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서에서 압축에 대해.... 초서 펜글씨 교본

2016. 1. 27. 17:20문자재미

초서를 배우며 한자를 재구성하여 보게 됩니다.

한자를 기호가 아닌 도형으로 본다면 한자는 다각형과 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각형은 대부분 네모이며 전서로 올라가면 동그라미가 나옵니다.

선은 수평선과 수직선 그리고 사선으로 구성됩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사선 왼쪽으로 내려가는 사선

 

초서의 압축법은 한자에 나오는 다각형은 압축하고 선은 결련한다 입니다.

다각형은 보통 네모이며 한자로는 입구자입니다.

다각형 즉 입구자의 압축원리를 처음에 배웠는 데, 배우면서 전산학에서 압축화일 만드는 원리와 비슷한 면이 있었습니다.

 

1: 전산학의 압축원리에 대해...

초서를 같이 배우는 동문들과 식당에 갔습니다. 간장게장을 시켰더니 주방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 게..."

다른 손님이 된장찌게를 시키니 말합니다. "하나 되..." 간장게장이라는 4음절의 말이 게라는 한음절로 대치되었고, 된장찌게라는 4음절이  되라는 한음절인 되로 대치가 되었습니다. 압축 프로그램의 원리도 이와 비슷합니다. 자주 쓰이는 말은 더 짧은 다른 말로 대치하는 겁니다.    

 

2: 짜장면 곱배기라 말하기 보다 짜곱이라고 말하면 6자를 2자로 줄여 경제적입니다. 그러나 짜곱의 경우엔 주의할 점이 역시 존재합니다. 짜곱이라고 말한 경우, 짜장면 곱배기를 의미하는 지, 짜장밥 곱배기를 의미하는 지 애매합니다.

 전산에서 압축 알고리즘은 이런 상황을 다음과 같이 해결합니다. 화일 내용중에 "짜장밥 곱배기"가 많이 나오면 "짜장밥 곱배기"라는 여섯글자를  "짜곱"으로 2자로 압축하고 "짜장면 곱배기"는 "짜면곱"으로 6글자를 3글자로 압축합니다.  

 

즉 자주 쓰이는 문자열는 상대적으로 짧은 문자열로, 덜 쓰이는 문자열은 상대적으로 긴 문자열로 대체합니다.  좀 어렵나요^^

쉽게 말해 짜장밥 곱배기기 짜장면 곱배기보다 많이 팔리는 동네에서는 짜곱이 짜장밥 곱배기이고..

짜장면 곱배기가 짜장밥 곱배기 보다 많이 팔리는 동네에서는 짜곱이 짜장면 곱배기가 됩니다.

 

3: 초서에서 네모(입구 자) 의 압축..

   초서에서 네모는 다양하게 압축이 됩니다. 여기서 압축은 획순이 압축됨을 말합니다. 정자로 쓰면 3번의 획으로 그려지는 도형을 여러 다른 방식의 2획으로, 혹은 한획 혹은 점으로 압축이 됩니다. 획순이 압축되니 모양은 네모와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하게도 됩니다. 네모가 옆이 터진 선으로 두점으로 한점으로 변하니 모양으로 구별하려 해도 구별이 안됩니다. 그래서 초서로 쓰면 원래 해서와 구분이 안됩니다.

결론적으로 한자의 네모는 초서에서는 획순을 줄이고자하는 경제성의 원리를 통해 압축시켜 버리고 이로 인해 모양의 변형이 일어납니다.

 

4: 네모를 압축하는 방법.

   네모를 압축하는 방법이 몇개 있습니다.선생님께서는 초서를 배우는 첫시간에 알려 주십니다. 그런데, 이 압축방법이 기계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느 때는 점 2개, 어느때는 점 하나, 어는 때는 네모 비슷하게.. 어느 때는 동그라미 비슷하게 변합니다.

배우면서 알게 된 사실은, 네모의 획순을 압축하는 방법은 네모 (입구자) 주의 상하좌우의 획 배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네모위에 돼지 해가 있을 때와 아닐때, 네모 안에 획이 있을 때 등등.. 결국, 하나의 글자를 쓰는 맥락에 따라 압축 방법이 달라집니다.

짜곱이 짜장면 곱배기일 수도 있고, 짜장밥 곱배기일수도 있는 것처럼요.

이를 두고 같이 공부하는 황재운 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서를 공부할 수록, 해서를 자주 쓰게 된다" 무척 공감합니다.

 

5: 초서를 공부하기전 서예를 공부해야 하나?

 조 선생님 말을 듣고 서예를 모르는 상태에서 초서를 배웠습니다.

 초서를 배우면서 서예를 배우고 초서를 배우는 게 순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예를 배우기는 부담되고 해서, 여러 자료를 찾다 발견한 자료 올립니다. 펜글씨 초서 교본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첨부파일 硬笔草字书写技巧.pdf

 

 

   

   

   

 

 

    

 

 

출처 : 초서문화연구소
글쓴이 : 조정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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