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능호관(凌壺觀) 이인상(李麟祥)의 원령첩(元靈帖)16
2018. 4. 30. 14:55ㆍ工夫
(제69면)挹
(제70면)蒼
(제71면)樓
[느낀점]
이 글씨는 어느 누각의 이름을 능호관이 써 주고 편액을 하여 걸려 있는 것을 종이에 탁본을
하여 서첩에 함께 포함시킨 작품입니다.
인터넷의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읍창루(挹蒼樓)」라는 이름을 가진 누각의 소재지가
어디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읍창(挹蒼)’의 뜻은 ‘푸르름을 잡아당긴다’라는 뜻이 있으므로 이 누각은 광활하고 먼
하늘을 바라볼 수 있거나 큰 강이 흘러가는 것을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경관 좋은
위치에 있어 능호관이 매우 사랑한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 아마도 불현 듯 이 누각의 이름이 있는 문헌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72면)
[글자의 원문과 내용]
石樓蒼壁鹿道人(석루창벽록도인) 돌 누각과 높은 암벽, 사슴이 다니는 길에 사는 사람
* 蒼壁(창벽) : 푸른 암벽. 아주 높다란 낭떠러지
* 鹿道(녹도) : ①멧돼지나 사슴이 지나가는 산속의 길 ②사냥꾼은 이 길에서 숨어서 기다리다가 짐승을
쏘아 잡는다
[느낀점]
이 글도 능호관이 쓴 글씨로 보이는데, 서첩이 완성된 후 책의 마지막을 표시하기 위해
별도로 적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에서 능호관이 말년에 거주한 곳은 인적이 드문 산기슭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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