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자성어(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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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敬如賓
부부애(夫婦愛)-. 참으로 중요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고 기(氣)를 살려주면 행복이 넘쳐나서 살맛이 난다. 반면 서로 원수가 된 양 싸움의 소리가 그치지 않으면 생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야 한다. 수십억 인구 중에 만난 소중한 부부의 인연! 배려로써 행복을 엮어가야지, 갈등으로 점철된다면 부부 자신은 물론 자녀와 가족, 세상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남편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요청된다. ‘시경’은 이렇게 일러주고 있다. “아내에게 모범이 되는 남편이요, 그 모범이 형제자매에까지 이른다면 그것으로써 가정과 국가를 다스릴 수 있다(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모범이 되는 삶이란 어려운 게 아니다. 가족과 세상을 위한 착하고 바른 삶을 의미한다. 아내의 역할 또한 크다. ..
2022.10.27 -
徒費脣舌
헛되이 입술과 혀만 수고롭게 함. 말은 많이 하나 보람이 없음. 도비심력(徒費心力) 부질없이 괜히 보람 없는 일에 애를 쓴다는 말. 惠而不費 은혜로우나 낭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에게는 많은 혜택을 주나 그 때문에 낭비는 하지 않는다는 의미.
2022.10.23 -
若烹小鮮
약팽소선(若烹小鮮) - - 작은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 - 노자의 에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에 대하여 강조하고 잇습니다. 무위는 억지로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는 리더십입니다. 또한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라!'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60장에 나오는 '약팽소선'이 무위의 리더십을 가장 잘 표현 주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조그만 생선을 구울 때 최악의 방법은 불을 세게 높이고 이리저리 뒤집는 것입니다. 조그만 생선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익습니다...
2022.10.18 -
屢見不鮮
「자주 대하니 신선(新鮮)함이 없다.」는 뜻으로, 너무 자주 보아 전혀 새롭지 않음. 사기(史記)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 사기 역생육가( 生陸賈)열전의 이야기다. 초한(楚漢)이 천하를 다투던 때, 한나라의 유방(劉邦)을 수행하며 세객(說客)으로 있던 육가(陸賈)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방이 죽은 후 관직을 버리고 귀향하였다. 육가는 월(越)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받은 두 개의 보물자루를 천 금을 받고 팔아, 자식들에게 2백 금씩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보검(寶劍)을 차고,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탄 채 하인 10명을 거느리고 다녔다. 어느 날, 육가는 자식들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내가 너희들 집에 들르거든 너희들은 하인들과 말에게도 음식을 주어야 하며, 10일간 지내고 다음 집으..
2022.10.18 -
萬馬齊瘖
만마제음(萬馬齊瘖)’이란 ‘만 마리의 말이 일제히 울음을 그치다’라는 뜻입니다. 고요한 밤 아늑한 마을에서 한 마리의 개가 무엇을 보고 짖으면 온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다른 집의 개는 까닭도 모르면서 소리에 이끌려 짖는 ‘일견폐형 백견폐성(一犬吠形 百犬吠聲)’입니다. 한 사람의 의견에 따지지도 않고 우르르 몰리는 부화뇌동(附和雷同)의 군중심리를 나타냅니다. 반면 '도둑 한 놈에 지키는 사람 열이 못 당한다'는 말은 아무리 지키는 사람이 많아도 나쁜 일을 막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만 마리나 되는 많은 말(萬馬)이 일제히 울음을 그치고 벙어리가 된다(齊瘖)는 이 성어는 ‘사람들이 불의에 모두 입을 닫고 모른 체하는 것’을 비유합니다. 북송(北宋) 때의 문장가 소동파(蘇東坡, 1037~1101)가 쓴 ‘삼마도..
2022.10.14 -
明鏡高懸
明鏡高懸 명경고현 明 밝을 명 鏡 거울 경 高 높을 고 懸 달 현 높게 매달려 있는 맑은 거울. 이는 시비를 분명하게 따져 판단하는 공정무사(公正無私)한 법관을 비유한다. 한(漢)나라 때의 괴담이나 전설, 일화 등을 수록한 서경잡기(西京雜記) 권3에는 진(秦)나라 때의 신기한 거울 이야기가 실려 있다. 진나라의 함양(咸陽)궁에 소장된 진귀한 보물들 가운데, 너비가 4척, 높이가 5척 9촌으로 앞 뒷면이 모두 밝게 빛나는 거울이 하나 있었다. 사람이 그 앞에 서면 거울에는 거꾸로 선 모습이 나타나고, 가슴을 어루만지며 비춰보면 그 사람의 오장(五臟)이 나타났다. 몸에 병이 있는 사람이 비추면 환부가 나타났으며, 이 거울은 사람의 나쁜 마음까지도 비춰 보였다. 이 때문에 진시황은 이 거울을 이용하..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