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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乞茗詩 정약용
다산 정약용이 아암 혜장 스님에게 보낸 결명소(乞茗疏) 의 내용을 보면 다산은 육우의 에 통달했음을 알 수 있다. 당나라의 기모경은 차가 체한 것을 풀어주고 막힌 것을 없애주지만 정기를 수척케하고 기운을 소모시킨다고 하여 그 강한 성질을 경계하였다. 다산은 유배 생활의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체증을 달고 살았기에 체한 것을 풀어주고 번열을 씻어주는 차의 효능에 빠져들어서 차를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저는요즈음 차를 탐하게 돼 차를 약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글로는 중국 육우의 다경 삼편을 통달했고, 병든 이 몸은 누에처럼 중국의 노동이 말한 일곱 잔의 차를 모두 다 마시고 지냅니다. 비록 기력이 쇠약하고 정기가 부족하지만 기모경의 말을 잊지 않아 차가 막힌 것을 삭이고 헌데를 아물게 한다는 것을 알고..
2022.11.25 -
白鷺鷥(백로사) - 盧仝(노동)
全唐詩(전당시)] 白鷺鷥(백로사) - 盧仝(노동) <백로> 白鷺鷥(백로사) 盧仝(노동) 刻成片玉白鷺鷥(각성편옥백로사), 欲捉纖鱗心自急(욕착섬린심자급)。 翹足沙頭不得時(교족사두부득시), 傍人不知謂閒立(방인부지위한립)。 <원문출처> 白鷺鷥 / 作者:盧仝 唐朝 本作品收錄於..
2019.02.28 -
[스크랩] 煎茶 - 사가 서거정
煎茶 絶愛仙茶妙 幼從嶺外來 선다(仙茶)의 묘미 몹시도 좋아하여 어려서부터 영외(嶺外)로 왔네 澹甁新汲水 古鼎故鳴雷 깨끗한 병에 맑은 물 길어다 옛 솥에 다림에 우레 소리 같도다 北焙分春早 南柯喚夢回 그늘에 말림에 봄이 깊었고 남가의 헛된 꿈 불러 깨운다 我如玉川子 三椀要詩..
2019.02.28 -
『다경(茶經)』과『동다송(東茶頌)』
국내 차계 경종 울리는 첫 연구서 『다경(茶經)』과『동다송(東茶頌)』 차심평가 한유미원장 6년여 담금질끝 내놓은 역작 『다경(茶經)』과『동다송(東茶頌)』이 중국과 우리나라의 차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실로 독보적이다. 하지만 두 나라의 차 문화를 상징하는 그 위상과 달리 두 책..
2019.02.28 -
“양쪽 겨드랑이에서 맑은 바람이 솔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엿가락처럼 몸이 늘어지는 한 여름에 차를 잘 마시지 않는다. 한가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도는 땡볕 내리쬐는 여름날 차 놀이에 심취하는 필자와 대조적이다. 찻주전자(다관)를 쓰다듬고 찻잔을 조몰락거리기엔 눈 내리는 겨울도 풍치가 있고 따사로운 ..
2019.02.28 -
다산(茶山)과 다전(茶田)
두 집 건너 한 집은 커피전문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커피 열풍이 거세다. 과거 일본에서 커피 대용품을 만들려고 애쓴 적이 있었다. 동아일보 1938년 2월 22일자는 북해도(北海道) 농사시험장에서 커피 대용품으로 ‘지고리’라는 것을 성공적으로 재배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