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거자선지풍(巢居者先知風),

2012. 7. 17. 11:56명언

소거자선지풍(巢居者先知風),

   혈처자선지우(穴處者先知雨).

 

   둥지에 사는 새가 바람 불 것을 먼저 알고,

   굴에 사는 짐승이 비가 올 것을 먼저 안다.

 

   우리가 어릴 적에 천방지축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렴풋 기억이 납니다. 장마철에 막 접어들기 전에 유독 개미가 많이 이동하는 것을 본 적이 있으며,

   그리고 장마가 끝나고 태풍이 몰아 올 적엔 새들의 움직임이 유난히 분주했었음이 기억납니다.

   오늘 윗글을 접하고 보니 생각컨대 그들은 언제나 만물의 영장인 사람보다도 먼저 알고 대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트는 새는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그러므로 새는 바람에 민감하여 누구보다도

   일찍 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일찍 감지해 적절히 대처합니다.

   그것이 그들의 삶의 방식이며, 세상 변화에 대처하는 힘입니다.

   또한 동굴에 사는 짐승이 비에 민감한 것도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그처럼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은 그처럼 환경에 따라 감지능력이나 대처능력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연 속의 동물세계에서만 그럴 리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도 성장한 배경이 다르고 활동한 영역이 다르면,

   그에 따라 터득한 지식이나 세파에 대한 대처능력도 매우 다를 것입니다.

   그래서 크고 복잡한 일에는 다양한 배경의 인적 자원을 고루 활용해야 합니다.

   전체라는 큰 틀 안에서 상호 조화를 해치지 않는다면,

   역시 다양하면 다양할 수록,

   결함은 줄어들고 역량은 더욱 커질 것임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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