 아들은 늦게 봤어도 손자 일찍 보게 되니 / 生兒雖晩早生孫 네 아비는 한창인데 나는 벌써 늙었구나 / 汝父芳年我老殘 이 세상에 우리 삼대 함께함이 즐겁나니 / 然喜同時三世竝 남은 여생 온갖 영화 맛보기를 기대한다 / 深期餘日百榮存 태어난 게 엊그젠데 그새 돌이 되었구나 / 桑弧蓬矢俄周歲 돌상에 올라 있는 붓이랑 먹을 잡거라 / 兔穎龍煤且試盤 옥나무 뿌리 내려 재목으로 자라나서 / 種玉爲根嘉樹長 가지와 잎이 뜰 가득히 무성하게 되기를 / 任敎枝葉滿庭繁 [주-D001] 어린 손자 여달(如達) : 성호의 손자 이구환(李九煥, 1731~?)을 말한다. 자는 원양(元陽)이며, 1774년(영조50) 갑오 식년(甲午式年) 생원시(生員試)에 입격하였다. 여달은 ..
2023.02.03 -
청평조사3수(淸平調詞三首)/청평조(淸平調) - 이백(李白)
청평조사3수(淸平調詞三首)/청평조(淸平調) - 이백(李白) 청평조사(淸平調詞) 其一 雲想衣裳花想容(운상의상화상용) : 구름은 그대의 옷인 듯, 꽃은 그대의 얼굴인 듯한데 春風拂檻露華濃(춘풍불함노화농) : 봄바람 난간을 스치고 이슬 맺힌 꽃은 영롱하기 그지없네. 若非郡玉山頭見(약비군옥산두견) : 만약 군옥산 위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會向瑤臺月下逢(회향요대월하봉) : 달 밝은 요대의 달빛 아래서 만나리라 * 청평조(淸平調)는 본래 악부(樂府)의 제목이며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에 얽힌 이야기이다. 당나라 현종이 침향정(沈香亭) 앞에다 모란을 심고 그 꽃이 만개했을 때, 양귀비와 함께 노닐며 잔치를 베풀었는데, 그 정경을 당시의 궁중시인이었던 이태백에게 노래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이에 이태백은 술에 만취되었으나 즉..
2023.01.24 -
普天
普天 보천 普 넓을 보 天 하늘 천 1.하늘 아래 온 세상(世上). 2.넓은 하늘. 普天率土 보천솔토 보천지하솔토지빈(普天之下率土之濱 )을 줄인 말로, 「온 세상(世上)」을 일컫는 말. 普天之下 보천지하 「온 하늘의 아래」라는 뜻으로, 「온 세상(世上)」을 일컫는 말. 普天敎 흠치교(吽哆敎)의 교조(敎祖) 강일순(姜一淳)의 제자(弟子)인 차 경석이 1916년 전라북도(全羅北道) 정읍에서 창건(創建)한 교(敎). 그가 죽은 뒤, 사교로 규정(規定)되어 해체(解體)되었음. 普天郡 양강도(兩江道) 북동부에 있는 군(郡). 1952년에 혜산군 보천면(普天面), 대진면(大鎭面)과 운흥면(雲興面)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군을 신설하였다. 이 지역의 중심을 이루는 보천보(普天堡)가 있는 보천면의 이름을 따 보천군이라..
2023.01.13 -
艱楚
1. 간난(艱難)과 고초(苦楚). 2. 고생(苦生)이 심(甚)함.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고초가 심함. 또는 그러한 고초. 우한(武漢)과 주변 후베이(湖北)는 본래 전통의 중국과는 사뭇 달랐던 초(楚)나라 땅이었다. 그래서 춘추시대 중원 사람들은 이곳 사람을 남녘의 오랑캐, 남만(南蠻)으로 치부했다. 이 지역의 다른 지칭은 형초(荊楚)다. 전략적 요충지여서 ‘삼국지(三國志)’의 큰 무대이기도 했던 형주(荊州)를 강조한 이름이다. 그러나 글자의 새김으로 따지면 이 ‘형초’라는 이름은 썩 좋지 않다. 두 글자 모두 사람을 때리는 형구(刑具)인 ‘가시나무’를 가리켰기 때문이다. 우리말 고초(苦楚), 통초(痛楚), 간초(艱楚) 등도 다 이 글자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픔’ ‘고생’ ‘시련’ 등을 가리킨다. 따..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