擬怨歌行 강엄

2022. 9. 23. 01:38사람과사람들

擬怨歌行 (원가행을 본떠서 짓다) - 江淹

紈扇如圓月 : 흰 비단 부채는 둥근 달 같은데
出自機中素 : 베틀에 걸린 흰 비단에서 나왔다오.
畫作秦王女 : 진나라 왕녀의 모습을 그리니
乘鸞向煙霧 : 난새 타고 안개 속을 나는 모습이구나
采色世所重 : 사람들이 채색을 귀하게 여긴다고
雖新不代故 : 새로 칠해 본들 옛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네.
竊愁凉風至 : 속으로 찬 바람이 일까봐 걱정했더니
吹我玉階樹 : 어느새 우리집 섬돌앞 나무에 불어 오니
君子恩未畢 : 임금님 사랑이 채 다하기도 전에
零落在中路 : 중도에서 시들어 떨어지고 말겠구나.

이 시는 《文選》31권에 실려 있는 〈雜體詩〉30수 중 제3수로 〈班婕妤〉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怨歌行〉처럼 버림받은 여인의 심정을 읊은 것인데, 于光華의 《重訂文選集評》에는 孫月峰의 말을 인용하여 이 시를 평하기를 “반첩여의 시에 비해 조금 색깔을 입힌 점은 있으나 시어를 절묘하게 구사하여 古意를 잃지 않았다.” 하였다.

秦나라의 蕭史는 용모가 20대의 젊은이처럼 젊어 보였는데 퉁소를 잘 불었다.
특히 피리로 난새와 봉황 소리를 잘 냈으며, 또한 옥같이 준수하고 초탈한 풍모가 신선 같았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살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그를 알아볼 수 없었다. 秦穆公에게는 弄玉이란 딸이 있었는데 소사의 퉁소소리 듣기를 좋아하였다. 목공이 딸 농옥을 소사에게 시집을 보내자 소사는 농옥에게 봉황연주법을 가르쳐 주었다.
십 수년이 지나서 농옥도 퉁소를 불면 봉황들이 날아와 그의 집에 머물렀다. 이에 목공이 鳳台라는 누각을 지어 주자 부부는 그 위에 머물면서 먹거나 마시지도 않고 수년 동안 아래로 내려오지 않다가, 어느 날 농옥은 봉새를 타고, 소사는 용을 타고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이에 진나라 사람들은 鳳女祠를 만들었는데 때때로 퉁소 소리가 들리곤 하였다.
지금 洪州 西山 꼭대기에는 소사의 돌 선단과 석실 및 바위 집과 그의 초상이 남아 있는데 그 연대를 알 수가 없다.

鸞鳥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서 모양은 닭과 비슷하나 깃은 붉은빛에 오색이 영롱하여 아름답다. 그 울음소리에는 五音이 들어 있다 한다.
[출처] [고문진보]擬怨歌行- 江淹


江淹 (444~505) : 南朝시대의 문인. 자는 文通이며 河南省 考城 출생.
儒 ·佛 ·道에 통달했고 문학활동은 宋 ·齊에서 주로 했다. 宋 ·南齊 ·梁의 3왕조를 섬기는 동안 梁에서는 金紫光祿大夫가 되어 醴陵侯에 책봉되었다. 대표작에는 漢나라에서 宋나라에 이르는 시인 30명의 작품을 모방한 雜體詩 30수가 있다. 賦에는 恨賦 · 別賦 2편이 있는데, 文辭가 화려하다. 騈文에는 《詣建平王上書)》가 유명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江淹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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