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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敬如賓
부부애(夫婦愛)-. 참으로 중요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고 기(氣)를 살려주면 행복이 넘쳐나서 살맛이 난다. 반면 서로 원수가 된 양 싸움의 소리가 그치지 않으면 생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야 한다. 수십억 인구 중에 만난 소중한 부부의 인연! 배려로써 행복을 엮어가야지, 갈등으로 점철된다면 부부 자신은 물론 자녀와 가족, 세상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남편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요청된다. ‘시경’은 이렇게 일러주고 있다. “아내에게 모범이 되는 남편이요, 그 모범이 형제자매에까지 이른다면 그것으로써 가정과 국가를 다스릴 수 있다(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모범이 되는 삶이란 어려운 게 아니다. 가족과 세상을 위한 착하고 바른 삶을 의미한다. 아내의 역할 또한 크다. ..
2022.10.27 -
엄복(嚴復) 論世變之極
엄복(嚴復) 은 중국 근대의 저명한 사상가 엄복이 저술한 문장으로, 1895년에 발표했다. 이 해 2월부터 5월까지, 엄복은 천진의 에서 연달아 네 편의 문장을 발표했고, 은 그 중 한편이다. 이 글은 근대 중국에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자세히 논술하였으며, 중국과 서방을 비교하며 중국인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呜呼!观今日之世变,盖自秦以来未有若斯之亟也。夫世之变也,莫知其所由然,强而名之曰运会。运会既成,虽圣人无所为力,盖圣人亦运会中之一物。既为其中之一物,谓能取运会而转移之,无是理也。彼圣人者,特知运会之所由趋,而逆睹其流极。唯知其所由趋,故后天而奉天时;唯逆睹其流极,故先天而天不违。于是裁成辅相,而置天下于至安。后之人从而观其成功,遂若圣人真能转移运会也者,而不知圣人之初无有事也。即如今日中倭之搆难,究所由来,夫岂一朝一夕之故也哉! ..
2022.10.27 -
김창협 - 식암집서息菴集序
息菴集序 근대 문장가 중 대가, 계곡과 장유 國朝近世文章 最推谿谷澤堂爲作家 余嘗妄論二氏之文 以謂谿谷近於天成 澤堂深於人工 比之於古 蓋髣髴韓柳焉 이후의 걸출한 인물 식암 김석주 二氏以後 作者多矣 然其能追踵前軌 卓然名世者亦少 最後乃始得息菴金公焉 公之文 雖天成不若谿谷 而人工所造 殆可與澤堂相埒 乃其瑰奇泬㵳之致 鼓鑄淘洗之妙 則又獨擅其勝云 조선의 문장이 중국에 미치지 못하는 세 가지 이유와 그 원인 蓋嘗謂我東之文 其不及中國者有三 膚率而不能切深也 俚俗而不能雅麗也 冗靡而不能簡整也 以故其情理未晢 風神未暢 而典則無可觀 若是者 豈盡其才之罪 亦其所蓄積者薄 所因襲者近 而功力不深至耳 식암이 우뚝한 이유와 문장의 특징 公旣才素高 於學又甚博 而尤好深湛之思 鑱畫之旨 自少攻詞賦 已能一掃近世陳腐熟爛之習 而自刱新格 每試輒驚其主司 而一時操觚之..
2022.10.26 -
<제화산사벽(題花山寺壁)> 소순흠(蘇舜欽)
화산사 벽에 쓰다 寺裏山因花得名(사리산인화득명), 산속의 절은 꽃이 많아 그 이름 얻었지만 繁英不見草縱橫(번영불견초종횡). 많았던 꽃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네. 栽培剪伐須勤力(재배전벌수근력), 심고 가꾸고 다듬는 건 부지런해야 하거늘 花易凋零草易生(화이조령초이생). 꽃은 시들기 쉽고 풀은 자라기 쉬워서라네. 화산사(花山寺) : 어디에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아마도 소주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번영(繁英) : 수많은 꽃. 무성한 꽃. 초종횡(草縱橫) : 들풀이나 잡초가 무성하다. 재배(栽培) : 심고 가꾸다. 재배하다. 전벌(剪伐) : 자르다. 치다. 잔가지를 제거하다. 근력(勤力) : 꾸준하게 노력하다. 근면하다. 조령(凋零) : 시들다. 지다. 시들어 떨어지다. 경력(慶曆) 4년(10..
2022.10.25 -
夏夜宿表兄話舊 (하야숙표형화구) _竇叔向
여름밤에 외사촌형집에 묵으며 옛이야기 하다 _두숙향 夜合花開香滿庭 (야합화개향만정) 야합화 피어나니 향기가 정원에 가득한데 夜深微雨醉初醒 (야심미우취초성) 밤 깊어 이슬비 내리니 취기가 가시기 시작한다. 遠書珍重何曾達 (원서진중하증달) 소중하게 멀리 보낸 편지가 언제쯤 도착했는지 물어보곤, 舊事凄凉不可聽 (구사처량불가청) 처량했던 옛 일들을 들을 수가 없구나. 去日兒童皆長大 (거일아동개장대) 지난 날 아이들은 모두가 장대하게 자랐고 昔年親友半凋零 (석년친우반조령) 왕년의 친구들은 반이나 제 세상 갔다 하네. 明朝又是孤舟別 (명조우시고주별) 내일 아침에 또 다시 쪽배 타고 이별하면 愁見河橋酒幔靑 (수견하교주만청) 강 다리 옆 주막집 푸른 깃발을 근심스레 바라보리라. * 장막만 * 表兄 : 이종형. 즉 어머..
2022.10.25 -
栁公權 - 66歲書《玄秘塔碑》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