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山(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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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린의 금강산 한자시선
성석린(成石璘, 1338-1423)은 고려 말~리조 초에 활동한 문인. 자는 자수(自修), 호는 독곡(獨谷). 고려 공민왕 때에 벼슬길에 올라 조전원수, 양광도 관찰사 등을 지내면서 왜구를 물리치는 데서 공로를 세웠고 흉년에 굶주리는 백성들을 구제하는 가업도 잘하여 명망이 높았다. 리조 초에는 령의정의 높은 벼슬도 한 바 있으나 여러 번 귀양살이를 하는 등 풍파를 겪었다. 시와 글씨가 유명한 것으로 하여 당대에 널리 알려졌다. 시문집으로 《독곡집》이 있다. 금강산으로 가는 중에게(送僧之楓岳) 一萬二千峰 금강산 일만 이천 봉우리 高低自不同 높고 낮음 서로 같지 않아라 君看日輪上 해 뜰 무렵 그대는 보게 되리 何處最先紅 어느 봉이 제일 먼저 붉어지는지··· 고성에서 아우에게(在固城寄舎弟) 擧目江山深復深 바라..
2022.07.12 -
권근의 금강산 한자시선
권근(權近, 1352-1409)은 고려 말~리조 초에 활동한 학자. 자는 가원(可遠), 호는 양촌(陽村). 고려왕조에서는 춘추검열, 성균직장, 예문등교 등의 벼슬을 하였고 리조 때에는 중추원사, 대제학을 하였다. 력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였고 시문에 능하여 알려졌다. 시문집으로 《양촌집》이 전한다. 금강산(金剛山) 雪立亭亭千萬峰 눈덩이를 세웠는가 우뚝우뚝 솟은 만이천봉 海雲開出玉芙蓉 구름바다 헤치고 피여난 련꽃인 듯 하여라 神光湯様滄溟闊 신비로운 광채는 동해 우에 서리고 淑氣蜿蜒造化鍾 숭엄한 기운은 온갖 조화 부리네 突兀岡巒臨鳥道 울뚝불뚝 바위에는 새들의 길만이 잇닿았고 清幽洞壑秘仙蹤 그윽한 골안에는 신선자취 간직했네 東遊便欲凌高頂 금강산 구경와서 상상봉에 높이 올라 俯仰鴻濛一盪胷 이 가슴 씨원히 ..
2022.07.12 -
김구용의 금강산 한자시선
김구용(金九容, 1338-1384)은 고려 말기에 활동한 문인. 자는 경지(敬之), 호는 척약재(惕若齋). 벼슬은 성균관 대사성에 이르렀고 시재로 알려졌다. 시문집으로 《척약재집》이 있다. 삼일포(三日浦) 水深亭静世情微 물 깊고 정자 고요하여 세속생각 말끔히 가셔지고 彷彿雲間嗅羽衣 구름 속 신선들 나를 반겨부르는 듯 하여라 頼有使君心似月 그대의 고운 마음 맑은 달과 같다 할가 倚欄終日瞻忘歸 란간에 기대앉아 돌아갈 길 잊었어라 三十六峰秋雨晴 서른 여섯 봉우리에 가을비 말끔히 걷히니 一區仙境十分清 신선 살던 이 고장 경치 더욱 밝고 그윽해라 日斜未用輕回棹 석양이 비끼여도 배 돌릴 생각 잊고 風岸松汀待月明 단풍짙은 솔숲에서 달 뜨기를 기다리네 [네이버 지식백과] 김구용의 금강산 한자시선 (북한지리정보: 금강산..
2022.07.12 -
리색의 금강산 한자시선
리색(李穡, 1328-1396)은 고려 말기에 활동한 학자, 시인. 자는 영숙(穎叔), 호는 목은(牧隠). 해박한 지식과 뛰여난 시적 재능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벼슬은 성균관 대사성, 정당문학, 검교 문하시중 등을 하였으나 때로 간신들의 미움을 받아 류배살이를 하였고 특히 말년에 리성계 일파의 반정음모를 반대하고 리왕조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하여 피살당하였다. 작품집으로 《목은집》이 전한다. 고성 유점사(高城 楡岾寺) 楡岾寺中楡樹長 유점사 경내에는 늙은 전나무 우뚝 서있고 鍾浮西海天茫茫 절간의 유명한 종은 망망한 서해바다 건너왔다네 金人五十又三躯 여기에 자리잡은 쉰세상의 금부처 直指樹下開天堂 가리켜준 나무 밑에 법당 지었다 하여라 考時按籍信難信 그때 사적을 따져보면 사실 믿기 어렵고 事出詭怪仍荒..
2022.07.12 -
정몽주의 금강산 한자시선
정몽주(鄭夢周, 1337-1392)는 고려 말기에 활동한 학자. 자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隠). 벼슬은 예문관 검열, 대사성, 우사의대부 등을 하였으나 성실하고 지조가 굳은 학자로서 명망이 높았다. 말년에 리성계 일파의 반정음모를 반대하고 리왕조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하여 개성의 선죽교에서 피살되었다. 시문집으로 《포은집》이 전한다. 온천(溫泉) 火龍吐水潜藏地 땅속에 숨어있는 불룡이 물을 뿜어올리나 小洞含春別有天 더운 기운 봄을 불러 골안이 별천지일세 浴罷身心正無累 몸을 잠그니 온갖 티 씻은 듯 가시고 舞雲歸興信悠然 구름따라 너울너울 춤추며 흥이 또한 절로 솟네 [네이버 지식백과] 정몽주의 금강산 한자시선 (북한지리정보: 금강산 한자시선(상), 2004.)
2022.07.12 -
리달충의 금강산 한자시선
리달충(李達衷, ?-1385)은 고려 말기에 활동한 문인. 자는 지중(止中), 호는 재정(齋亭). 벼슬은 성균제주, 호부 상서까지 하였다. 집권파관료들의 부패 무능을 비판한 것으로 하여 그들의 미움을 받고 여러 차례에 걸쳐 파면 당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 시에 능하였을 뿐 아니라 재능 있는 문장가로 명설을 떨치였다. 시문집으로 《재정집》이 있다. 삼일포(三日浦) 沙路漫漫遠並瀛 모래길 길고 길어 먼 바다와 잇닿았고 雲山漠漠近鋪屏 구름낀 산 아득하여 병풍처럼 둘러있네 四仙亭畔訪仙筆 사선정 찾아가서 신선필적 구경할제 三日浦頭投鷺汀 삼일포 물가에는 해오라기 날아예네 통천 총석정(通川 叢石亭) 冥捜晨登群玉峰 새벽부터 길 더듬어 옥봉우리 올라서니 海日欲上雲錦濃 바다해가 뜨려는가 비단구름 진하구나 珊瑚老樹枝葉脫 산호..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