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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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求凰
아름다운 낭자가 규방에 있으나/ 방은 가까워도 사람은 멀어 애간장이 타는구나/ 어떤 인연이면 그대와 한 쌍의 원앙이 되어/ 함께 저 높은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사마상여(司馬相如)가 부호의 딸인 탁문군(卓文君)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어 부른 노래 ‘봉구황(鳳求凰)’의 일부다. 자신을 봉(鳳)에, 탁문군을 황(凰)에 비유하며 서로 마음껏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꼽히는 사마상여와 탁문군의 이야기다. ◆가난한 선비, 부호의 딸에게 구애하다 전한(前漢) 시대 문인인 사마상여(기원전 179∼117)는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뛰어났다. 뛰어난 문인인 그는 처음에 재물을 관에 기부하고 한나라 황제 경제(景帝)를 섬기며 벼슬을 ..
2022.11.03 -
말-광
‘말을 간직하는 곳간’이라는 뜻이다. 이 “사전(辭典)이란 말은 일본 강점기 때 쓰이고 뿌리내렸다. 그 이전인 1911년부터 주시경이 그의 제자인 김두봉,권덕규,이규영들과 ‘말모이’란 이름으로 우리말 말광을 만들다가 1914년에 주시경이 갑자기 이 땅을 떠나고 김두봉이 상해로 망명하면서 ‘말모이’가 출판되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 그 때 주시경이 한 이 일을 이어받아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 말광을 만들던 이야기를 ‘말모이’란 이름으로 영화가 나와서 이 ‘말모이’란 말이 널리 알려졌다. 김수업 교수는 그 제자들과 우리말 ‘말집’이란 이름으로 말광을 만들다가 돌아가셨다. ”말광, 말모이“란 말은 전에 쓴 일이 있지만 ‘말집’이란 말은 아직 쓴 일이 없다. 그라나 이 말도 좋다. 우리 모두 ‘사전(辭典)’이란 한..
2022.10.17 -
동문오東門吳
열자列子는 양주楊朱에게 그 외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 「옛날 위魏나라에 동문오東門吳라는 사람이 있었네. 그의 아들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죽고 말았는데 동문오는 근심조차 하지 않았네. 그래서 청지기가 동문오에게 물었지. 그러자 동문오가 대답했지. 동문오는 운명에 순응할 줄 아는 지혜를 가졌던 거지 나의 죽음을 생각할 때도 그래. 원래 나란 존재는 없었던 것이 아닌가. 그때는 내가 나로 인해 염려할 필요가 없었지. 내가 죽는다는 것은 원래 내가 없던 그대로 돌아가는 것과 똑같지. 그러므로 나는 나의 죽음을 조금도 염려할 필요가 없네. 자네들도 얼마 있지 아니하여 나의 죽음을 목도하게 된다 하더라도 슬퍼하거나 근심하지 말게. 없다가 있게 된 삶이나 있다가 없게 된 죽음이나 다 조삼모사朝三暮..
2022.10.04 -
天不生仲尼
不是杜甫写的,“天不生中尼,万古如长夜”此语出自朱熹的《朱子语类》卷九十三。 译文:上天如果不降生孔子,世界就会千秋万代如在黑夜之中。 朱熹在这句诗后面紧接着说的一句话:“唐子西尝于一邮亭梁间见此语”。唐子西名为唐庚(1069-1120),字子西,眉州(今四川眉山)人。 《唐子西文录》记载:“蜀道馆舍壁间题一联云:“天不生仲尼,万古如长夜”,不知何人诗也。”唐子西作为该诗句目击者证人,尚不知何人所作,所以一般认为是宋朝佚名诗人所做。 扩展资料: “天不生仲尼,万古如长夜”赏析: 这句话表明孔子紧扣生命,立定生命,彰显生命,“发明斯道”,即发明此仁道,亦即发明此生命之道,以开后世千古文运。 “天不生仲尼,万古如长夜”,孔圣高举生命之道,弘扬心性之仁学,丽如日月,朗照百代,自此我华夏智有所发,学有所依,行有法度,命有所归。是故孔圣实为“中国古代最伟大的生命学家”。 此句经《朱子语类》的传播..
2022.09.30 -
이채의 자제문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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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去仁, 惡乎成名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자왈: “부여귀, 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득지, 불처야. 빈여천, 시인지소악야; 不以其道去(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于是, 불이기도거(득)지, 불거야. 군자거인, 악호성명? 군자무종식지간위인, 조차필우시 顚沛必于是.” 전패필우시.” (『論語 ․ 里仁』) 君子去仁, 惡乎成名.군자가 仁에서 떠난다면 어찌 군자란 이름을 얻겠는가? 原文 : 論語 里仁篇 4-5. 子曰,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不以其道得之, 不處也. 貧與賤, 是人之所惡也, 不以其道得之, 不去也. 君子去仁, 惡乎成名? 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자왈 “부여귀는시인지소욕야나 불이기도득지면 불처야하며 빈여천은 시인지..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