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幽居 구봉 송익필
春草上巖扉 춘초상암비 幽居塵事稀 유거진사희 花低香襲枕 화저향습침 山近翠生衣 산근취생의 雨細池中見 우세지중견 風微柳上知 풍미유상지 天機無跡處 천기무적처 淡不與心違 담불여심위 봄풀이 사립문에 오른 곳 숨어 살아 세속의 일 드무네 꽃이 나직해 향기 베개에 스미고 산이 가까워 비췻빛 옷에 물드네 가는 빗방울 못물에서나 보이고 약한 바람 버들 끝에서나 알겠네 천기(天機)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곳 담담하여 마음과 어긋나지 않네 자연의 변화가 주는 멋은 번잡한 도회지보다는 호젓한 산속에 숨어 사는 이의 거처에서 더 잘 보인다. 고독과 고요함을 즐긴 유학자 송익필에게는 그 변화가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베개에 스미는 향기, 옷에 물드는 푸른빛, 너무 가늘어 연못의 물을 봐야만 떨어지는 줄 아는 빗방울, 버들가지 끝에서..
2022.10.10 -
水西 朴善長
1. 수서의 생애 수서水西 박선장朴善長(1555-1616)의 본관 무안務安, 자는 여인汝仁, 호는 수서水西이다. 그의 선대先代를 소급한다. 상세上世는 고려 때 국학전주國學典酒를 지낸 진승進昇이다. 이 분이 좌복야左僕射 섬暹을 낳았는데 현종顯宗이 난리를 피해 옮겨 다닐 때 시종始終 한결같은 절개를 지켰다. 오세五世를 지나 재신宰臣 문오文晤가 면성군綿城君에 봉해졌다. 조선조에 들어와 의룡義龍은 병조판서兵曹判書․호조판서 戶曹判書․형조판서刑曹判書를 역임하고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에 올랐다. 의룡義龍은 강綱을 낳았다. 강綱은 형조참판刑曹參判을 역임했다. 강綱이 곧 수서水西의 육대조六代祖이다. 고조高祖는 해解인데 세종 때 선전관宣傳官을 역임했으나, 그 뒤 세조世祖가 조카인 단종端宗으로부터 왕위찬탈王位簒奪하는 것을 ..
2022.10.10 -
김시준(金時儁)
김시준(金時儁) 1658년(효종 9)∼1733년(영조 9). 조선 중기 유학자. 자는 택삼(宅三)이고, 호는 수서(水西)이다. 본관은 안동(安東[新])이다. 조부는 훈련원주부(訓練院主簿)를 역임했던 김헌부(金獻復)이며, 아버지 김득형(金得亨)과 어머니 안동권씨(安東權氏) 사이에서 4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우는 김동준(金東儁), 김후준(金後儁), 김우준(金宇儁)이다. 1687년(숙종 13) 정묘(丁卯) 식년시(式年試) 진사 3등 54위로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다.‘맑은 물가에 작은 집을 짓고 많은 책을 읽으며, 좌우로 매화와 대나무를 심고 학이 울고 거문고 흥취 있도다’라고 하며 은일(隱逸)의 삶을 살았다. 문집으로는 김석동(金奭東), 김두현(金斗顯)이 발문을 쓰고 김문대(金文大..
2022.10.10 -
裊裊
袅袅 [niǎoniǎo]발음듣기 접기 형용사 1 연기·냄새 따위가 모락모락 오르는 모양. 炊烟袅袅발음듣기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다 2 가늘고 부드러운 것이 흔들리는 모양. 하늘거리는 모양. 垂杨袅袅발음듣기 수양버들이 하늘거리다 3 소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모양. 은은하다. 余音袅袅발음듣기 여음이 끊이지 않고 가늘게 이어지다 裊 뇨,요 간드러질 뇨(요) 부수 衣 [衤] (옷의, 6획) 모양자 丿(삐침 별) + 𠁣(-) + 𠃌(-) + 衣(옷 의) 총획수 13획 획순보기 1. 간드러지다(예쁘고 애교가 있으며, 멋들어지게 보드랍고 가늘다) 2. 끈목을 말에 걸쳐 꾸미다 3. 얽히다, 휘감기다 4. 흔들거리다 5. (말을)치장하다(治粧--: 잘 매만져 곱게 꾸미다) 6. 아스라한 모양
2022.10.10 -
九日五首,秋風1,2 -두보
九日五首 4 杜 甫 * 5言 12句 故里樊川菊(고리번천국) : 고향 번천언덕에 핀 국화 * 故里; 고향. * 樊川; 서안(西安)의 소릉원(少陵原)일대. 杜甫의 고향인 두성(杜城)의 동쪽에 있고 위곡(韋曲)의 서쪽, 탑피(塔陂)라 불리던 곳. 杜甫가 41살이던 753년 故鄕땅에서 지었던 ‘배정광문유하장군산림(陪鄭廣文遊何將軍山林) 10수(十首)’ 에 등장하는 何將軍의 山林이 樊川의 북쪽언덕에 있었음. 杜甫는 鄭虔과 함께 何將軍의 연회(宴會)에 초대받아 참석함 登高素滻源(등고소산원) : 언덕 높이 오르면 강줄기가 훤히 보였다네. * 滻源; 강물의 발원지. 상류(上流) 他時一笑後(타시일소후) : 예전에 그곳에서 웃으며 함께 했던 이후 * 他時; 다를 때. 이전(以前)에 今日幾人存(금일기인존) : 지금 몇 명이나..
2022.10.10 -
昏憒
정신이 흐리멍덩해져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함. [소문(素問)] 에 나옴. [동의보감(東醫寶鑑)] 제11권에서 "간병(癎病)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쓰러져 눈물이 나고 침을 흘리며 정신이 답답하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펴졌다 하며 조용히 의식을 잃고 혼궤(昏憒)하여 죽은 듯 산 듯하며 그 소리는 악을 쓰며 울부짖다가 얼마 지나면 고요해진다.(癎者, 卒然暈倒, 目瞪流涎, 神氣鬱勃, 四肢搐搦, 沈黙昏憒似死似生, 其聲惡呌過後惺惺.)"라고 하였다. 昏愦 [hūnkuì] 1. 흐리다 2. 혼미하다 3. 우매하다 4. 아둔하다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