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蘭蕙同心錄
에 꽃대 하나에 한개의 꽃이 피며 향기가 넘쳐 흐르는 것이 난(蘭) 이고, 꽃대 하나에 여러 개의 꽃이 피며 향기가 좀 모자라는 것이 혜(蕙)이다.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춘란(春蘭)이라고 하는데 빛깔이 짙고, 가을에 피는 것을 추란(秋蘭)이라고 하는데 빛깔이 엷다. 잎사귀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고 꽃에서만 향기가 난다. 그러나 에서 난초와 혜초가 지닌 근본 마음은 같다고하였다. 난초와 혜초의 상징은 군자(君子)이다. 은 1865년 발간 된 청대의 허내화(許鼐和)의 저술로 자는 갱매(羹梅), 절강성 가흥(嘉興) 신승진인(新塍鎭人)이다. 호는 제루(霽樓)이며 스스로는 정화(鼎龢), 정옹(鼎翁), 제노(霽老), 낙탁생(落拓生), 시림후은(枾林後隱), 매화한수(梅花閑叟), 매화암노옹(梅花庵老翁), 수화루주인(數花..
2022.11.26 -
熱福과 淸福 _ 茶山
* 복(福)이라 하여 다같은 것이다. 다산은 뜨거운 복(熱福)과 맑은 복(淸福)이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 열복이고 무엇이 청복인지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_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_ 기미년(1799) 사람들이 삶을 늘여 오래살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세상에 있는 여러 가지 복(福)의 즐거움은 오래 살지 않고는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소위 복(福)이란 것은 대개 두 가지가 있다. 나아가서는 대장군의 깃발을 세우고, 관인(官印)을 허리에 두르고, 풍악을 울리며 미녀를 끼고 놀고, 들어와서는 높은 수레를 타고 비단옷을 입고, 대궐에 들어 묘당(廟堂)에 앉아 온 나라의 일을 듣는다. 이를 ‘열복(熱福)’이라 한다. 깊은 산중에 살면서, 삼베옷에 짚신을 걸..
2022.11.26 -
乞茗詩 정약용
다산 정약용이 아암 혜장 스님에게 보낸 결명소(乞茗疏) 의 내용을 보면 다산은 육우의 에 통달했음을 알 수 있다. 당나라의 기모경은 차가 체한 것을 풀어주고 막힌 것을 없애주지만 정기를 수척케하고 기운을 소모시킨다고 하여 그 강한 성질을 경계하였다. 다산은 유배 생활의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체증을 달고 살았기에 체한 것을 풀어주고 번열을 씻어주는 차의 효능에 빠져들어서 차를 즐기게 되었던 것 같다. "저는요즈음 차를 탐하게 돼 차를 약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글로는 중국 육우의 다경 삼편을 통달했고, 병든 이 몸은 누에처럼 중국의 노동이 말한 일곱 잔의 차를 모두 다 마시고 지냅니다. 비록 기력이 쇠약하고 정기가 부족하지만 기모경의 말을 잊지 않아 차가 막힌 것을 삭이고 헌데를 아물게 한다는 것을 알고..
2022.11.25 -
青鞋
青鞋청혜:초혜草鞋. 짚신. (중국식의) 검은 신.
2022.11.21 -
고비
방이나 마루의 벽에 걸어놓고 편지나 간단한 종이말이 같은 것을 꽂아두는 실내용 세간. 내용 가벼운 판자나 대나무 등으로 만드는데 상하가 길게 내리 걸도록 되었다. 등판과 앞판 사이를 6∼9㎝쯤 떼어 2∼3단 가로질러 놓음으로써 개방적으로 비치하는 데 편리하게 하였다. 더 소박한 형태의 것은 두꺼운 종이로 주머니나 상자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혹은 종이띠를 멜빵 모양이나 X자형으로 벽에 직접 부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고비의 어원이 어디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더러 고비(考備, 高飛) 등 한자로 표기하는 예가 있으나, 이는 취음일 따름이다. 조선 후기의 『재물보(才物譜)』에서는 고비를 서팔(書朳)이라 하고, 따로 지와자(紙窩子)는 ‘고삭고비’라 일컫는다고 하였다. 그 말뜻은 종이고비의 형태와 상당히 부합..
2022.11.20 -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
조선시대 漢詩Ⅰ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 □ 과용호(過龍湖) -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 - 용호를 지나며 岸上誰家碧樹村(안상수가벽수촌) : 언덕 위 푸른 나무 고을 누구네 집이런가 釣船無纜在籬根(조선무람재리근) : 고깃배는 닻줄도 없이 울타리 아래 매여있다. 輕霞一抹山開處(경하일말산개처) : 산맥이 열리는 곳에 옅은 안개가 깔리는데 留住殘陽照掩門(류주잔양조엄문): 아직도 남은 저녁볕에 닫힌 문을 비추는구나. ▸ 출전 : 玉峯詩集上詩○七言絶句 □ 기문순거(寄文舜擧) - 옥봉(玉峯) 백광훈(白光勳) - 순거 문희개에게 無紙亦無筆(무지역무필) : 종이도 없고 붓도 없으니 寫懷山竹枝(사회산죽지) : 대나무 가지로 마음을 적는다. 君來不敢望(군래불감망) : 그대 오길 감히 바라지 못해도 此日勝常時(차일승..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