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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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聞秋風 / 劉禹錫
昔看黃菊與君別 (석간황국여군별) 작년에 노란 국화를 보며 그대와 헤어졌는데 今聽玄蟬我却回 (금청현선아각회) 이제 매미소리 듣고 나한테 돌아왔구나. 五夜颼飀枕前覺 (오야수류침전각) 오경까지 우수수하며 베개머리에서 깨워 보니 * 바람소리수, “류 一年顔狀鏡中來 (인년안상경중래) 한 해 동안 늙은 얼굴이 거울 속에 드러난다. 馬思邊草拳毛動 (마사변초권모동) 말은 변방의 풀을 생각하면 갈기 털이 떨리고 雕眄靑雲睡眼開 (조면청운수안개) 독수리는 푸른 하늘 힐끗 보며 졸린 눈을 뜬다. 天地肅淸堪四望 (천지숙청감사망) 천지가 차고 맑아 사방이 바라보이기에 爲君扶病上高台 (위군부병상고대) 그대 맞고자 병중에도 높은 누대에 오르네. * 玄蟬 : 가을매미. 쓰르라미. * 五夜 : 五更. 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시간 중 마..
2022.09.30 -
嵇康 酒會詩
주회시(酒會詩-술자리에서 지은 시) 流詠蘭池 난초蘭草 피어 있는 연못가를 거닐며 노래하는데 和聲激朗 어우러지는 소리가 맑고 깨끗하네. 操縵淸商 거문고 뜯으며 을 합주合奏하고 遊心大象 마음을 큰 도리道理에서 노닐게 하네. 傾昧修身 밝은 도道로 몸을 닦으니 惠音遺響 아름다운 음音에 울림이 남네. 鍾期不存 종자기鍾子期도 없는데 我志誰賞 내 뜻을 누가 즐기겠는가? 죽림칠현 거문고타는 혜강
2022.09.21 -
동경대전 詠宵
題書 (제서) 得難求難 實是非難 心和氣和 以待春和 득난구난 실시비난 심화기화 이대춘화 詠宵 (영소) 也羞俗娥蒜覆態 一生高明廣漢殿 야수속아번복태 일새고명광한전 此心惟有淸風知 送白雲使藏玉面 차심유유청풍지 송백운사장옥면 蓮花倒水魚爲蝶 月色入海雲亦地 연화도수어위접 월색입해운역지 杜鵑花笑杜鵑啼 鳳凰臺役鳳凰遊 두견화소두견제 봉황대역봉황유 白鷺渡江乘影去 皓月欲逝鞭雲飛 백로도강승영거 호월욕서편운비 魚變成龍潭有魚 風導林虎故從風 어변성룡담유어 풍도림호고종풍 風來有迹去無迹 月前顧後每是前 풍래유적거무적 월전고후매시전 烟遮去路踏無迹 雲加峯上尺不高 연차거로답무적 운가봉상척불고 山在人多不曰仙 十爲皆丁未謂軍 산재인다불왈선 십위개정미위군 月夜溪石去雲數 風庭花枝舞蝴尺 월야계석거운수 풍정화지무호척 人入房中風出外 舟行岸頭山來水 인입방중..
2022.07.21 -
恬波亭
恬波亭。次有本寄示韻。 經營幾日返茅茨。 凮雨攸除故少遲。 天下已無如意事。 人間何恨不吾知。 淸蟬在樹秋聲近。 晩棹乘潮月色宜。 獨臥靜聽沙際語。 漁翁生理最於斯。 념파정 유본이 붙인 시의 운에 차운하다. 몇 일을 경영하여 (벼르다) 초가집으로 돌아 왔나 비바람이 제거된 바 이기 때문에 조금 늦어졌네 천하에 이미 뜻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인간세상에서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어찌 한스러워 하겠는가? 매미소리가 나무에 있으니 가을이 가깝고 저녁 배를 물결에 띄우니 달빛이 아름답구나 호로 누워서 조용히 물가 소리를 들으니 어부의 생업이 이 시기에 가장 좋구나
2022.07.07 -
중국 대나무 명시
중국 대나무 명시 모음집 http://shbae3521.egloos.com/4123634 范公丛竹歌并序 岑参 职方郎中兼侍御史范公,乃于陕西使院内种竹, 新制丛竹诗以至见示,美范公之清雅操,遂为歌以和之。 世人见竹不解爱,知君种竹府庭内。 此君托根幸得地,种来几时闻已大。 盛暑丛色寒,闲宵槭槭叶声乾。能清案牍帘下见,宜对琴书窗外看。 为君成阴将蔽日,迸笋穿阶踏还出。守节偏凌御史霜, 虚心愿比郎官笔。 君莫爱南山松树枝,竹色四时也不移。寒天草木黄落尽, 犹自青青君始知。 1. 竹里馆 王维 独坐幽篁里,弹琴复长啸。深林人不知,明月来相照。 2. 竹里馆 裴迪 来过竹里馆,日与道相亲。出入惟山鸟,幽深无世人。 3. 慈姥竹 李白 当涂县北有慈姥山,积石俯江,岸壁峻绝,风涛汹涌。 其山产竹,圆体疏节,堪为箫管,声中音律。 野竹攒石生,含烟映江岛。翠色落波深,虚声带寒早。 龙吟曾未..
2022.06.13 -
偪側行 - 杜甫
偪側行 偪側何偪側(핍측하핍측) : 궁박하네, 어찌 아다지도 궁박한지 我居巷南子巷北(아거항남자항북) : 나는 골목 남쪽에 살고 그대는 북쪽에 산다네 可憐隣里間(가련린리간) : 가련구나, 이웃 동리에 살면서 十日一不見顔色(십일일불견안색) : 열흘에 얼굴 한 번도 못보는구나 自從官馬送還官(자종관마송환관) : 내 말을 관마로 보낸 뒤부터 行路難行澁如棘(행로난행삽여극) : 길 다니기 가시밭 가기처럼 어렵고 我貧無乘非無足(아빈무승비무족) : 내가 가난하여 탈 것이 없지만 발이 없는 것은 아니라네 昔者相過今不得(석자상과금불득) : 옛날엔 서로 찾아다녔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니 實不是愛微軀(실불시애미구) : 사실 미천한 이 몸 아껴서가 아니라네 又非關足無力(우비관족무력) : 또 다리에 힘이 없어서가 아니고 徒步翻愁官長..
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