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조은글(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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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고우
감소고우의 뜻.(敢昭告于) ◎ ≪주자가례 전통예절≫에서 옮겨온글입니다, 問; 인터넷 등에서 축문 중 '敢昭告于'의 뜻을 검색해 보면 '감히 밝게(혀) 고합니다' 라는 뜻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왠지 어색합니다. '감히 밝게 고한다'는 뜻이 무슨 말인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옥편(인터넷)을 뒤적이다 보니 '昭'자가 '신주치레'라는 뜻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감소고우를 '감히 신주를 차려 놓고 고합니다'라고 해석해도 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생각이지만 '감히 밝게 고한다'는 말 보다는 훨씬 그럴싸한 설명이라 생각됩니다. '昭'자를 '신주치레'로 해석해도 되는지가 궁금해 여쭙니다. (빛그림) 答' ( 草庵 2013-08-27 ) 昭자에는 사당치례(祠堂致禮)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 ..
2024.06.19 -
"유박(柳樸, 1730 ~ 1787)이 쓴 <화암수록(花庵隨錄)
“깊은 밤 홀로 꽃 사이에 서니 옷깃 가득 이슬과 향기에 젖어…” [달은 서산에 숨고 밤은 적적한 삼경, 이 몸 홀로 꽃 사이에 서니 옷깃 가득 이슬과 천연의 향기에 젖는다.화암(花菴)에서 잠을 실컷 자고 나니 흰 갈매기는 모두 날아간다. 뜰 가득 석양이 내리쬐고 강촌은 적적할 때 어디선가 뱃사공은 뱃노래 한 가락을 뽑아 어기여차 소리 원근에서 들려온다.붉고 흰 꽃 몇 그루의 향기가 코를 찌른다. 다정한 사람은 술병을 들고 나귀를 울리며 온다. 상에는 책, 시렁에는 거문고. 웬일인지 아이들은 바둑판 하나를 다시 내온다.] 세속적이고 번잡한 일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지내고, 꽃과 함께 보내는 여유로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는 백화암을 짓고서 서울의 저명한 문인들에게 연락하여 시문을 받았다. 꽃에 대한 사..
2023.11.04 -
이름 작명
이름 작명은 힘들지만 사랑하는 자식의 이름을 함부로 지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음양(홀,짝획수),전체 이름 한자의획수의 길흉, 불용한자 정도의 법칙을 준수하여 지어야 합니다. 무지함의 후회를 최소화하는게 자식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며 아래 내용을 참고해봅시다. 작명에 대한 여러 사이트를 통해 공부해 보시면 당신도 훌륭한 작명가~^^ [작명시 주의해야 할 불용한자] [ㄱ] 가(可), 갑(甲), 강(江), 강(康), 개(介), 거(巨), 건(乾), 걸(傑), 견(犬), 결(決), 경(경), 경(庚), 경(卿), 경(慶), 계(季), 계(癸), 계(桂), 계(鷄), 곤(坤), 관(寬), 광(光), 광(鑛), 구(久), 구(九), 구(狗), 구(龜), 구(舊), 국(國), 국(菊), 군(君), 귀(貴)..
2023.09.07 -
순자 명언
-삶의 교훈, 인생의 지혜- 군자는 태어나면서부터 특출났던 것이 아니라, 사물을 지혜롭게 활용함으로써 위대한 인물이 된 것이다. 운명이란 닭장 속에 떨어진 매의 알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 닭처럼 평범하고 무료한 삶을 선택할 수도 있고, 매처럼 힘찬 날갯짓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 높은 산에 올라가 보지 않으면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없고 성인들이 남기신 말을 들어보지 않으면 학문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알지 못한다. 학문을 널리 배우고 부단히 자신을 성찰하면 지혜가 밝아지고 행동에는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오고 입으로 나간다. 말이 많으면 반드시 화를 불러오게 마련이다. 소문은 현명한 자에 이르러 멈추게 된다. 죽음을 가볍게 여기고 난폭하게 행동하는 것은 소인의 용..
2023.07.09 -
蘖氏求 卍氏求
흥겨울 때에 장단을 맞추며 변화 있게 내는 소리. 얼씨구 절씨구(孽氏求 卍氏求) 지하자 졸씨구( 至下者 卒氏求)’의 靈的인 解釋 얼씨구(孼氏求) 란? 우리나라의 가족사에 서얼(庶孼)이란 말이 있다. 서자(庶子)와 얼자(孼子)를 합친 말이다. 서자(庶子)는 양반의 남자가 양가나 중인의 여자를 첩으로 얻어 낳은 자식을 말하며 얼자(孼子)란 천민의 여자로부터 얻은 자식을 말한다. 그러니 천대받는 서얼(庶孼)의 씨라도 구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또 절씨구(卍氏求)란 절깐에서 씨를 구한다는 의미이니 중의 씨를 구한다는 뜻인데 당시 승려는 사노비(私奴婢)와 백정, 무당, 광대, 상여꾼, 기생(妓生), 공장(工匠)과 함께 팔천(八賤)이라 하여 천민(賤民)에서도 최하위 천민에 속해 있었다. 그래서 천민에 속해 있는..
2023.03.05 -
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란 중국 당나라시대의 임제(臨濟義玄, ?~867) 선사의 언행을 담은 에 나오는 말이다.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 지금 있는 그곳이 바로 진리(깨달음)의 세계이니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체성을 갖고 전심전력을 다하면 어디서나 참된 것이지 헛된 것은 없다는 말이다. ‘수처작주(隨處作主)’란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며, 작주(作主)란 인생의 주인공이 돼 주체적으로 살라는 뜻이다. 처하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말씀처럼, 모든 사람들 각자가 제 자리에서 자기 일을 묵묵히 잘 해가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입처개진(立處皆眞)이란 지금 네가 서 있는 그 곳이 모두 진리의 자리라는 뜻이다. 모든 문제의 해..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