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시절가가우(黃梅時節家家雨),
2012. 7. 17. 11:18ㆍ명언
황매시절가가우(黃梅時節家家雨),
청초지당처처와(靑草池塘處處蛙).
누런 매실의 계절이라 집집마다 비 뿌리고,
푸른 풀 못가 여기저기선 개구리가 운다.
""황매(黃梅)는 누렇게 익은 매실을 이름이며,
중국 장강 중하류 지역에선 매실이 누렇게 익는 초여름에 장마가 진다 합니다.
그 장맛비를 매우(梅雨) 또는 황매우(黃梅雨)라 이릅니다.
지(池)는 연못 또는 성 주위에 파는 해자(垓子)를 가르키며,
당(塘)의 본래의 뜻은 제방이나 연못을 가리키는데,
제방이나 연못의 둑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연못이나 해자 또는 연못이나 해자의 둑방 여기저기에선 개구리가 울어제낍니다.""
위 시귀에 이어지는뒷글의 내용은
""약속하고 오지않아 한밤이 지났는데,
한가히 바둑알 두두리다보니.
타버린 등잔심지가 떨어집니다.""
개구리가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초여름 장마철에 내고향 농촌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친구를 기다리다 깊어버린 한밤의 한가로움이 더없이 평안해 보이지 않습니까?
아니면, 한여름 밤 넓은 마당에 멍석을 펴고 모깃불 지피고 한 가족이 둘러앉아
삶어서, 잘 익은 옥수수를 입에 물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얼마나 더 아름다우리요?
윗글은 송(宋)나라 조사수(趙師秀)의 유약(有約)에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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