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낙경풍우(筆落驚風雨),
2012. 7. 17. 11:09ㆍ명언
필낙경풍우(筆落驚風雨),
시성읍귀신(詩成泣鬼神).
붓을 대면 비바람을 놀라게 하고,
시가 완성되면 귀신을 흐느끼게 한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이런 말ㅡ
(주로 상대의 불운과 실패가 곧 나의 행운이요 성공인듯 여긴다는)ㅡ 을 듣습니다.
그만큼 승리와 패배로 뚜렷이 나뉘는 살벌한 경쟁이 난무하고,
또한 그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삭막한 삶의 방식이 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주변을 찿아보면 함께 승리할 수 있고,
또 모두에게 행운이 되는 그런 경쟁과 맞수 관계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중국 문학사에 시성으로 남아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두 분이 있습니다.
이백(李白)괴 두보(杜甫)라는 거대한 별과같은 시성들의 관계는
서로 상생하고 행운을 함께 나눈 win-win하는 관계라 할 것입니다.
이백과 두보가 다함께 천고에 아름을 남긴 것도 그런 관계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관계는 서로 험담하지 않음에 있으며,오히려 상대의 장점을 놀이 살려 칭찬하는데에 있습니다.
그 예로, 윗글은 두보(杜甫)가 이백(李白)의 문학적 천재성을 칭송한 구절로 "기이백(寄李白)"에 나오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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