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용의 금강산 한자시선
2022. 7. 12. 09:27ㆍ金剛山
김구용(金九容, 1338-1384)은 고려 말기에 활동한 문인. 자는 경지(敬之), 호는 척약재(惕若齋). 벼슬은 성균관 대사성에 이르렀고 시재로 알려졌다. 시문집으로 《척약재집》이 있다.
삼일포(三日浦)
水深亭静世情微 물 깊고 정자 고요하여 세속생각 말끔히 가셔지고
彷彿雲間嗅羽衣 구름 속 신선들 나를 반겨부르는 듯 하여라
頼有使君心似月 그대의 고운 마음 맑은 달과 같다 할가
倚欄終日瞻忘歸 란간에 기대앉아 돌아갈 길 잊었어라
三十六峰秋雨晴 서른 여섯 봉우리에 가을비 말끔히 걷히니
一區仙境十分清 신선 살던 이 고장 경치 더욱 밝고 그윽해라
日斜未用輕回棹 석양이 비끼여도 배 돌릴 생각 잊고
風岸松汀待月明 단풍짙은 솔숲에서 달 뜨기를 기다리네
[네이버 지식백과] 김구용의 금강산 한자시선 (북한지리정보: 금강산 한자시선(상),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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