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이재주(水所以載舟),

2012. 7. 17. 11:58명언

수소이재주(水所以載舟),

   역소이복주(亦所以覆舟).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또한 물은 배를 뒤집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4대강 하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을 가리킵니다.

   그 사대강은 백두대간에 그 수원을 두고

   경기도와 충청도와 경상도와 전라도의 젖줄이 되고 있습니다.

  

   나의 고향은 한강(그 중에서도 남한강)에 접해 있는 경기도 여주입니다.

   그래서 어린시절이 남한강에 그대로 담겨지고 녹아 있습니다.

   봄 가을 갈수기에는 물이 적어서 나룻배를 저어 강을 건너기도 하고,놀이삼아 수영하며 강을 건너기도 하였고,

   한겨울엔 어름이 강물위를 덮어 꽁꽁 얼어 팽이치고 썰매타고 스케트를 지쳤습니다.

   칠팔월 장마철이 되면 장맛비 논밭에 흥건할 때가 되고, 잔잔하던 강물이 황톳빛 흙탕물이 되면,

   그 넓은 강폭이 미어지도록 소리도 요란하게 낙락장송도 사람 살던 초가집 지붕도 출렁이며 떠내려 갔습니다.

   강물이 즐거울 때와,화가 났을 때에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를 보고 자랐습니다.

 

   윗글에서 보면,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는 것이지만,반대로 뒤집어 가라앉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였습니다.

   이는 각기 국민과 군주에 비유하여 이른 말일 것입니다.

   물은 국민을 가리킴이며 배는 군주를 가리킴일 것입니다.

   군주가 국민들을 위하는 정책을 내 놓아 정치를 잘 하면,국민은 편안하게 거룻배를 편히 거닐게 잔잔할 것이며,

   군주가 국민들이 괴로운 정책을 내 놓아 정치를 잘 못하면,국민은 분노하는 황톳물 되어 배를 전복시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장맛철 황톳물은 4.19 의거의 모습일 것이며,일제 강점기시절의 3,1운동의 모습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언제나 진중해야할 때 진중할 줄 알며,

   일어나 힘을 합하여야 할 때 힘을 합하여 협력할 줄 아는 국민입니다.

   군주가 된 사람은 언제나 국민들의 마음을 보살펴 명장으로 남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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