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일반(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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題頭跋尾
題 ①제사(題詞)•글제 등에 쓰이는 문체의 하나. 서적(書籍)•비석(碑石)•서화(書畫) 따위에 적은 글로 앞의 것을 제(題)라 하고 뒤의 것을 발(跋)이라 함. ②뎌김[題音]의 준말. 조선 시대에 백성이 관(官)에 소장(訴狀)을 제출하면 관에서는 그 소장의 여백에 판결문을 적어 주었는데 이를 뎌김[題音]이라 함. 跋尾 책의 맨 뒤에 부치는 글. 예문관 대제학 정초가 왕명을 받아 ≪삼강행실도≫의 발미를 지어 올렸다. 그 발미에 이르기를, “이 ≪삼강행실도≫에 실린 충신, 효자, 열녀 각 1백 10인은 그들의 행실을 기록하고 그 모양을 그려 시로써 찬양하였습니다. 이어서 간행이 이미 완성되었는데 신에게 명하여 발미를 짓도록 하였습니다. 신이 가만히 생각하건대, 지금 사람과 옛 사람은 시세가 서로 떨어져 있고..
2022.11.07 -
동양화 읽는 법
동양화 읽는 법 1. 모란(←牡丹) 모란은 5월 초순에 만개하는 꽃이다. 화중지왕(花中之王)이라 하여 꽃 중의 왕으로 불리고, 富貴(부귀)를 뜻한다. 2. 목련(木蓮) 목련은 4월 초순에 만개하는 꽃이다. 목필화(木筆花) 혹은 옥란화(玉蘭花)라고 불리는데, 대게 玉(옥)자에서 뜻을 취하거나 筆(필)자에서 소리를 취하여 必(필)의 뜻으로 쓴다. 3. 해당화(海棠花) 해당화는 6월에 꽃을 피운다. 한자로 海棠花(해당화)라고 쓰는 데, 대게 堂(당)자에서 소리를 취하여 堂(당)의 뜻으로 쓰인다. 4. 장미(薔薇) 장미는 동양화에서 젊음과 청춘을 상징한다. 5. 패랭이꽃 패랭이꽃은 석죽과 여러해살이풀로 구맥(瞿麥), 석죽(石竹)이라고도 부른다, 꽃은 6~8월에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돌을 뜻하는 石(석..
2021.08.27 -
위기지학(爲己之學) 실현의 ‘서이재도(書以載道)’적 서예창작정신
초민(艸民) 박용설(朴龍卨), 위기지학(爲己之學) 실현의 ‘서이재도(書以載道)’적 서예창작정신 조민환(성균관대학교 교수, 동양예술학회 회장) 1. “글씨는 가슴에 있는 것을 손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말은 초민(艸民) 박용설(朴龍卨, 1947~현재) - 이하부터는 초민으로 - 이 서예에 뜻을 둔 이후 평생 간직하고 있는 서예창작정신의 핵심이다. 초민은 평소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 없는[무자기(無自欺)]’ 수양된 마음과 ‘자신의 몸과 행동거지를 단속하면서 타인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까 경계하고 두려워[계신공구(戒愼恐懼)]’하는 ‘신독(愼獨)’의 자세로 살고자 하였고, 이 같은 경외(敬畏)적 삶은 그의 서예창작정신의 근간이 되었다. 그럼 초민이 ‘가슴에 있는 것을 손으로 표현..
2021.03.25 -
四句書題(사구서제)
書題(서제) 다음 四句(사구)는 서예를 할 때 액자나 족자를 만들기 위한 작품으로 이용하면 좋다고 생각하여 여기 소개하니 많은 이용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家貧樂道(가빈락도) 가난함을 편안해 하며 도 닦는 것을 즐거워 함. 家傳忠孝(가전충효) 집에 충성과 효도를 전한다. 剛健中正(강건중정) 강하고 건장하여 중심이 바르다. 岡談彼短(강담피단) 남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江山如畵(강산여화) 강산이 그림과 같이 아름답다. 江山淸和(강산청화) 강과 산이 맑고 조화롭다. 改過不吝(개과불인) 허물을 고치는데 인색하지 않다. 改過遷善(개과천선) 허물을 고쳐 착하게 됨. 居安思危(거안사위) 편안히 살 때 위타함을 생각해야 한다. 居必擇隣(거필택린) 사는데 반드시 이웃을 가린다. 見利思義(견리사의) 이를 보거든 의를 ..
2020.07.07 -
墨池記
墨池記 臨川(1)之城東, 有地隱然而高, 以臨於溪, 曰新城。 新城之上, 有池洼然而方以長, 曰王羲之之墨池者, 筍佰子 <<臨川記>> 云也。 羲之嘗慕張芝,臨池學書,池水盡黑, 此為其故跡,豈信然邪? 方羲之之不可強以仕,而嘗極東方,出滄海,以娛其意於山水之間;豈其徜徉肆..
2018.11.16 -
문인화 화제 모음
문인화 화제 모음 매(梅). ◉고산청영(孤山淸影)-외로운 산 맑은 그림자. ◉암향부동(喑香溥動)-옅은 향기가 떠돈다. ◉조매춘신(早梅春信)-이른 매화 봄 소식. ◉고방독무(孤芳獨茂)-고고히 꽃답고 홀로 무성함. ◉고방교결(孤芳皎潔)-고고히 꽃답고 맑고 깨끗함. ◉매죽쌍청(梅竹雙淸)-매..
20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