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전! 64卦] 02-1. 坤卦, 씨앗(大終)을 맺다! (원문독해)

2017. 7. 27. 17:47周易의 理解

 

乾卦에서와 마찬가지로 먼저 원문을 제시해 드립니다.

坤卦의 문장들은 옛날 이야기를 쓰담쓰담 우리들의 귓가에 들려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곤괘의 문장들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입니다.

이렇게 원초적이고 정직한 땅에 대한 해석이 어딧겠나요? ^^

 

맞습니다. 땅은 앞장서 가는 일이 애시당초 불가능하죠.

땅이 생명을 품을 수 있는 것은 태양(大陽)이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用六 利永貞

象曰 用六永貞 以大終

 

그러므로 곤괘의 서술은 "坤은 열매맺음(大終)의 道" 라고 선언하고 있군요!

 

周易에서의 <>에 대한 해석은 <태양()>이며 <小>에 대한 해석은 <陰>입니다.

그러나 <陰>이란 매우 종속적인 개념임을 상기해야 합니다.

그림자(陰)는 빛(陽)이 없이 홀로 독존할 수 없습니다. 항상 陽의 상대로서 존재하죠.

 

그러므로 우리도 坤卦를 해석할때 독립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乾괘가 덮어 품고(冒)있는 '乾괘의 품안에서의 坤卦' 를 해석해 나갈 것입니다.

 

坤에 대한 이해는 乾을 세우고,

그 짝(牝馬)으로써 접근할 때라야 坤에 대한 마땅한 개념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을 바로 세우는 것은 易의 <시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易의 세계에서의 주인공은 언제나 陽의 木氣()가 됩니다.

 

 

 

 

태극도에는 음양의 소식이 효과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12消息卦는 陰陽의 자라남에 따른 크기나 양이 서로 반비례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음양은 子로부터 함께 자라나고 함께 갈무리 되고 있습니다.

 

-氣(甲), 亥에서 가득차 압력을 견딜수 없게 되어 터져나옵니다.

               에서 빈그릇이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一陽始生)

 

-質(乙), 未에서 씨앗을 만들어 亥에서 단단해(核-厥)집니다.

                에서 씨앗이 터지며 싹이 올라입니다.

 

木의 氣와 質이 같은 듯 다른 운동을 하면서 함께 자라나고 갈무리 되고 있죠?

그래서 땅의 율려 운동은 子丑거리면서 운행됩니다.

 

 

 

 

 

자! 여기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할 개념은 이겁니다.

乾坤은 함께 움직이고 있고,

주역의 에서도 항상 乾坤은 별개인듯 서술되나 하나(太極)라는 것!

 

 

그리고,

주역에서 서술(辭)되고 있는 乾坤은 항상 중의적인 뜻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乾은 우주의 五運이면서 동시에 지구의 생명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六氣입니다.

坤은 乾에 상대적인 개념으로써의 牝馬(땅)이면서 동시에 물상운동을 하고 있는 人(만물)입니다.

 

 

() -----------------(우주의 오운)------------  理      (天易)

()  --- 乾(땅의 육기) - (陽), 에너지  --------- 氣      (書易) - 筮

                坤(땅의 물상) - (陰), 만물의 드러남  (人事)     (人易)

 

 

(1) 天易: 땅의 물상들의 생장수장의 작용의 母體                                              坤 (牝馬)

(2) 書易: 하늘을 待對하고 있는 땅의 발현체로써 땅의 운영에 관여하는 인간    (黃帝-黃裳)

(3) 人易: 만물(뭇생명)들의 대표자로서 사람(人)이 살아가며 실천하는 道     (不知人-四德)

 

 坤卦는 이러한 坤에 대한 중의적인 뜻을 유의해서 살펴보아야

쓰담쓰담 옛날이야기에 뭍히지 않은 생생한 주역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원문>

 

 

02. ☷☷ 坤, 坤 元亨利牝馬之貞. 
君子 有攸往. 先迷後得 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 吉.

 

곤(坤)은 원(元)하고 형(亨)하고 이(利)하고 암말의 貞함이니군자(君子)가 행하는 것이다. 앞장을 서면 혼미에 빠지고, 뒤를 따르면 길을 제대로 찾을 것이니, [곤(坤)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것을 주로 한다. 서쪽과 남쪽에서는 벗을 얻고 동쪽과 북쪽에서는 벗을 잃을 것이니, 안정(安貞)하여 길(吉)하다.

 

 

彖曰

至哉 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坤厚載物 德合无疆. 含弘光大品物 咸亨.
牝馬 地類 行地无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先迷失道 後順得常.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之吉 應地无疆.

 

[단전(彖傳)]에 말하였다 “지극하다, 곤(坤)의 원(元)이여 만물이 의뢰하여 생겨난다. 바로 하늘의 조화를 순하게 이어 받아 공을 이루니,만물을 싣고 있는 후한 곤(坤)의 덕은 한없는 건(乾)의 덕과 합하며 포용하고 너그럽고 빛나고 위대하여 만물이 다 형통하다. 암말은 땅과 같이 음(陰)에 속한 부류이니, 땅을 걸어가는 것이 끝이 없으며, 유순하고 이정(利貞)[편하게 여기고 변하는 것이 없는 것]하여 군자(君子)가 행하는 것이다. 앞장을 서면 혼미하여 도(道)를 잃고 뒤를 따르면 도리에 순하여 항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서쪽과 남쪽에서 벗을 얻는다는 것은 동류(同類)와 함께 행하는 것이고, 동쪽과 북쪽에서 벗을 잃는다는 것은 동류를 잃는 셈이 된다 .그러나 결국에는 경사가 있을 것이다. 안정(安貞)이 길한 것은 한이 없는 땅의 도에 응한 것이다”

 

 

象曰 地勢坤 君子以 厚德載物.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지세(地勢)가 곤(坤)의 상(象)이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후(厚)한 덕(德)으로 사물을 용납해 준다”

 

 

(1-1) 初六 履霜 堅氷至.
象曰 履霜堅氷 陰始凝也. 馴致其道 至堅氷也.


(1-2) 六二
直方大 不習 无不利.

象曰 六二之動 直以方也. 不習无不利 地道光也.


(1-3) 六三
含章可貞 或從王事 无成有終.

象曰 含章可貞 以時發也. 或從王事 知光大也.


(1-4) 六四
括囊 无咎 无譽.

象曰 括囊无咎 愼不害也.


(1-5) 六五
黃裳 元吉.

象曰 黃裳元吉 文在中也.


(1-6) 上六
龍戰于野 其血玄黃.

象曰 龍戰于野 其道也.


(1-7) 用六
利永貞.

象曰 用六永貞 以大終也.


초육(初六)은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어는 때가 온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어는 때가 온다는 것은 음(陰)의 기운이 처음 뭉치기 시작한 것이니, 그 길을 그대로 길들여 나가 단단한 얼음이 어는데 이르는 것이다”

 

육이(六二)는 곧고 방정하고 위대하다 [덕행을] 익히지 않아도 순리롭게 하지 않는 것이 없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육이(六二)의 움직임은 곧고 방정하니 덕행을 익히지 않아도 순리롭게 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은 지도(地道)가 빛나는 것이다”

 

육삼(六三)은 아름다움을 감추어야 정(貞)[常久]할 수 있으니, 혹 왕(王)의 일에 종사할지라도 성과를 드러내지 말고 끝까지 지켜나가는 것이 있어야 한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아름다움을 감추어야 정(貞)할 수 있으나 때가 되면 그것을 드러내어야 한다혹 왕(王)의 일에 종사한다는 것은 지혜가 밝고 크기 때문이다”

 

六四는 주머니를 묶듯이 하면 허물도 없고 칭찬도 없을 것이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주머니를 묶듯이 하면 허물이 없다는 것은 삼가기를 이와 같이 하면 해가 없다는 것이다”육오(六五)는 황색(黃色) 치마처럼 하면 크게 선(善)하여 길(吉)할 것이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황색 치마처럼 하면 크게 선하여 길하다’는 것은 문덕(文德)이 속에 쌓여 있는 것이다”

 

상육(上六)은 용이 들에서 싸우니, 그 피가 검고 누렇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용이 들에서 싸운다는 것은 음의 도가 궁극하였기 때문이다” 육(六)을 쓰는 것은 영구(永久)적이고 정고(貞固)하게 하는 것이 이롭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육(六)을 쓰는 것은 영구(永久)적이고 정고(貞固)하게 하라’는 것은 끝까지 성대히 하는 것이다”

 

 

 

 

 

文言曰

 

(2-1)

坤 至柔而動也剛 至靜而德方 後得 主而有常 含萬物而化光 坤道其順乎 承天而時行


(2-2)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 其所由來者 漸矣 由辯之不早辯也

易曰 履霜堅氷至 蓋言順也.


(2-3)

直其正也 方其義也. 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

直方大不習无不利 則不疑其所行也.


(2-4)

陰雖有美 含之 以從王事 弗敢成也. 地道也 妻道也 臣道也. 地道 无成而代有終也.
天地變化 草木蕃 天地閉 賢人隱. 易曰 括囊无咎无譽 蓋言謹也.


(2-5)

君子 黃中通理. 正位居體. 美在其中而暢於四支 發於事業 美之至也.


(2-6)

陰疑於陽 必戰 爲其嫌於无陽也 故稱龍焉.猶未離其類也 故稱血焉.

夫玄黃者 天也之雜也 天玄而地黃.

 

 

(2-1)

[문언전(文言傳)]에 말하였다 곤괘(坤卦)는 지극히 부드러우면서도 그 움직임이 강(剛)하고, 지극히 고요하면서도 덕(德)이 방정(方正)하다 뒤를 따르면 길을 얻고 순리롭게 하는 것을 주로 하면 상구함이 있다 만물을 포용하여 변화시킴이 빛나니, 곤도(坤道)가 순하구나 하늘을 받들어 때맞추어 행한다

 

(2-2)

선(善)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경사가 있고, 불선(不善)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뒤에 재앙이 있다

신하가 군주를 시해하고 자식이 아비를 시해하는 것은 하루아침과 하룻저녁에 생긴 변고가 아니다 그 유래한 것이 점차적이니,분변하기를 일찍 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역(易)에 이르기를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어는 때가 온다” 하였으니, 이는 순차적임을 말한 것이다

 

(2-3)

직(直)은 바르다는 뜻이고, 방(方)은 의롭다는 뜻이다 군자(君子)가 마음가짐을 공경(恭敬)히 하여 속을 곧게 하고행동을 의(義)롭게 하여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방정하게 해서, 경(敬)과 의(義)가 확립되면 덕(德)이 외롭지 않으니,‘곧고 방정하고 위대하다 덕행을 익히지 않아도 순리롭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은 그 행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2-4)

음(陰)은 아름다운 덕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숨긴 채 왕사(王事)에 종사하여 감히 그 일을 자기가 한양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땅의 도(道)이며 아내의 도(道)이며 신하의 도(道)이니, 땅의 도(道)는 자기가 한양 하는 것이 없고 하늘을 대신하여 끝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천지가 변화하면 초목이 번성하고 천지가 닫히면 현인(賢人)이 은둔하니,역(易)에 이르기를 “주머니를 묶듯이 하면 허물도 없고 칭찬도 없다” 하였으니, 삼가라고 말한 것이다

 

(2-5)

군자(君子)는 황(黃)이 마음속에 있어 이치에 통하며,바른 자리에 있으나 체(體)에 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덕이 그 속에 있어 사지(四支)에 드러나며 사업에 나타나니, 지극한 아름다움이다

 

(2-6)

음(陰)이 양(陽)과 대등해지면 반드시 싸운다 양이 없다고 오해할까 염려하여용(龍)이라 하였고, 아직 음의 부류를 떠나지 않았으므로피〔혈(血)은 음이고 기(氣)는 양이다〕를 말하였다 검고 누른 것은 천지(天地)의 색깔이 섞인 것이니,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출처 : 우주의 숨결를 헤아리다
글쓴이 : 박순임(풀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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