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임백년(任伯年)의 화조도(花鳥圖)외 (214)

2018. 6. 29. 08:54詩書藝畵鑑賞

작가 : 임백년(任伯年)
아호 : 산음(山陰)
제목 : 화조도(花鳥圖)
언제 : 1872년
재료 : 둥근부채 비단에 설채
규격 : 26 cm (지름)
소장 : 한국 개인

해설 : 임백년의 본명은 임이(任頤). 자는 백년(伯年). 호는 산음(山陰)이다. 그는 본명보다 자로써 세상에 더 잘 알려진 화가였다. 어렸을때 아버지 에게서 그림의 기초를 배운후 임웅(任熊)의 제자가 되었으며. 그의 아우인 임훈(任薰)에게서도 배웠다. 그는 산수. 인물. ??등을 잘 그렸는데 극세필의 그림뿐 아니라 사의화(寫意畵)도 잘 그려 어떤 그림에도 조예가 깊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히 인물화의 화재(畵材). 구도. 옷의 무늬 등에서 그의 풍부한 창조성을 잘 보여 주었다. 화조화는 항상 자연경물과 전원풍경을 대상으로 즐겨 그렸고 그림의 구도는 단순하면서도 풍취가 풍부하였다. 한마디로 풍격이 빼어나고 선조가 유창하며. 색채가 풍부하였다고 하겠다. 32세에 그린 이화조도는 소품이지만 색채가 요염하고 화려하다.

 

 

 

 

작가 : 임백년(任伯年)
아호 : 산음(山陰)
제목 : 목동도(牧童圖)
언제 : 1890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92.4 x 37.7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임백년은 이 목동도를 50세때 그리고 두 번 제발을 썼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서 경인 중추후 3일(光緖庚寅 中秋後三日). 백년 임이사 해상우차(伯年任頤寫 海上愚次). 의경인형 색화서관귀지(毅卿仁兄 索畵署 款歸之). 경인가평28일(庚寅嘉平 二十八日) 임씨재관(任氏再觀). 임백년은 그림을 그릴 때 언제나 팔꿈치를 들고 붓을 수직으로 세워 쓰는 현완중봉(懸腕中鋒)으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용필법에 뛰어났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구도. 용묵법. 용색법. 등에서도 남다른 상상력과 창조성을 보여 주었다. 이런 대화가들의 창작품을 보면 미술사를 정신사(精神史)와 양식사(樣式史)두 방면으로 고찰할 때. 물론 정신사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양식사 쪽으로 비중을 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든 새롭고 침신한 독창적인 양식을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장을 연 창조적 소수자들이 없었다면 예술은 발전해 올 수 없었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 : 임백년(任伯年)
아호 : 산음(山陰)
제목 : 서위독서도(徐渭禿書圖)
언제 : 1890년
재료 : 화첩 종이에 담채
규격 : 19.7 x 24.5 cm
소장 : 캘리포니아 경원재

해설 : 그림 아래쪽에 “청등노인와간산해경 백년사우호상(靑藤老人臥看山海經 伯年寫宇滬上)” 이라고 쓰고. 산음(山陰) 임이(任頤)” 라는 백문방인 을 찍은 이 그림은 임백년이 존경하고 따랐던 서위(徐渭 : 호는 靑藤)가 누워서 책을 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가 그린 인물화책 가운데 첫번째 그림인 이 그림은 서위가 산과 들. 나무와 풀. 새와 還?등의 기담(奇談)을 적은 산해경(山海經)을 등나무 아래 누워 한가롭게 읽는 모습인데. 이는 바로 선비가 책을 읽는 유유자적한 모습이기도 하다. 가느다란 선 한 줄과 옅고 짙은 먹 한 점으로도 선비의 용모와 신기를 표출해 낼수 있는 화가의 상상력과 조형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송대의 도석인물화가 였던 양해(梁楷)가. 수묵으로 일필휘지(一筆揮之)하여 그린 이백행음도(李白行吟圖)와 비슷한 인상을 받게되는 이 그림이야말로 타고난 천재의 산물이라 하겠다.

 

 

 

 

작가 : 임백년(任伯年)
아호 : 산음(山陰)
제목 : 여왜도(女媧圖)
언제 : 1888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97.5 x 48.6 cm
소장 : 넬슨 갤러리

해설 : 이 그림은 중국고대 제왕 가운데 하나인 여왜(女媧)를 그린 것인데. 여왜는 복희씨(伏羲氏)의 누이동생이라고 한다. 여왜의 몸은 뱀이고 머리는 사람이었는데 5색의 돌을 잘 다뤘다고 한다. 작가가 전설의 인물. 그것도 비술(秘術)을 잘 부리는 인물을 주제로 그림을 그릴 때는 구도와 화법도 범상하지 않게. 신비스럽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까 사신인수(蛇身人首)의 여왜는 그 전설만큼 그 자신과 주변이 괴기스러워야 할 것이다. 우선 바위가 괴석 이다. 준(皴)도 억세고 힘차면서도 운근(雲根)답다. 여왜의 몸을 휘감고 있는 옷도 보통 옷이 아니다. 의문(衣紋)이 날카롭고 생경하다. 얼굴의 표정. 그 중에서도 눈매는 표독스러울 만큼 앞을 꿰뚫어보고 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주제를 선명히 부각한 작품이라 하겠다.


 

 

 

작가 : 임백년(任伯年)
아호 : 산음(山陰)
제목 : 산수도(山水圖)
언제 : 1888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176.5 x 48.3 cm
소장 : 캘리포니아 경원재

해설 : 임백년의 이 산수도는 흔히 볼수 있는 다른 작가의 산수도와는 다르다. 당당한 사나이 같은 암골미(岩骨美)를 보여주는 바위산과 몇 그루의 나무. 특히 화면의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노송 등이 주경(主景)을 이루고 홍포(紅袍)를 입고 동자를 거느린 인물이 산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 그림은 작가의 명쾌하고 활달한 화의(畵意)를 잘 엿볼수 있다. 나목(裸木)에 가까운 노송의 위쪽은 솔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보이고 있어서 많은 세월과 풍상(風霜)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거칠고 대담하게 처리된 바위산의 암준(岩皴)때문에 더 노송의 백골미(白骨美)가 두드러져 보인다.


 

 

 

작가 : 임백년(任伯年)
아호 : 산음(山陰)
제목 : 대춘도(大椿圖)
언제 : 1881년
재료 : 족자 종이에 담채
규격 : 82.2 x 16.5 cm
소장 : 하버드대학 포그미술관

해설 : 이 대춘도는 오래 된 대춘나무를 그린 것이다. 화면의 오른쪽 위에는 대춘팔천세위춘(大椿八千歲爲春). 팔천세위추(八千歲爲秋). 광서신사10월상완(光緖辛巳 十月上浣). 산음임이 백년보(山陰任頤伯年甫) 라는 글과 임씨백년(任氏伯年) 이라는 도장이 있다. 두 그루의 대춘나무를 용트림한 것처럼 그려 화면을 가득 메운 이 그림에서도 작가의 대담성을 엿볼수 있다. 그러나 해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일반적으로 그렇듯. 이 그림도 구도와 화법이 번잡하고 기름지다. 그러므로 침묵과 사색을 하도록 하는 그림. 즉 선미(禪味)가 있는 그림과는 다르다. 중국 회화사에서 많이 거론되는 분야는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 등인데. 이 세 쟝르의 그림은 거의 함께 유행하고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대와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산수화는 송, 원. 명대에 인물화는 한. 당. 청대에. 화조화는 오대. 송 청대에 다른 쟝르의 그림보다 우세했다.

 

 

출처 : 山谷(伯草) 한국화
글쓴이 : 산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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