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직지전(恃自直之箭),

2012. 7. 17. 12:03명언

시자직지전(恃自直之箭),

   백세무시(百世無矢).

 

   제 스스로 곧은 나무에 의존한다면,

   백세가 지나가도 완전한 화살은 없다.

 

   조물주가 우주를  만들 때 아무리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해도,

   우주가 활동을 하다가 우주 쓰레기가 만들어져 불랙 홀속으로 빨려 들어가듯이

   세상사에도 태어난대로 100% 합리화 되지는 않는 법입니다.

   농기구는 농민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반드시 필요한 도구입니다

   그 농기구도 만들려면 가공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비로서 완벽하게 만들어집니다.

   가정이라는 단위도 매한가지입니다.

   선남 선녀가 사랑으로 만나 결혼을 하고,아들과 딸을 낳으면 비로서 부모자식이 가정을 만듭니다.

   하물며 화살을 만듦에 있어서야 확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천연의 대나무가 아무리 곧다고 해도 자연 그대로 화살대로 쓸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둥글게 자란 나무라고 하여도 자연그대로 수레의 바퀴로 쓸 수는 없습니다.

   천연적으로 온전히 곧거나 둥근 나무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좋은 솜씨로 펴기도 하고 굽히기도 하는 가공을 해야

   비로서 좋은 화살대와 수레바퀴를 만들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적합한 재료를 잘 골랐다고 해도

   재료 그대로 완전한 쓰임새를 갖추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아무래도 가공을 해야 합니다.

   다이아몬드도 세공을 거쳐야 하고,

   말똥도 연료로 쓰이려면 말려야 합니다.

   사람의 경우라 해도 다를 까닭이 없습니다.

   아무리 타고난 능력이 빼어나도

   담당할 임무에 따라서 교육하고 훈련시켜야 합니다.

 

 

   윗글은 한비자(韓非子)에 보이는 글입니다.

 

'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학무우(獨學無友),  (0) 2012.07.17
연목구어(緣木求魚),  (0) 2012.07.17
화경불증연객소(花徑不曾緣客掃),  (0) 2012.07.17
파옥경조연야우(破屋更遭連夜雨).  (0) 2012.07.17
일수화방(一手畵方).  (0) 20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