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상지(士之相知),

2012. 7. 17. 11:08명언

사지상지(士之相知),

    온불증화(溫不增華),

    한불개엽(寒不改葉).

 

    "선비들간의 사귐이란,

    따뜻하다고 꽃을 더하지도 않고,

    춥다고해도 잎을 갈지도 않는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우리들은 사람들과의 교제를 할 때.

    상대로부터 어떤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을까요?

    아니면 상대에게 무조건 무언가를 해 줄 것을 생각하나요?

 

    처지나 신분이 변하면 남에 대한 태도도 변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옛날, 진정한 선비들간의 사귐은 언제나 특별했습니다.

    시류에는 관계없이,신분과 처지에도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했습니다.

 

    제갈량은 이렇게 변론하고 있습니다.

    "선비들간의 교제는 네 계절을 버티며 시들지 않고,

    평지와 험지를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다."

   

    또한 당(唐)나라의 설인귀(薛仁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이 담담하다."라고.

 

    윗글은 크게 출세한 후에

    남들이 바치는 술을 모두 마다하고,

    오직 예전 어려울 때 사귀던

    왕무생(王茂生)이 보낸 맑은 물만을 마시며 한 말이라 합니다.

    그리고,제갈량(諸葛亮)의 좌우명 같은 글 -논교(論交)-에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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