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찰용어(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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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錙銖]
치수[錙銖] 옛날 저울 이름인데, 6수(銖)를 치(錙)라 하므로 경미(輕微)한 것에 비유한다. 예기(禮記)에 “분국(分國)이 치수(錙銖)와 같다.[分國如錙銖]”는 것이 보인다.선비란 위로는 천자에게 신하 노릇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아래로는 제후를 섬기지 않을 수도 있다. 신중하고 고요하고 고상하고 관대하면서도 자신을 수행하여 곧게 행동한다. 강건하고 씩씩하게 남과 사귀고 드넓은 학식으로 남을 복종시킬 줄 안다. 비록 나라를 나누어줘도 하찮은 것으로 간주하며 신하로서 벼슬하려 하지 않는다. 그 규범에 맞게 행동하는 모습이 이와 같은 사람이다.(儒有上不臣天子, 下不事諸侯, 愼靜尙寬, 底厲廉隅. 强毅以與人, 博學以知服. 雖以分國, 視之如錙銖. 不肯臣仕, 其規爲有如此者.) 『孔子家語·儒行解』❏치수[淄水] ..
09:18:10 -
洪喬
晉書晉書>의 記事이다.殷羨字洪喬 陳郡長平人. 殷羨의 字는 洪喬이니 陳郡 長平人이다. 爲豫章太守. 都下人士 因其致書者百餘函.豫章太守 되었는데 都下의 人士들로서 그에게 글을 부친 것이 백여 상자나 되었다. 行次石頭 皆投之水中曰 沈者自沈 浮者自浮. 殷洪喬不爲致書郵. 행차가 石頭에 이르자 그 글(편지)을 모두 물에 던지면서 말하였다.“가라앉을 것은 스스로 가라앉고 뜰 것은 스스로 뜨라.洪喬는 편지를 전하는 배달부가 아니니라.”▶致書: 寄信. 남에게 부친 서신 其資性介立如此.그의 바탕과 성질이 高傲하기가 이와 같았다.▶介立: 獨立, 形容孤教 홍교지실 홍교(洪喬)가 잃어버렸다는 뜻으로, 편지(便紙)가 유실(遺失)된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洪喬之誤 홍교지오 홍교(洪喬)의 잘못이라는 뜻으로, 편지(便紙)가..
2024.11.19 -
근대간찰 서식집~~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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戴星
「별을 머리 위에 이고 있다.」는 뜻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가 저녁 늦게야 집에 돌아옴의 비유(比喩ㆍ譬喩). 戴星之行 타향에서 부모의 부음(訃音)을 받고 밤을 새워 돌아가는 길. 戴星馬 이마에 흰 털의 점이 마치 별처럼 박힌 말. 예기(禮記) 곡례 편 | 대성(戴星) 예기’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정리한 예(禮)에 관한 책으로 근 2000년 전에 편집된 책이다. 유가의 주요 경전인 오경(五經)의 하나로 모두 49편인데, ‘곡례’는 그중 첫 번째 편이다. 십수년 전 이 책을 번역하면서 자세히 볼 기회를 가졌다. 어려서부터 듣고 배워 우리의 전통예절로 알고 있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들어 있었다. 한반도에 수입되어 오랜 기간 교학(敎學)의 교재였고, 1200여년 전 신라 원성왕 4년(788)에는..
2023.09.16 -
ㅅ한자 용어
사[使] : ① 사직서(社稷署)의 준말. ② 조선조 때 지방 행정구역의 하나. 주(州)ㆍ현(縣)의 아래, 동(洞)ㆍ이(里)ㆍ촌(村)보다 높은 행정 단위로 함경도에 많았음. 우두머리는 사장(社長)임. ③ 고대 중국에서 토지의 수호신 및 그 제사, 또는 그 수호신을 중심으로 한 스물 다섯 집의 부락(部落). 원 나라 때는 50집을 단위로 하여 권농을 중심으로한 촌락 자치제. 사[師] : ① 조선조 초엽에 요물고(料物庫)ㆍ장홍고(長興庫)ㆍ풍저창(豊儲倉)ㆍ제용고(濟用庫)ㆍ해전고(解典庫) 등의 장관. ② 고려 및 조선조 때 목(牧)ㆍ도호부(都護府) 등 지방 관청의 으뜸 벼슬. ③ 고려 때 삼사(三司)ㆍ밀직사(密直司)ㆍ자정원(資政院)ㆍ통례문(通禮門)ㆍ풍저창ㆍ요물고ㆍ광흥창(廣興倉)ㆍ의영고(義盈庫) 등 여러 관청의 으..
2023.08.18 -
足下
발밑. 아주 가까운 곳이란 뜻으로 전하여 편지글 등에서 가깝고 대등한 사람에 대한 경칭으로 쓰임. 중국에서는 황제와 태상황, 상황에게만 폐하라는 호칭을 쓰고, 황태자, 황후와 황태후, 태황태후에게는 전하라는 호칭을 썼다. 황후 폐하라고 부르는 건 근대에 들어 서양의 용법을 따른 것이다. 다만 역사적으로 보면 (태)황태후에게는 폐하라는 호칭을 쓰기도 하였다. 황태후 폐하는 송사에 2건, 한서에 1건, 진서 1회, 후한서 1회, 명사 3회 나온다. 황태후 전하는 금사에 2회에 나온다. # 폐하보다 격이 높은 표현은 없고, 동격의 표현으로 성하(聖下), 폐하보다 격이 낮은 표현으로 전하(殿下), 저하(邸下), 합하(閤下) 등이 있다. 일본은 천황과 미카도/황제라는 존칭등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하면서 정신적 지주..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