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그림,사람(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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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사공도 - 192021
사공도의 시 <19. 비개(悲慨)> 大風捲水(대풍권수) 큰 바람이 물을 말아 올리고 林木爲摧(임목위최) 숲의 나무들이 바람에 꺾인다. 意苦若死(의고약사) 마음은 죽을 듯이 괴로운데, 招憩不來(초게불래) 쉬러 오라 부른 이는 오지 않는다. 百歲如流(백세여류) 인생 백년이 흐르는 물과 같..
2019.08.30 -
이십사공도 - 161718
사공도의 시 <16. 청기(淸奇)> 娟娟群松(연연군송) 아름다운 소나무 숲, 下有漪流(하유의류) 아래로 잔물결이 흐른다. 晴雪滿竹(청설만정) 개인 하늘 대나무에 눈이 가득하고, 隔溪漁舟(격계어주) 개울 건너에는 고기잡이 배. 可人如玉(가인여옥) 마음에 맞는 사람 옥과 같으니 步屐尋幽..
2019.08.30 -
이십사공도 - 131415
사공도의 시 <13. 정신(精神)> 欲返不盡(욕반부진) (정신의 풍격으로) 돌아가고자 하나 다하지 못하고 相期與來(상기여래) 서로 기약하여 함께 오는 것이라. 明漪絶底(명의절저) 맑은 잔 물결이 바닥까지 보이고, 奇花初胎(기화초태) 기이한 꽃이 막 봉오리 맺힌다. 靑春鸚鵡(청춘앵무) ..
2019.08.30 -
이십사공도 - 101112
사공도의 시 <10. 자연(自然)> 俯拾卽是(부습즉시) (자연은) 내려보고 주우면 곧 그것이라, 不取諸隣(불취제린) 그것을 이웃에서 취하지 않는다. 俱道適往(구도적왕) (자연과) 길을 함께 하여 알맞게 가는 것이니 著手成春(착수성춘) 붓을 잡으면 곧 봄을 이룬다. 如逢花開(여봉화개) 꽃..
2019.08.30 -
이십사공도 - 789
사공도의 시 <7. 세련(洗練)> 如鑛出金(여광출금) 광석에서 금이 나오듯 如鉛出銀(여연출은) 납에서 은이 나오듯 超心鍊冶(초심련야) 초연한 마음으로 달구고 녹이니 絶愛緇磷(절애치린) 하찮고 쓸모없는 것이라도 지극히 사랑한다. 空潭瀉春(공담사춘) 맑은 못에 봄 기운 차 오르고 古..
2019.08.30 -
이십사공도 - 456
사공도의 시 <4. 침착(沈著)> 綠杉野屋(녹삼야옥) 푸른 삼나무 늘어선 시골집, 落日氣淸(낙일기청) 해질 무렵에 공기가 맑다. 脫巾獨步(탈건독보) 두건을 벗고 혼자 걸으며, 時聞鳥聲(시문조성) 때때로 새소리 듣는다. 鴻雁不來(홍안불래) 기러기는 날아오지 않고, 之子遠行(지자원행) ..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