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그림,사람(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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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조식 산천재
서북쪽으로 높이 치솟은 지리산 천왕봉, 그곳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중산과 삼장으로 나누어 흐르다가 양당에서 다시 만나 덕산(德山〉을 이룬다. 덕산에 위치하여 지리산 천왕봉을 품고 있는 산천제는 남명(南冥) 조식(曹植)1501〜1572)선생이 61세 때부터 돌아가실 때 까지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곳이다. 산천재 (山天齋)의 산천(山天)이란 주역 대축괘(大畜卦)의 괘상으로, “굳세고 독실한 마음으로 공부하여 날로 그 덕을 새롭게 한다.” 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천재의 주련에는 德山卜居)(덕산에 터를 잡고)가 걸려 있다. 春山底處無芳草 봄산 어느 곳인들 향기로운 풀 없으랴마는 只愛天王近帝居 천제 사는 곳과 가까운 천왕봉이 좋아서 왔네 白手歸來何物食 맨손으로 돌아와 무얼 먹고 살까 하지만 銀河十里..
2022.09.26 -
산천운우 외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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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寒殿白玉樓上樑文
*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樑文 조선의 여랑(女郞) 허경번이 8세 때 광한전옥루상량문(廣寒殿玉樓上樑文)을 지었는데, 애석하게도 그 글을 볼 수가 없다. 이에 붓을 놀려 보충해 둔다. 《서당잡조(西堂雜組)》 살펴보건대, 광한전옥루상량문이 《난설시집(蘭雪詩集)》 중에 실려 있으며, 또한 본국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므로 이제 아래에다가 기록해 둔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대저 보옥으로 만든 일산(日傘)이 창공에 걸려 있으매 구름 같은 수레는 색상(色相)의 세계를 초월하였고, 은으로 만든 누각이 햇빛에 번쩍거리매 노을 같은 들보는 티끌 같은 속세(俗世)를 벗어났도다. 신선이 부는 소라로 기틀을 운용하여 구슬 기와의 전각을 만들었으며, 푸른빛의 입술로 안개를 불어 내어 옥기둥의 궁궐을 지었도다. 청성장인(..
2022.07.07 -
선인들의 그림2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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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장유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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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2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