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6. 11:37ㆍ한시
望嶽(망악) 태산을 바라보며 - 두보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 태산은 과연 어떠한가?
齊魯靑未了(제노청미료) 제와 노나라에 걸친 그 푸르름 끝이 없구나.
造化鍾紳秀(조화종신수) 천지간에 신령스럽고 빼어난 것 모두 모았고,
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산의 밝음과 어두움은 밤과 새벽으로 갈라놓았다.
蕩胸生曾雲(탕흉생층운) 층층이 펼쳐진 운해 가슴 후련히 씻겨 내리고,
決雌入歸鳥(결자입귀조) 눈 크게 뜨고 돌아가는 새를 바라본다.
會當凌絶頂(회당능절정)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
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뭇 산의 작음을 한 번에 굽어보리라.
○ 嶽(큰 산 악) : 나라에서 제사를 지내던 큰 산
○ 岱宗 : 중국의 태산.
○ 夫如何 : 어쩌면, 저렇게도
○ 齊魯 : 제나라와 노나라
○ 靑未了 : 푸른 산이 끝이 없다.
○ 造化 : 조물주
○ 鐘神秀 : 신묘한 아름다움을 모으다 . 鐘(쇠북 종, 술잔 종, 모을 종)
○ 陰陽 : 남과 북
○ 割昏曉 : 저녁과 새벽을 나누다
○ 盪胸 : 가슴 설레다 . 가슴을 씻어내다.
○ 生曾雲 : 뭉게구름이 일어나다.
○ 決眥 : 눈거풀을 찢고 .
○ 入歸鳥 : 날아드는 새를 바라본다.
○ 會當 : 반듯이, 마땅히
○ 凌絶頂 : 산꼭대기를 오르다.
○ 衆山小 : 공자(孔子)가 태산에 올라 천하의 산이 이보다 작다고 한 고사.
孔子 登東山而小魯요 登太山而小天下라!’
東山에 올라보니 魯나라가 작고, 泰山에 올라보니 천하가 작다 - <맹자> 진심장구 상(上)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