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皐 金履萬 詩

2023. 6. 6. 04:27한시

쌍연(雙燕)-김리만(金履萬)



제비는 쌍쌍이-금리만(金履萬)



雙燕銜蟲自忍飢(쌍연함충자인기) : 한 쌍 제비, 굶주림 참고서 벌레 물어와



往來辛苦哺其兒(왕래신고포기아) : 고생하며 왔다 갔다, 제 새끼를 먹이는구나



看成羽翼高飛去(간성우익고비거) : 날개가 자라서 높이 날아가게 되어도



未必能知父母慈(미필능지부모자) : 부모의 그 사랑을 능히 아는 것은 아니로다

雪澗橋斷(설간교단)

눈내린 시냇가에 다리는 끊어지고



                               김이만(金履萬)



南村復北村 남촌부북촌

雪澗一條路 설간일조로

橋斷不須愁 교단불수수

臥柳亦堪渡 와류역감도



남쪽 마을에서 북쪽 마을로

눈 쌓인 계곡 시냇가에 길은 외길인데

다리는 끊어져도 근심할 것 없네

누워있는 버들나무로 능히 건널 수 있네







※ 김이만(金履萬:1683~1758) 본관은 예안. 자는 중수(仲綬), 호는 학고(鶴皐).

김이만은 海一의 아들로 1713년(숙종 39)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이어서 같은 해에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병조좌랑, 양산군수를 지냈다. 이후 사간원정언, 사헌부집의, 사간원사간을 거쳐 1756년 통정대부에 올랐고, 정3품 첨지중추부사에까지 벼슬이 이르렀다.

특히 양산군수 재직 시에는 사재로 낙동강 제방을 쌓아서 송덕비가 세워지고 제방을 靑田堤라고 불리게 되었다.

문집으로는 『학고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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