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淵明 形影神

2019. 2. 11. 11:00松浩書室

形影神(형영신)

<, 그림자,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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貴賤賢愚(귀천현우), 莫不營營以惜生(막불영영이석생), 斯甚惑焉(사심혹언).

故極陳形影之苦(고극진형영지고), 言神辨自然以釋之(언신변자연이석지).

好事君子(호사군자), 共取其心焉(공취기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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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거나 천하거나 어질거나 어리석거나, 억척스레 생명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없으나 이것이 심하면 미혹되게 된다. 그래서 몸과 그림자의 고뇌를 철저하게 진술하고, 정신이 자연의 이치를 가려내는 것을 말해본다. 일을 벌이기 좋아하는 군자들은 모두 이런 마음을 취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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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贈影

<몸이 그림자에게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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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淵明(도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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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長不沒(천지장불몰)山川無改時(산천무개시)

草木得常理(초목득상리)霜露榮悴之(상로영췌지)

謂人最靈智(위인최령지)獨復不如茲(독부불여자)

適見在世中(적견재세중)奄去靡歸期(엄거미귀기)

奚覺無一人(해각무일인)親識豈相思(친식기상사)

但餘平生物(단여평생물)舉目情淒洏(거목정처이)

我無騰化術(아무등화술)必爾不復疑(필이불부의)

願君取吾言(원군취오언)得酒莫茍辭(득주막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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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形影神/作者陶淵明 

本作品收錄於:《陶淵明集/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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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는 영원하여 다하지 않고

산천은 바뀌지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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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도 변치 않는 이치를 알아

서리와 이슬에 시들었다 다시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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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존귀하여 지혜롭다 하나

사람만은 산천초목과 같지 못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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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세상에 사는 것을 보았는데

홀연히 떠나니 돌아올 기약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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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사라진들 어찌 깨달으며

친지인들 어찌 그대를 그리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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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생전에 쓰던 물건만 남아있어

바라보고 마음 서글퍼 눈물 흘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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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신선되어 하늘에 오를 방법 없으니

반드시 죽게 될 것 다시 의심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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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컨대 그림자여 그대는 내 말을 듣고

술 생기면 구차히 사양하지 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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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不沒(장불몰) : 영원히 끝나지 아니함. 은 항상의 뜻.

無改時(무개시) : 바뀌지 않는다. 변함없이 그대로 있다.

常理(상리) : 당연한 이치.

榮悴(영췌) : 피었다 시들음.

不如茲(불여자) : 그들(천지초목)과 같지 않다. ()는 그것.

() : 지금 막. 어쩌다가.

奄去(엄거) : 갑자기 사라짐. 즉 죽음을 말한다.

() : 아니다. 다하다.

奚覺(해각) : 어찌 깨달으랴.

無一人(무일인) : 한 사람이 없어지다.

親識(친식) : 친척과 친구.

() : 눈물 흘리는 모양.

騰化術(등화술) : 수련하여 신선이 되는 술법.

() : 그러하다. , 죽는다는 뜻.

() : 구차하게.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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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도연명집(陶淵明集)에 실려 있으며 진() 의희(義熙) 9(413) 도연명의 49세 때 지은 시이다. 도연명은 42세에 팽택현령을 그만두고 전원에 묻혀 농사를 지으며 시를 짓고 살았다. 시의 제목은 형영신(形影神)으로 서문 및 형증영(形贈影:몸이 그림자에게 줌), 영답형(影答形:그림자가 몸에게 답함), 신석(神釋:정신의 해명)3수로 이루어져 있다. 서문에서 말하듯이 몸과 그림자의 고뇌를 극진히 진술하고 정신이 자연의 이치를 가려냄을 읊은 시로, 1수에서는 몸이 그림자에게 천지자연은 영구하지만 인간의 목숨을 짧으니 영구함을 갈구하지 말고 살았을 때 즐기라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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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陶淵明, 365~ 427)은 중국 동진의 전원시인(田園詩人)이다. 호는 연명(淵明)이고, 자는 원량(元亮) 혹은 연명(淵明)이고, 본명은 잠()이다. 오류(五柳) 선생이라고 불리며, 시호는 정절(靖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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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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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影神/作者陶淵明 

本作品收錄於:《陶淵明集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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貴賤賢愚, 莫不營營以惜生, 斯甚惑焉.

故極陳形影之苦, 言神辨自然以釋之.

好事君子, 共取其心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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形贈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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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地長不沒山川無改時

草木得常理霜露榮悴之

謂人最靈智獨復不如茲

適見在世中奄去靡歸期

奚覺無一人親識豈相思

但餘平生物舉目情淒洏

我無騰化術必爾不復疑

願君取吾言得酒莫茍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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影答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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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存生不可言衛生每苦拙

誠願遊昆華邈然茲道絕

與子相遇來未嘗異悲悅

憩蔭若暫乖止日終不別

此同既難常黯爾俱時滅

身沒名亦盡念之五情熱

立善有遺愛胡為不自竭

酒雲能消憂方此詎不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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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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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釣無私力萬理自森著

人為三才中豈不以我故

與君雖異物生而相依附

結托善惡同安得不相語

三皇大聖人今復在何處

彭祖壽永年欲留不得住

老少同一死賢愚無復數

日醉或能忘將非促齡具

立善常所欣誰當為汝譽

甚念傷吾生正宜委運去

縱浪大化中不喜亦不懼

應盡便須盡無復獨多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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