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7. 18:02ㆍ周易의 理解
<60갑자와 경방의 納甲>
주역64괘의 배열이 下經에서 더 다이나믹하고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이유를 알겠다.
震卦와 巽卦의 다급한 움직임을 통해 出産했던 것이 <우주정신> 神明이었던것!
震卦에서 서술되고 있었던 玄黃의 血의 江은,
우주의 생명이 한생애를 마감하고 다시 새로운 호흡으로 태어나는 출산장면이었다.
도대체 64괘의 배열과 우주운동에 대한 象數적 기록란게 뭐를 얘기하냐 싶었는데,
주역 64괘의 기록은 곧 60甲子의 우주의 순환주기를 평면적으로 서술하고 있었던 거다.
四正卦인 乾坤坎離는 변화의 數에 관여하지 않기때문에 60卦가 움직인다.
60갑자는 60괘가 한 주기로 순환되는 <우주의 생명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경방의 납갑을 따라 8괘를 배열하면 이런 순열이 나온다.
蠱卦에서 서술된 先甲後甲과 巽卦에서 서술된 先庚後庚은 이렇게 맞물린다.
土운동은 2가지의 성격을 갖는다.
1. 오행을 조화시키는 中和의 역할을 한다.
2. 만물을 化育하는 땅의 역할을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土는 2가지의 성격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우리 몸으로 본다면 陽土는 위장으로 육체를 기른다.
陰土는 비장으로 氣의 순환하고 소통시켜 淸氣를 살포하여 호흡을 돕는다.
비장은 우리몸의 和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土는 化育(진술축미)의 기능과 精神(인신사해)의 운동을 동시에 한다.
土는 한가지 象으로 고정시키면 안되는 특별한 오행이다.
태극 운동으로 설명하자면,
사람은 태어나면서 각자 자신만의 고유의 태극으로 완성되어 탄생된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우월하면 우월한대로
이미 있는 그대로의 신명을 활동하는 온전한 <소우주>로 탄생한다.
60갑자표에서
甲子旬 10년은 戌亥가 결여되어진 태극으로 水火를 운용(濟)한다.
甲戌旬 10년은 申酉가 결여되어진 태극으로 水火를 운용(濟)한다.
甲子旬부터 甲寅旬까지 각기 다른 6태극 활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6회의 순이 끝나면 다시 60甲子 운동(삼음삼양)이 새로 시작되며 반복순환한다.
空亡은 어그러진 태극의 불급한 오행이라 할 수 있겠다.
다시 황제내경 운기편을 복습해 보아야 하겠지만
甲戌旬에서 申酉가 空亡이라면 金이 부족하므로 木이 태과하게 된다.
寅卯(戊己의 合작용)와 申酉(空亡)가 沖작용(부조화)으로 나타난다는 얘기다.
또한 12운성표는 이러한 우주작용을 도식화했다.
경방역에서 始終으로 납갑한 甲乙과 壬癸을 太陽(動)과 太陰(靜)으로 놓고
甲과 乙, 壬과 癸를 飛伏의 관계로 놓고 해석해야 하는데,
물상명리학의 甲乙을 나무로 보고 해석하는 문제와 괴리가 생기고 있다.
주역에서의 木오행은 昇.浮(動)이고 水오행은 降.沈(靜)이다.
어쨌던 木이 발산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물상명리학에서의 甲乙과의 문제점이 쉽게 해결되겠다.
문제는 甲과 乙의 관계다.
甲이 飛, 드러난 陽의 성질로 浮라 한다면 乙은 伏, 숨어있는 陰의 성질로 沈이라는 얘긴데,
이때, 물상명리학에서의 乙木과 경방납갑에서의 乙木이 다른 성질로 나타난다.
그래서 12운성이 물상명리학과 안맞았던거다.
12운성의 甲乙관계는 陽陰의 飛伏, 즉 錯象에 대한 태극으로 존재하는
음양한쌍을 함께 待對하여 있는 상태로 서술해 놓고 있다.
그러므로
甲乙은 (木)태극
丙丁은 (火)태극
戊己는 (土)태극
庚辛은 (金)태극
壬癸는 (水)태극
으로 동일하게 陽干을 기준으로 오행의 왕쇠를 헤아리면 되고,
甲乙이 분리되어 있는 것은 음양의 飛伏관계로 이해하면 된다.
육임에서도 동일하게 陰干은 陽干의 왕쇠를 따라 계산되고 있다.
甲의 祿은 寅, 乙의 祿은 卯
丙의 祿은 巳, 丁의 祿은 午
庚의 祿은 申, 辛의 祿은 酉
壬의 祿은 亥, 癸의 祿은 子로 보면 된다.
오행의 성쇠에서 帝王의 값 보다 祿의 값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이러하다.
정오에서 1초만 지나도 오전(陽)값에서 오후(陰)의 값을 갖게 되듯이
祿의 값은 丁點으로 향하는 上向의 시점이라면
帝王의 값은 丁點에 存하기는 하나 下向하고 있는 시점, 즉 退氣의 시점이기 때문이다.
12운성에서 특별히 눈여겨 볼 수 있는 것은,
木이 활동할때 함께 伏되어 존재하는, 상대적인 음양의 크기(飛伏관계)를
비교하여 살필 수 있다. (陽이 자라면 陰이 줄어든다)
이렇게 10干12支가 같은 글자라 할지라도 무엇을 서술하기 위해서 쓰이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이 드러내는 의미가 다르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2운성에서 쓰인 甲乙은 음양消長관계로 飛伏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10간12지의 납갑을 한가지의 의미로 고정시켜 버리면 큰 病痛이 된다.
<음양의 飛伏과 陽順陰逆의 대운 行에 대하여>
사주원국과 대운의 관계에서 항상 궁금했던 것이
乾命과 坤命에 따라 대운의 行이 왜 다른지에 대해서였다.
12운성에서 살펴지는 바와 같이,
甲木과 乙木에 사계절 운용이 똑같이 적용되는데 어떻게 陰逆行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사람의 남녀에 있어서도 시간이란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을 逆行이라니...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바는,
남녀가 태어날 때는 모양만 다를 뿐 동일한 性을 지니게 된다.
태아가 자궁안에 存할때는 陰陽 두개의 생식기가 함께 存하며
차차로 하나의 퇴행으로 남녀의 성별이 드러나게 되는 바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태어나서 처음은 陰陽의 성질에 별반 다름이 없다가
남자 아이가 성인으로 성숙해 갈수록 陽이 자라나고,
여자 아이가 성인으로 성숙해 갈수록 陰이 자라나서 性別이 완성되게 되므로
남녀의 대운에 있어서
乾命은 陽이 자라남을 기준으로 보아 順行으로 대운을 잡고,
坤命은 陰이 자라남을 기준으로 보아 逆行으로 대운을 잡는 것이다.
그것은 12운성표에서의 甲乙의 관계, 陰陽의 消息관계에서 규칙을 찾을 수 있다.
<경방易과 10干12支의 납갑>
경방역의 납갑설 교안자료는 상수역학-4주 교안에 있습니다. 이 경방의 납갑설은 도가양생 쪽에서 불로장생의 단약을 만들기 위해 불의 화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활용했던 것이예요. 괘기설의 宗主가 맹희.경방이고, 그것을 도가양생역학에서 실질적으로 매우 깊이있게 다루어었죠. 1년의 주기를 헤아리는 개념이니 60갑자에 이렇게 후천팔괘가 들어가 있는게 맞는거겠죠.
경방易에서는,
己를 火에 배정하여 神明의 출산작용(卯酉陽明燥金)을 기술하고,
戊를 水에 배정하여 물질의 化育작용(辰戌太陽寒水)을 나타냈습니다.
12운성의 丙丁(火)의 支의 값과 戊己(土)의 支가 동일한 <같은 값>의 납갑의 값을 갖지만
戊己에 나타난 값은 우주운동의 황파작용으로 金火가 土를 매개로 交易되는 <금화교역>을 나타내고 있고, 지구의 六合운동으로 속내가 드러나고 있네요.
이것은 계속적인 陰陽의 프랙탈 도형으로 도식이 드러나고 있어요.
그러니가 甲子旬의 水火의 운용(濟)는 10년의 씨알(태극)으로 하나의 대운의 값이 되고,
각 1년의 주기도 똑같은 水火의 濟 규칙에 따라 泰否를 축으로 陰陽운동을 반복하며,
각 1일도 丑時와 未時를 축으로 해서 水火의 운용(濟)을 한다는 뜻이지요.
60甲子의 空亡이 뜻하는 바는
甲子旬이 10년을 주기로 수화작용을 운용하는데, 그것을 운용하는 천간과 지지에서
戌亥가 빠진 상태에서 태극이 되기 때문에 그 태극에서 빠진 戌亥가 불급하여 생기는
어그러짐을 戌亥 <공망>으로 갖게 되는것 같군요.
우주의 프랙탈 도형이란게 같은 주기로 계속 반복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주원국의 년의 공망 - 월의 공망(대운) - 일의 공망 - 시의 공망의 상태로
우리들의 사주원국이 태어난 날의 어그러짐(공망)을 갖게 된다는 뜻이 되겠네요.
월령의 요소를 사주에서 가장 크게 보는 까닭은
그 월령이 대운이 되고있고, 그것의 공망이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다는 뜻이되겠지요?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공망과 충에 대하여>
육임교수님께 강의를 듣다가
충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저 공망의 충은 우주를 움직이게 하는 활력소이다.
공망이 통일운동을 방해한다기 보다 촉진시킨다는 의미가 맞겠다.
우리 삶에서 나의 핸디캡, 자신의 부족한 점이
더욱 삶에 대한 부단한 노력을 이끌어 내듯이...
지구의 계절은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으로부터 생겨난다. 그러므로 일부 주역을 '성경'으로 삼아 후천개벽을 주창하는 종교들의 지구축의 바로 섬에 대한 갈망은 '영원한 죽음'에 대한 갈망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주역이라는 것은 종교적 요소인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주역에서 <죽음>은 순환의 일부이다. 그것은 생명의 부활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것은 이미 쇠퇴한 세포의 부활이 아니라 그 쇠퇴한 세포의 죽음을 양분으로 삼아 다시 소생하는 새로운 세포의 생명에 대한 것, 생명의 순환을 말한다.
종교를 갈망하는 우리들이 끝까지 소유하고 싶어하는 '오늘'일 수 없다. 그것은 '나'라는 객체를 떠난 미래의 것이다. 어쨌던 태극의 어그러짐에 대해 우리는 매우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해야 할것이다.
[60甲子] 공망 http://blog.daum.net/pulsup/792
[60甲子] 수장표(手掌表) 활용하기 - 월두법 / 시두법 http://blog.daum.net/pulsup/735
[漢字의 意味素] 人, 사람의 날 http://blog.daum.net/pulsup/803
[漢字의 意味素] 壹, 호리병 아이 http://blog.daum.net/pulsup/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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