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歸于好

2024. 1. 16. 06:50즐거운 사자성어

言歸于好
*言은 말씀되로 별뜻이없는 허사이고,
*歸于好에서 歸는 따르다,쫓다 / 于는 목적,동작,장소를 나타내는 어조사로, ~에 향하여 나아가다 / 호는 우호,협동의 뜻.

그래서 => 우호,화협으로 향해 나아가자.[于好] / 쫓아가자. ~라고 했다.[言歸]

◐ 언귀우호(言歸于好/言归于好) ◑ yán guī yú hǎo

▶ 言 말씀 언 归 돌아올 귀 于 어조사 우 好 좋을 호

▶ 서로 다시 사이가 좋아지다. 서로 화해하다. 言:文言中用在句首的虚词;没有实际意义;归于:回到。指重新和好。 resume friendship

▶ 기원전 651년 여름, 제(齊)나라 환공은 규구(葵丘; 지금의 하남성 고성현)에서 주(周)나라의 대재(大宰), 송나라, 위(衛)나라, 정(鄭)나라, 허(許)나라, 조(曹)나라 제후들과 회합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환공은 제후들과 동맹을 맺은 후 이렇게 말했다.

"동맹을 맺은 모든 제후들은 이미 맹서를 맺었으니 이제는 우리의 마음을 사이 좋게 지내는 데로 돌립시다 (旣盟之後, 言歸于好)."

그런데 이에 앞서 주나라 대재는 진(晉)나라 군주를 만나서 회합에 가지 말 것을 권하였다.

"회합에는 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제나라 환공은 덕 닦는 일에는 힘을 쓰지 않고, 멀리 남의 나라를 치는 일에만 힘쓰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산융(山戎)을 쳤고, 남쪽으로는 초(楚)나라를 쳤기 때문에, 서쪽으로는 이번에 이러한 회합을 가지려는 것입니다. 서쪽을 칠지 동쪽을 칠지 알 수는 없지만, 서쪽 나라들이 혼란스러워지게 되면 곧 정벌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군주께서는 나라를 단속하는데 힘쓰시고, 회합에는 가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에 진나라 군주는 회합에 참석하지 않고 곧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맹자/고자》하편에는 환공을 비롯한 제후들의 회맹(會盟)에 대하여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오패 중 제나라 환공이 가장 위세 있었다. 제후들은 희생(犧牲)을 묶어 놓고 그 위에 맹약(盟約)을 쓴 것을 올려놓았으나 피를 바르는 의식은 환공의 위세에 눌려 할 필요조차도 없었다.

그 맹약의 첫째 조항은 '불효한 자를 죽이고, 세자를 바꾸지 말며, 첩을 정실(正室)로 삼지 말 것',

둘째 조항은 '어진 이를 존중하고 인재를 육성하여 덕망 있는 사람을 드러내 줄 것',

셋째 '늙은이를 공경하고 어진 것을 사랑하고 빈객과 여행자를 소홀히 대하지 말 것',

넷째 '사(士)에게는 관직을 세습시키지 말고, 좋은 인물을 임명하며, 대부를 독단으로 죽이지 말 것',

다섯째 '제방(堤防)을 굽게 쌓지 말고, 양곡매입을 막지 말며, 봉상(封賞)은 반드시 알릴 것' 등이었다.

그리고 제 환공은 '이상 우리들 맹약을 맺은 사람들은 맹약을 맺고난 후부터는 서로 우호적으로 지내야 한다 (凡我同盟之人, 旣盟之後, 言歸于好)'라고 말했다."

[출전] 『春秋左氏傳』 僖公 9年條

三国时期,曹丕称帝,东吴孙权也想成就帝业就投靠他,曹丕封他为吴王,还想立他的儿子孙登为太子。孙权派沈珩送去很多珠宝与香料。他们约定魏吴信守诺言,言归于好。沈珩不辱使命,回东吴后被封安乡侯 삼국지

[출전] 先秦 左丘明《左传 僖公九年》:“凡我同盟之人,既盟之后,言归于好。”

[예문] 郭沫若《再谈郁达夫》:“我们几位老朋友,尽管闹翻过一次,结果还是言归于好了。”

[동의어] 파경중원(破鏡重圓/破镜重圆), 중수맹호(重修盟好)

[반의어] 화부투기(话不投机)

사람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면 원상회복하기가 어렵다. 나를 섭섭하게 했는데, 피해를 끼쳤는데 하며 나쁜 점만 생각하고 이롭게 해준 점은 잊기 때문이다. 싸움이나 논쟁 따위는 서로 만나 이야기하면 풀어질 수도 있는데 의견의 차이만 내세워 헐뜯어서는 관계가 더욱 악화할 뿐이다. 더 큰 뜻을 가진 사람도 명심할 말이 있다.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 孟子(맹자) 公孫丑(공손추) 하에 나온다. 모두 사람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관계가 멀어졌던 사람이 피차 다시(言歸) 사이가 좋아진다(于好)는 성어는 '左氏傳(좌씨전)' 僖公(희공, 僖는 즐거울 희) 9년 조의 내용에서 나왔다. 春秋時代(춘추시대) 齊(제)나라의 桓公(환공)은 명재상 管仲(관중)을 등용하고 부국강병의 개혁을 통해 최초의 패자에 오른 인물로 유명하다. 周(주) 왕실을 안정시키고 尊王洋夷(존왕양이)를 명분으로 걸핏하면 이웃 나라 제후들을 불러 회맹을 가졌다. 기원전 651년 葵丘(규구, 葵는 아욱 규)라는 곳에서 회합을 가진 뒤 함께 맹세했다. '무릇 우리들 동맹을 맺은 사람은 일단 맹세를 한 이상 서로 다시 사이좋게 지내야 하오(凡我同盟之人 旣盟之後 言歸于好/ 범아동맹지인 기맹지후 언귀우호)' 여기서 言(언)은 문어체 문장 머리에 쓰는 조사로 뜻은 없다.

'맹자'의 告子(고자) 하편에서는 이때의 회맹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똑같은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 五霸(오패) 중에서 강성한 제환공이 주재했기 때문에 희생의 피를 입에 바르는 의식은 할 필요도 없었다. 불효한 자는 처형하고, 어진 이를 존중하여 덕망 있는 사람을 표창하며,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라는 등 맹약의 내용을 올린 뒤 이후로는 모든 제후가 우호적인 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三命曰, ‘敬老慈幼, 無忘賓旅.’ 四命曰, ‘士無世官, 官事無攝, 取士必得, 無專殺大夫.’ 五命曰, ‘無曲防, 無遏糴, 無有封而不告.’”
[해석]
“세 번째 명령에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자애하며, 손님과 나그네를 잊지 말라.’고 하였다. 네 번째 명령에 ‘관리에게는 대대로 하는 벼슬이 없도록 하고, 관청의 일에는 겸직이 없도록 하며, 관리를 취하는 데는 반드시 적임자를 얻고, 대부를 마음대로 죽이지 말라.’고 하였다. 다섯 번째 명령에 ‘제방을 구부려 쌓지 말고, 곡식 구입을 막지 말며, 대부를 봉하고도 고하지 않는 일이 없게 하라.’고 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士無世官, 官事無攝, 取士必得
士, 官事, 取士 앞에 於가 생략되어 있다.
[어휘 풀이]
1. 攝 : 겸직.
2. 專 : 오로지. 마음대로.
3. 糴 : 곡식 구입. 쌀 구입.

[원문]
“曰, ‘凡我同盟之人, 旣盟之後, 言歸于好.’ 今之諸侯, 皆犯此五禁. 故曰, ‘今之諸侯, 五覇之罪人也.’”
[해석]
“그리고 말하기를 ‘우리 동맹하는 사람들은 이미 맹서한 후에 우호 하는 데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금의 제후들은 모두 이 다섯 가지 금령을 어기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제후는 오패의 죄인이다.’라고 말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言歸于好
言은 어조사로서 해석할 필요가 없다.

[원문]
“長君之惡, 其罪小, 逢君之惡, 其罪大. 今之大夫, 皆逢君之惡. 故曰, ‘今之大夫, 今之諸侯之罪人也.”
[해석]
“임금의 악을 기르는 것은 그 죄가 작고, 임금의 악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 죄가 크다. 지금의 대부는 모두 임금의 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의 대부는 지금의 제후의 죄인이다.’라고 말하였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今之諸侯之罪人也
也는 “~이다”라는 말을 대신해 주는 어미로, 판단형 종결어미라고 부른다. 矣는 서술형 종결어미라고 부르는데, 서술어가 있는 문장의 끝에 쓴다. 矣 대신 也를 쓸 수 있으며, “~이다”라는 말을 대신할 때에는 반드시 也를 써야 한다.
[어휘 풀이]
1. 長 : 있는 악을 길러줌.
2. 逢 : 없는 악을 만들어 냄.

[원문]
魯欲使愼子爲將軍. 孟子曰, “不敎民而用之, 謂之殃民, 殃民者, 不容於堯舜之世. 一戰勝齊, 遂有南陽, 然且不可.”
[해석]
노나라가 신자로 하여금 장군이 되게 하려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였다.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쓰는 것, 그것을 백성을 재앙에 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니, 백성을 재앙에 들게 하는 사람은 요임금과 순임금의 세상에서 용납되지 못한다. 한 번 싸워서 제나라를 이겨 드디어 남양을 소유하더라도, 그러나 또한 불가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魯欲使愼子爲將軍
使는 ‘~로 하여금 ~하게 하다’라는 뜻의 사역동사이다.
[어휘 풀이]
1. 愼子 : 愼滑釐.

[원문]
愼子勃然不悅曰, “此則滑釐所不識也.” 曰, “吾明告子. 天子之地, 方千里, 不千里, 不足以待諸侯. 諸侯之地, 方百里, 不百里, 不足以守宗廟之典籍.”
[해석]
신자가 발끈 기뻐하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이것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내가 그대에게 분명하게 고해 주겠다. 천자의 땅은 사방 천리이니, 천리가 되지 않으면 제후를 대우하기에 부족하다. 제후의 땅은 사방 백리이니, 백리가 되지 않으면 종묘의 전적을 지키기에 부족하다.”
[문장 구조 파악하기]
1. 不千里, 不百里
不은 서술어(형용사나 동사)에 대한 부정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문장에서 千里, 百里는 ‘천리’, ‘백리’라는 명사가 아니라, “천리가 되다”, “백리가 되다”라는 동사이다. 명사나 대명사에 대한 부정은 非이다.
[어휘 풀이]
1. 勃然 :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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