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경불증연객소(花徑不曾緣客掃),
2012. 7. 17. 12:02ㆍ명언
화경불증연객소(花徑不曾緣客掃),
봉문금시위군개(逢門今始爲君開).
꽃길 일찍이 손님 맞느라 쓸어본 적아 없으며,
쑥대문 오늘 처음 그대 위해 열었습니다.
"집 남쪽과 북쪽이 온통 봄 강물인데,
보이는 건 단지 날마다 오는 갈매기 떼이지요.
꽃길 일찍이 손님 맞느라 쓸어본 적이 없다가,
쑥대 문 오늘 처음으로 그대 위해 열었습니다.
음식은 시장이 멀어 변변치 못하고,
술은 가난해서 묵고 거친 것뿐입니다.
이웃 노인과 같이 마셔도 좋다하면,
울타리 너머로 소리쳐 불러내 남은 술을 비웁시다."
누추한 집에 차린 것은 없지만 처음 맞은 손님과의 술자리가 편안하기만 합니다.
울타리 너머 이웃을 불러 같이 마시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다정하고 여유로운 주인의 모습이 뚜렷이 떠 오릅니다.
'명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목구어(緣木求魚), (0) | 2012.07.17 |
---|---|
시자직지전(恃自直之箭), (0) | 2012.07.17 |
파옥경조연야우(破屋更遭連夜雨). (0) | 2012.07.17 |
일수화방(一手畵方). (0) | 2012.07.17 |
수소이재주(水所以載舟), (0) | 2012.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