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잔서퇴(小池殘暑退),

2012. 7. 17. 11:05명언

소지잔서퇴(小池殘暑退),

     고수조량귀(高樹早凉歸).

 

     작은 연못에 남은 더위 물러가고,

     키큰 나무에 아침의 서늘함 돌아온다,

 

     요지음 날씨는 서서히 만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 낮엔 아직도 더운 기운이 남아 있으며,

     아침과 저녁으로는 서늘해도 옅은 가을 기운이 남아있는 날씨입니다.

    

     잔서(殘暑)와 조량(早凉)은 참 잘 어울리는 말입니다.

     백거이(白居易)는 추량한와(秋凉閑臥)에서 이렇게 읊었다고 합니다.

     "잔서주유장(殘暑晝猶長),조량추상눈(早凉秋尙嫩)."

     남은 더위에 낮은 아직 길고,아침 서늘해도 가을 기운은 아직 엷다."

         윗글은 당(唐)나라 심전기(沈佺期)의

     수소미도(酬蘇味道)에 나오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