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전! 64卦] 01-3. 乾卦, 헤쳐 모여!

2017. 7. 27. 17:46周易의 理解

 

1. 元亨利貞에 대한 해석

2. 乾卦 6효에 대한 爻辭에 대한 해석

 

이번 글에서는 乾卦의 각 6爻辭에 대해 6번에 걸쳐 반복된 서술을 함께 묶어 볼꺼예요.

乾卦에서는 단순히 象數적인(天易) 내용만 서술된게 아니라,

그 시대를 이끌어 가는 시대정신(人易)을 압축요약해서 정리해 놓았습니다.

 

주역의 정신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문화의 기본 사유체계 코드는 三天兩地입니다.

 

 

               

        음양( -- 2數 --> 五行 = 방위(2分2至) + 중앙(3才)

                

               3數

 

1. 元亨利貞에 대한 서술은 人易을 펼치는 기본정신(幹)에 대한 설명입니다.

상수역에서는 자연의 변화, 기후를 살피는 것, 농사의 때(時中)을 예측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의리역에서는 인간 내면의 변화와 習을 통한 실천과 인격의 완성을 목적으로 형이상학적 사유체계로써 易이 쓰임받았기 때문에 元亨利貞을 四德에 부쳐 해설하고 있습니다. 다만, <時乘六龍>, <六爻發揮 旁通情> 같은 문장이 살펴지고 있듯이 중의적인 표현을 아울러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乾卦는 占筮法를 구체적으로 펼쳐 설명하는 章입니다.

 

2. 乾卦 6효의 爻辭 해석통해 제시하고 있는 書易을 펼치는 방법(六爻發揮 旁通情也)
人은 변화입니다. (震巽兌艮)으로 4維卦가 변화를 나타냅니다.

6효의 괘에서 變爻는 2효~5효만 해당되고 이 4효를 이용하여 변화괘인 互卦와 之卦를 만듭니다.

 

1. 筮를 攴(叟)하여 本이 되는 괘상을 취합니다.                            (精)  幾

2. 動爻를 攴(叟)하여 旁通시켜서 뜻을 얻습니다.                          ()  存義

3. 방통괘의 2.3.4.5효(內卦) 만으로 또다른 互괘-之괘를 얻습니다.  (

4. 旁通卦 / 互卦 - 之卦의 2象이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卦象입니다.

 

초효(1爻位)와 상효(6爻位) 는

하늘과 땅, 시.공간의 환경으로 변화를 관찰하는 기준점이 되니, 변화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1> 元亨利貞

 

乾 元亨利貞

건(乾)은 네 가지 덕, 즉 만물의 시초인 원(元), 만물의 성장인 형(亨), 만물의 이룸인 이(利), 만물의 완성인 정(貞)을 가지고 있다.

 

彖曰,

大哉 乾元 萬物資始 乃統天. 雲行雨施 品物流形.
大明終始 六位時成 時乘六龍 以御天.

乾道變化 各正性命 保合大和 乃利貞. 首出庶物 萬國咸寧.

 

[단전(彖傳)]에 말하였다

위대하구나, 건원(乾元)이여 만물의 생성이 모두 이것에 힘입어 시작하니, 바로 하늘의 덕을 통합한 것이로다. 구름이 흘러가고 비가 내리니, 각가지 사물들이 형체를 이룬다. 크게 원(元)을 의미하는 시작과 정(貞)을 의미하는 끝을 밝히면 육위(六位)가 때로 이루어지니, 때로 여섯 용(龍)을 타고서 하늘을 날아다닌다. 건도(乾道)가 변(變)하여 화(化)함에 각각 성(性)과 명(命)을 바르게 하니, 태화(太和)를 보존하고 그것에 합치하여 이에 이(利)하고 정(貞)하다. 성인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으로 나와 천도를 행하니 만국이 모두 편안하다

 

象曰, 天行 健 君子以 自彊不息.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하늘의 운행이 건실하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文言曰

元者 善之長也. / 亨者 嘉之會也. / 利者 義之和也. / 貞者 事之幹也.

君子, 體仁 足以長人. / 嘉會 足以合禮. / 利物 足以和義. / 貞固 足以幹事.
君子行此四德者 故曰 乾元亨利貞.

 

[문언전(文言傳)]에 말하였다

사람에게 있어서 원(元)은 모든 선(善)의 으뜸이고, 형(亨)은 모든 아름다움이 모여 있는 것이고,이(利)는 의로움이 화평하게 행해지는 것이고, 정(貞)은 모든 일의 주간(主幹)이 되는 것이니,군자(君子)가 인(仁)을 체득하는 것은 남의 우두머리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며,사람들 간의 회합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예(禮)에 충분히 합하는 것이며 사물이 순리(順利)롭도록 하는 것은 의(義)를 충분히 조화롭게 하는 것이며, 정(貞)하고 견고한 것은 충분히 일을 주간할 수 있는 것이니, 군자(君子)는 이 사덕(四德)을 행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건(乾)은 원(元)하고 형(亨)하고 이(利)하고 정(貞)하다 한 것이다.

 

乾元者 始而享者也. 利貞者 性情也.
乾始 能以美利 利天下 不言所利 大矣哉.
大哉 乾乎 剛健中正純粹 精也. 六爻發揮 旁通情也.
時乘六龍 以御天也 雲行雨施 天下平也.
君子以成德爲行 日可見之 行也.

 

건원(乾元)은 시작하여 형통한 것이고,이(利)와 정(貞)은 [건(乾)의] 성정(性情)이다.

건(乾)의 시작하게 해 주는 덕이 아름다운 이(利)로써 천하를 이롭게 하는데

이롭게 해 준 대상을 굳이 일일이 말할 수 없으니, 이로움이 크구나.

위대하다, 건이여 강건(剛健)하고 중정(中正)하고 순수(純粹)한 것이 정()함이여!

육효(六爻)로 알려 주는 것은 두루 건덕의 실정(實)을 알려 주는 것이다.

때에 맞추어 육룡(六龍)을 타고 천도(天道)를 운행하니, 구름이 다니고 비가 내려 천하가 화평하다.

군자(君子)는 덕(德)을 이루어 행실로 삼으니, 날마다 볼 수 있는 것이 행실이다.

 

 

<2> 用九, 龍의 쓰임에 대한 정의

 

(1-0) 用九 見羣龍 无首 吉.

(2-0) 用九 天德 不可爲首也.

(4-0) 乾元用九 天下治也.

(5-0) 乾元用九 乃見天則.

 

(1-0) 여러 용(龍)을 살펴보되 우두머리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길하다

(2-0) 천덕(天德)은 우두머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0) 천하가 다스려지는 것이다

(5-0) 하늘의 법칙을 볼 수 있는 것이다

 

乾卦에서는 각각의 6爻에 대한 정의가 6번에 걸쳐 제시되는데,

마지막 <用九>문장에 대한 해석은 구구절절 하기도 했지요.

두번에 걸쳐 <无首>에 대한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괘를 64괘(群)의 첫번째 괘(1/64)로 보지말라!

乾괘를 陽卦(天德)의 우두머리(1/32)로도 보지말라!

이것은 천하를 다스리는 君主의 道이자, 하늘의 법칙을 세운 <시간>의 道이다.

 

여기까지 우리는 乾卦에 서술되어 있는 문장들을 세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6효위에 대한 반복된 서술을 각각의 位들로 함께 묶어서

건괘의 각 爻에 대한 흩어지고 분산되어진 으로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乾 元亨利貞.

初九 潛龍 勿用.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九三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 无咎.
九四 或躍在淵 无咎.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上九 亢龍 有悔.
用九 見羣龍 无首 吉.

 

 

(1-1) 初九 潛龍 勿用.

(2-1) 潛龍勿用 陽在下也.

(3-1) 初九曰 潛龍勿用 何謂也. 子曰 龍德而隱者也. 不易乎世 不成乎名.

        遯世无悶 不見是而无悶. 樂則行之 憂則違之 確乎不可拔 潛龍也.

(4-1) 潛龍勿用 下也.

(5-1) 潛龍勿用 陽氣潛藏.

(6-1) 潛之爲言也 隱而未見 行而未成. 是以君子 弗用也.

 

(1-1) 초구(初九)는 못에 잠겨있는 용이니, 쓰이려 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2-1) 잠겨있는 용(龍)이니 쓰이려 하지 말라는 것은 양(陽)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3-1) 초구(初九)에 말하기를 “잠겨 있는 용(龍)이니 쓰이려 하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孔子)가 말씀하셨다 “용같은 성덕(聖德)을 가진채 은둔하고 있는 사람이니,세상 따라 변하지 않으며 명성을 이루려 하지도 않아, 세상에 은둔하면서도 근심하지 않으며 남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아,뜻을 펼 수 있는 즐거운 세상이면 도(道)를 행하고 도가 행해질 수 없는 걱정스런 세상이면 떠나가서, 뜻이 확고하여 빼앗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잠겨있는 용(龍)이다”

(4-1) 잠겨 있는 용(龍)이니 쓰이려 하지 말라는 것은 아래에 있기 때문이고,

(5-1) 잠룡(潛龍)은 쓰지 말라는 것은 양(陽)의 기운이 잠겨 들어 감춰져 있기 때문이고

(6-1) 구일(九一), 잠(潛)이란 말은 숨어서 나타나지 않아 행실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군자(君子)가 쓰지 않는 것이다.

 

 
(1-2)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2-2) 見龍在田 德施普也.

(3-2) 九二曰 見龍在田利見大人 何謂也.子曰 龍德而正中者也. 庸言之信 庸行之謹.

        閑邪存其誠 善世而不伐 德博而化. 易曰 見龍在田利見大人 君德也.

(4-2) 見龍在田 時舍也.

(5-2) 見龍在田 天下文明.

(6-2) 君子學以聚之 問以辨之 寬以居之 仁以行之. 易曰 見龍在田利見大人 君德也. 

 

(1-2) 구이(九二)는 못에서 나타난 용이 밭[지상(地上)]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보는 것이 이롭다

(2-2) 나타난 용(龍)이 밭에 있다는 것은 군자의 덕(德)이 이미 널리 베풀어져 나간 것이다.

(3-2) 구이(九二)에 말하기를 “나타난 용(龍)이 밭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孔子)가 말씀하셨다 “용같은 성덕(聖德)을 지니고 정중(正中)한 위치에 나와 있는 사람이니,평소에 말을 신용 있게 하고 행동을 조심하여, 사(邪)를 막아 성(誠)을 보존하며, 세상을 선하게 하고도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지 않으며, 덕(德)이 넓게 퍼져 남들이 교화되는 자이다 역(易)에 이르기를 ‘나타난 용(龍)이 밭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나보는 것이 이롭다’하였으니, 이는 군주의 덕(德)이다”

(4-2) 현룡(見龍)이 밭에 있다는 것은 때에 따라 멈추라는 것이고,

(5-2) 현룡(見龍)이 밭에 있다는 것은 천하(天下)가 문명(文明)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고,

(6-2) 구이(九二), 군자(君子)가 배워서 지식을 모으고 물어서 분변하며 너그러움으로 생활하고

인(仁)으로 행하나니, 역(易)에 이르기를 “나타난 용(龍)이 밭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하니,

이것은 인군(人君)의 덕(德)인 것이다.

 

  

(1-3) 九三 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 无咎.

(2-3) 終日乾乾 反復道也.

(3-3) 九三曰 君子終日乾乾夕惕若厲无咎 何謂也. 子曰 君子進德脩業. 忠信 所以進德也.

  脩辭立其誠 所以居業也. 知至至之 可與幾也. 知終終之 可與存義也.

  是故居上位而不驕 在下位而不憂. 故乾乾 因其時而惕 雖危 无咎矣.

(4-3) 終日乾乾 行事也.

(5-3) 終日乾乾 與時偕行.

(6-3) 九三 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故乾乾 因其時而惕 雖危无咎矣.

 

(1-3) 구삼(九三)은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저녁까지도 두려워하면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을 것이다

(2-3) 종일토록 힘쓰고 힘쓴다는 것은 일상생활을 되풀이하는 데에 반드시 도(道)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3-3) 구삼(九三)에 말하기를 “군자(君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저녁까지도 두려워하면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공자(孔子)가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덕(德)을 진전시키고 업(業)을 닦는다 충(忠)ㆍ신(信)은 덕(德)을 진전시키는 것이고,말을 다듬어 가고 그 성(誠)을 확립하는 것은 학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도달할 데를 알아 가므로 더불어 분기점을 선별할 수 있고,마칠 데를 알아 마치므로 더불어 의(義)를 보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윗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고아랫자리에 있어도 근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힘쓰고 힘써 그 때를 따라 두려워하면비록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는 것이다”

(4-3) 종일(終日)토록 힘쓰고 힘쓴다는 것은 [훌륭한] 일을 한다는 것이고,

(5-3) 종일토록 힘쓰고 힘쓴다는 것은 시대와 함께 힘을 다해 행하는 것이고,

(6-3) 구삼(九三)은 거듭된 강(剛)이고 중(中)의 자리에 있지 못하여 위로는 하늘에 있지 않고

아래로는 밭[지상(地上)]에 있지 않다.

그러므로 건건(乾乾)하여 그 때를 따라 두려워하면 위태롭더라도 허물이 없을 것이다. 

 

 

(1-4) 九四 或躍在淵 无咎.

(2-4) 或躍在淵 進 无咎也.

(3-4) 九四曰 或躍在淵无咎 何謂也.

  子曰 上下无常 非爲邪也. 進退无恒 非離羣也. 君子進德脩業 欲及時也 故无咎. 

(4-4) 或躍在淵 自試也.

(5-4) 或躍在淵 乾道乃革.

(6-4) 九四 重剛而不中 上不在天 下不在田 中不在人 故或之. 或之者 疑之也 故无咎.

 

(1-4) 구사(九四)는 용이 시기가 알맞은 때에는 뛰어오르기도 하다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못에 편안히 있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2-4) 용이 알맞은 때에는 뛰어오르기도 하다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못에 편안히 있다는 것은 나아감에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3-4) 구사(九四)에 말하기를 “시기가 알맞으면 뛰어오르기도 하다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못에 편안히 있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오르고 내리기를 일정하게 하지 않는 것이 간사함이 되는 것은 아니며, 나아가고 물러서기를 항구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동류(同類)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군자(君子)가 덕(德)을 진보시키고 업(業)을 닦는 것은 때에 미처 [도(道)를] 펴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행동이 허물이 없는 것이다”

(4-4) 시기가 알맞은 때에는 뛰어오르기도 하다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못에 편안히 있다는 것은 스스로 시험을 한다는 것이고,

(5-4) 시기가 알맞은 때에는 뛰어오르기도 하다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못에 편안히 있다는 것은

건도(乾道)가 비로소 변혁하는 것이고,

(6-4) 구사(九四)는 거듭된 강(剛)이고 중(中)의 자리에 있지 못하여,

위로는 하늘에 있지 않고 아래로는 지상에 있지 않고 가운데로는 인간에 있지 않다 그러므로 혹(或)이라고 하였으니, 혹(或)이란 의심하는 말이다그러므로 허물이 없는 것이다

 

 

(1-5) 九五 飛龍在天 利見大人.

(2-5) 飛龍在天 大人造也.

(3-5) 九五曰 飛龍在天利見大人 何謂也.

 子曰 同聲相應 同氣相求. 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聖人作而萬物覩. 本乎天者 親上 本乎地者 親下. 則各從其類也.

(4-5) 飛龍在天 上治也.

(5-5) 飛龍在天 乃位乎天德.

(6-5) 夫大人者 與天也合其德 與日月合其明 與四時合其序 與鬼神合其吉凶.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

 

(1-5) 구오(九五)는 나는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보는 것이 이롭다

(2-5) 나는 용(龍)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대인(大人)의 일이다.

(3-5) 구오(九五)에 말하기를 “나는 용(龍)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나봄이 이롭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같은 소리는 서로 호응하고같은 기운은 서로 찾아가서,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고 불은 건조한 곳으로 나아가며, 구름은 용(龍)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그리하여 성인(聖人)이 나타나면 만인(萬人)이 우러러본다 하늘에 근본한 것은 위를 가까이 하고땅에 근본한 것은 아래를 가까이 하는 것이니, 각기 그 유(類)를 따르는 것이다”

(4-5) 비룡(飛龍)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윗자리에 있어서 다스린다는 것이고,

(5-5) 비룡(飛龍)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마침내 천덕(天德)에 있는 것이고,

(6-5) 구오(九五), 무릇 대인(大人)이란 천지(天地)와 그 덕(德)이 같으며,

일월(日月)과 그 밝음이 같으며,사시(四時)와 그 질서가 같으며, 귀신(鬼神)과 그 길흉(吉凶)을 판단하는 것이 같다. 그러므로 하늘보다 먼저 예측하여도 하늘의 도가 어긋나지 않으며 하늘이 벌여 놓은 상황 보다 뒤에 하여도 천시(天時)를 받들어 행한다 하늘도 이 대인을 어기지 않는데 하물며 사람이 어기겠으며, 귀신이 어기겠는가!

 

 

(1-6) 上九 亢龍 有悔.

(2-6) 亢龍有悔 盈不可久也.

(3-6) 上九曰亢龍有悔 何謂也. 子曰貴而无位 高而无民 賢人在下位而无輔. 是以動而有悔也.

(4-6) 亢龍有悔 窮之災也.

(5-6) 亢龍有悔 與時偕極.

(6-6) 亢之爲言也 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知得而不知喪.

 其唯聖人乎 知進退存亡而不失其正者 其唯聖人乎.

 

(1-6) 상구(上九)는 지나치게 높이 올라간 용이니, 뉘우침이 있을 것이다.

(2-6) 지나치게 높이 올라간 용이니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가득 차면 변하여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이다.

(3-6) 상구(上九)에 말하기를 “지나치게 올라간 용(龍)이니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귀하기는 하나 지위가 없으며 높기는 하나 백성이 없으며 현인(賢人)이 아랫자리에 있기는 하나 나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다이 때문에 움직였다가는 후회할 일이 있는 것이다”

(4-6) 항룡(亢龍)이니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궁극까지 가서 당하는 재앙이고,

(5-6) 항룡(亢龍)이니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시대와 함께 다 끝이 났다는 것이고,

(6-6) 상구(上), 항(亢)이란 말은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을 모르며, 생존할 줄만 알고 망할 줄을 모르며,

얻는 것만 알고 잃을 줄을 모르는 것이니,오직 성인(聖人) 뿐일 것이다. 진퇴(進退)와 존(存亡)의 이치를 알아 정도(正道)를 잃지 않을 수 있는 이는 오직 성인(聖人) 뿐일 것이다. 

 

출처 : 우주의 숨결를 헤아리다
글쓴이 : 박순임(풀섶)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