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74)
-
리제현의 금강산 한자시선
리제현(李齊賢, 1287-1367)은 고려 후기에 활동한 학자, 시인. 자는 중사(仲思), 호는 익재(益齋), 력옹(櫟翁). 15살에 과거급제하고 여러 관직을 거쳐 황해도 안렴사를 하였으며 그 후 1315년부터 약 30년간 고려정부의 사신으로 원나라에 가 활동하면서 시재로 명성을 떨치였다. 귀국 후 우정승의 벼슬을 지내면서 정계의 페단을 수습하고 국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개혁안을 제기하였으나 오히려 배척을 받고 정계에서 물러나 저술과 창작으로 여생을 즐기였다. 작품집으로 《력옹패설》과 《익재란고》 등이 전한다. 마하연암(摩訶衍庵) 山中日亭午 산속에 비치는 해 한낮이 되였건만 草露濕芒履 풀잎에 맺힌 이슬 짚신을 적시누나 古寺無居僧 중들도 살지 않는 낡은 절간에 白雲満庭戸 흰 구름만 뜰에 가득 피여오르네..
2022.07.12 -
君子去仁, 惡乎成名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자왈: “부여귀, 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빈여천, 시인지소악야; 不以其道去(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于是, 불이기도거(득)지, 불거야. 군자거인, 악호성명? 군자무종식지간위인, 조차필우시 顚沛必于是.” 전패필우시.” (『論語 ․ 里仁』) 君子去仁, 惡乎成名.군자가 仁에서 떠난다면 어찌 군자란 이름을 얻겠는가? 原文 : 論語 里仁篇 4-5.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자왈 “부여귀는시인지소욕야나 불이기도득지면 불처야하며 빈여천은 시인지..
2022.07.12 -
안축의 금강산 한자시선
안축(安軸, 1282-1348)은 13세기 말~14세기 전반기에 활동한 문인. 자는 당지(當之), 호는 근재(謹齋) 벼슬은 성균학정, 사의대부, 찬성사, 강원도 관찰사 등을 지내였다. 어릴 때부터 시문에 능하고 관심이 많아 자신의 생활체험을 시에 담아 읊었다. 그의 시 작품들로는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관동지방을 돌아보며 읊은 시들을 묶은 시집 《관동와주》와 경기체가요들인 《관동별곡》과 《죽계별곡》이 널리 알려졌다. 시문집으로 《근재집》이 있다. 금강산(1수)(金剛山) 直過長空入紫煙 하늘중천 지나서 노을 속에 들었거니 始知登了最高巓 이제야 알겠노라 산마루에 올랐음을 身遂飛雲疑駕鶴 내 구름에 몸 감으니 학을 타고 오른 듯 路縣危磴似拂天 가파로운 돌층계는 하늘가에 잇닿았네 금강산(2수)(金剛山) 骨立峰巒劒..
2022.07.07 -
전치유의 금강산 한자시선
전치유(田致儒, 14세기경)는 14세기 활동한 문인. 호는 십구자(十口子). 구체적인 활동자료는 전하는 것이 없고 약간 편의 시가 전해지고 있다. 개골산1)(皆骨山) 草木微生禿首髮 풀도 나무도 나지 않고 번대머리 된 산 烟霞半巻袒肩衣 구름이 반쯤 걷히니 어깨마저 드러났네 兀然皆骨獨孤潔 개골산 우뚝 솟아 저 홀로 깨끗하니 應笑肉山都大肥 숲을 둘러 살진 산을 비대하다 웃으리라 [네이버 지식백과] 전치유의 금강산 한자시선 (북한지리정보: 금강산 한자시선(상), 2004.)
2022.07.07 -
리곡의 금강산 한자시선
리곡(李榖, 1298-1351)은 14세기 전반기에 활동한 문인. 자는 중보(中父), 호는 가정(稼亭). 벼슬은 정당문학, 도첨의찬성사 등을 지내였다. 뛰여난 문필능력과 외교적 수완으로 하여 명성이 내외에 높았다. 력사와 문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리제현과 함께 《편년강목》을 보충개작하였으며 충렬, 충선, 충숙 세 왕대의 실록을 편찬하였다. 시문집으로 《가정집》이 전한다. 금강산(金剛山) 攙天雲色放神光 하늘 가득 구름은 신비로운 빛 뿌리고 天子年年為降香 나라에선 해마다 향을 내려보내누나 一望平生心已了 평생에 바라던 소원 이미 성취되였거늘 不須深處坐繩床 심산속에 숨어살며 중 노릇할 리 없어라 정양사에 올라(登正陽庵) 玆山怪怪復奇奇 기기하고 뇨묘해라 금강산의 그 모습 愁殺詩人與書師 시인이며 화공들 시..
2022.07.07 -
신천의 금강산 한자시선
신천(辛蕆, ?-1341)은 고려 말기에 활동한 문인. 한때 판밀직사신, 정당문학 등의 벼슬을 지냈으나 한생을 공명을 탐내지 않고 청렴하게 살았으며 부귀공명을 탐내는 자들을 몹시 증오하였다고 한다. 시와 산문에 능하였고 자연풍경시를 잘 지어 알려졌다. 총석정(叢石亭) 叢叢碧立四仙峰 떨기떨기 솟아나는 사선봉이여 睛好雨奇宜淡濃 개일 때나 비올 때나 언제나 맑고 깨끗하여라 三面長天白浪接 세면은 넓은 바다 흰 물결 하늘에 닿았고 一邊落照青山重 한쪽은 푸른 산 저녁노을 붉게 비끼였네 鷺鷥汀畔踏紅蓼 물새를 날아예는 기슭으로 붉은 여귀 밟으며 猿鶴岩邊捫翠松 바위 곁에 자라난 푸른 솔을 만지노라 秋月春風尚依舊 가을달 봄바람은 옛 모습 그대론데 霓旌羽蓋今難逢 여기 와 놀았는데 신선들은 간 곳 없네 幾年荒廢客歎息 총석정 ..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