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4卦] 06-0. 天, 시간을 세우다 (8괘와 12소식괘

2017. 7. 27. 18:00周易의 理解


 

 

 

광할하고 거침없는 하늘의 모습을 담아 陽(一)으로,

땅의 계곡과 골짜기, 물길의 갈라짐을 담아 陰(--)으로 표현합니다.

 

 

 

 

陰을 두 개 중첩하여 太陰입니다.

陽을 두 개 중첩하여 太陽입니다.

 

태음과 태양은 많다, 가득차다라는 뜻을 갖게 됩니다.

 

物極必反 ! 달도 차면 기울어지듯, 

우주의 운동은 양이 가득차면 음이 자라기 시작하고 음이 가득차면 양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가득찬 陰에서 조금씩(小) 陽이 자라나는 모습을 小陽,

가득찬 陽에서 조금씩(小) 陰이 자라나는 모습을 小陰이라 합니다.

 

 

 

 

이 四象의 象을 八卦의 象으로 치환합니다.

 

☰  陽이 3효 중첩하여 '陽이 가득하다' 太陽입니다.

☷  陰이 3효 중첩하여 '陰이 가득하다' 太陰입니다.

 

가득찬 ☰의 깊은 곳에서부터 陰(--)이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하여 ☲(소음입니다)

가득찬 ☷의 깊은 곳에서부터 陽(一)이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하여 ☵(소양입니다)

 

☲ 소음은 陽中陰입니다.

☵ 소양은 陰中陽입니다.

 

  

 

 

이 팔괘의 象을 우리에게 익숙한 물상으로 치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땅.물.태양.하늘!

 

 

 

 

땅과 물, 태양과 하늘의 관계를 살펴봅시다!

 

하늘의 변화(하루)는 태양의 進退 통해 관찰합니다.

땅의 변화(계절)은 겨울의 冬至(얼음)와 여름의 夏至(땡!)를 통해 관찰합니다.

 

땅을 움직이지 않는 體로 보고 (水)은 땅의 움직이는 속성으로 보아 으로 정의합니다.

하늘을 움직이지 않는 體로 보고 태양(火)은 하늘의 움직이는 속성으로 보아 으로 정의합니다.

 

 

 

 

이 四象이 팔괘로 분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땅의 멈추는 속성이 발현된 것을 산(山)이라 정의하고

물의 움직이는 속성이 발현된 것을 우뢰(雷)이라고 정의합니다.

 

하늘의 멈추는 속성이 발현된 것을 연못(澤)이라 정의하고

태양의 움직이는 속성이 발현된 것을 바람(風)이라 정의합니다.

 

 

 

 

이렇게 팔괘가 1乾天, 2兌澤, 3離火.... 순서로 배열되는 방식은 <복희선천팔괘도>의 배열순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괘의 <배열방법>입니다.

괘는 <배열>의 방식에 따라 팔괘를 用하는 사람의 觀點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란색의 坤艮坎震의 卦들은 땅에 속해 있고,

빨강색의 巽離兌乾의 卦들은 하늘에 속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리지어 있는 괘들의 陰陽의 <속사정>을 살펴보죠!

 

낮12시 정오를 중심으로 좌측을 오전, 우측을 오후라고 합니다.

낮 12시에서 1초만! 지나도 <오후>가 되지요.

陽이 가득했던 태양(☰)이 이 단 1초때문에 陰으로 변합니다.

 

이렇게 가득차면 반드시 변하는 것을 <物極必反> 이라고 하고,

1초(小-조금, 小陰 또는 小陽)만 변해도!!!

이 작은 변화가 小成卦 3효 전체의 음양의 성질을 결정짓게 되는 것을 <一爻爲主說>이라고 합니다.

 

 

 

 

지금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괘의 <배열 방법>입니다.

 

 

 

 

이 청동방울은 선천팔괘가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 청동거울은 후천팔괘가 새겨져 있군요!

 

 

 

 

와우! 엽전에도 팔괘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엽전에 새겨진 팔괘는 <후천팔괘> 입니다.

 

엽전은 재물이 사통팔달로 유통되어야 하는 것이니 후천팔괘를 새겼네요!

 

 

 

 

자료를 찾다가 특별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팔괘가 새겨진 엽전의 뒷면에 대응하는 오행과 天地人입니다.

 

목.화.토.금.수를 <후천팔괘>에 배속시키고 나면 3괘가 남는데,

그 남은 괘에 天地人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에 후천팔괘를 대입하면 에 배정되어진 괘는 卦입니다.

 

8괘중 가장 변화의 성질이 강한 <震><巽>의 卦중에서도

陽중에 가장 陽적인 속성을 가진 震괘가 <人>에 배정되었다는 것이 특별합니다.

 

人은 사람이자, 만물이며, 우주정신이고,

변화의 易이며, 생명소생의 한숨(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의 발(다리)이 온몸의 움직임을 주관하는 것과 같이

震卦는 우주를 움직이는 申命이자, 땅의 운용을 주관하는 군왕이자, 우주를 觀하는 사람입니다.

 

팔괘가 오행과 天地人의 결합으로 표현되어진 것이 <엽전>이라는 것은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상당하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화폐(엽전)에 새겨진 문자는

국가의 공식적인 감수를 받은 그시대의 <사유체계>임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성냥갑 상표입니다.

이 상표에서도 用된 팔괘의 또다른 배열을 만날 수 있지만 <엽전>의 배열과는 格이 다르죠.

이것에 사료적 가치를 부여하긴 어렵습니다.

 

 

 

 

 

이렇듯 팔괘는 그것을 用하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달리 <배열> 됩니다.

복희팔괘도는 하늘과 땅, 사람으로 우주의 수직개념을 표현합니다.

 

후천팔괘도는 수렵생활에서 점점 정착하여 농사를 시작하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연적으로 사유할 수밖에 없던 공동체의 수평적 관점과, 땅의 운영을 用하기 위한 사방적인 개념을 담았습니다. 물론 선천의 하늘-땅-사람의 관계는 변함없는 것이니, 후천팔괘는 선천팔괘를 포함합니다. 그것을 先在後中(선천은 후천 속에 존재한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우주는 똑같지만,

팔괘의 다른 배열을 통해서 우주운동을 다른 관점으로 서술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더욱 전문적인(!!) 팔괘의 배열을 살펴봅시다!

 

 

 

 

팔괘를 水火를 기준으로 줄을 세웁니다.

기준이 되는 괘는 변하지 않으니 나머지 6괘의 배열을 통해 음양소식, 태양의 진퇴을 표현했습니다.

 

陽이 하나, 둘, 셋 늘어나면서 변하고,

陰이 하나, 둘, 셋 늘어나면서 변합니다. 음양의 量의 변화입니다.

 

 

 

 

이번에는 乾坤을 중심으로 나머지 6괘를 배열해 봅시다.

물(水)를 중심으로 물이 녹는 때를 震, 물이 어는 때를 艮으로 표현하여 하나로 묶고

불(火)를 중심으로 태양의 떠오름(昇, 浮)과 물러남(降, 沈)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후천팔괘의 땅의 운용법인 <삼음삼양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주역은 2가지 관점을 동시에 서술해 나갑니다.

 

선천의 '물'과 '태양'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는 <自然>

후천의 인간세상, 땅의 운용법을 서술하고 있는 <人事>입니다.

 

 

 

 

 

괘의 배열을 살펴본 김에 한걸음 더 나아가서 12소식괘를 살펴보겠습니다.

 

12소식괘는 卦氣說 중의 하나입니다.

卦氣說이란 농사를 짓기 위한 땅의 운영법, <기후 예측> 을 위한 괘의 배열방식입니다.

12소식괘는 12支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 괘들이니 꼭 암기하셔야 합니다.

 

12소식괘는 음양소장을 서술했던 선천팔괘를 확장한 개념입니다.

子方을 기점으로 점점 양이 자라나는 모습과

午方을 기점으로 음이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제 사정괘와 사유괘의 모양(形), 象을 통해 그들의 성질을 파악해 봅시다.

 

기준, 고정을 의미하는 四正卦와 

변화, 다변을 의미하는 四維卦는 어떻게 다를까요?

 

 

 

 

 

 

周易에서 卦를 관찰하는 시점(觀)은 上에서와, 下에서 바라보는 2개의 시점을 갖습니다.

 

四正卦를 관찰해 보면 위와 아래에서 보는 괘의 象이 동일합니다.

이것은 中正함을 잃지 않아 어그러지지 않았으므로 상.하 어느곳에서 보아도 같은 象입니다.

 

乾을 중첩하여 6爻로 세워도 변함이 없죠?!!

 

 

 

 

이번에는 사유괘를 살펴봅시다.

卦는 아래에서 보면 ☳의 象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의 象을 갖습니다.

 

 


 

 

이것을 중첩하여 앞으로 나란히! 뒤를 돌아서 나란히!! 세워 봅니다.

 

51. 重雷震

52. 重山艮

 


 

 

 

다시, 이 두개의 ☳☳象을 서로 마주보고!! 또 서로 등을 대고!! 세웁니다.

 

27.

62. 小過

 

四正卦의 象과 四維卦의 象이 갖는 변화의 數가 이렇게 다르군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세심히 살펴야할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달라 보인다는 뜻은 두 가지의 개념이 있습니다.

☰이 ☲로 변하는 것과 같이 정말 성질이 달라져서 다르게 보이는 것과

☳와 ☶처럼 본래의 속성은 변함이 없는데,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과 ☶의 다름은, 문의 <열림>과 <닫힘>에 비유할 수 있겠는데,

문이 열려 있는 것과 문이 닫혀있는 것은 <관찰자>의 시점에는 다르게 인식되지만

<문>이라는 속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四維의 象은 본래 4개의 象이 아니라 2개의 象입니다.

雷山은 만물의 動靜인 율려운동을, 風澤은 우주정신의 集散운동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주역에서 친절하게 서술하고 있는 震巽의 動靜과 集散운동의 정의는 이러합니다.

 

(얼음) - (땡!)

(반목하다-散) - 家人(화목하다-集)

 

 

 

 

이렇게 변화의 속성이 강한 우뢰(震)와 바람(巽)이 만나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래지덕의 취상팔법중 <大象의 象>을 취하여 27.28, 61.62卦의 목적하는 바를 살펴봅시다.

 

레지덕의 <大象의 象>의 취상법이란, 

6효로 이루어진 大成卦의 象을 전체적으로 ☲(火) ☵(水)의 상으로 분별해 보는 것입니다.

 

27. 頣과 61.中孚는 外에 陽(一), 內에 陰(--)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火)의 象을 갖습니다. 28. 大過와 62.小過는 外에 陰(--), 內에 陽(一)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水)의 象을 갖습니다.

 

따라서 上經을 마무리 하는 27.28괘와

下經을 마무리 하고 있는 61.62괘는 결국 똑같은 내용(水火의 濟)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27.28卦는 우주의 散운동으로 <만물의 化育>을,

61.62卦는 우주의 集운동으로 <大終>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씨알>입니다!

그것은 우주의 <中孚>의 정신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주역의 핵심괘를 중심으로 64괘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복희선천팔괘차서도>의 64괘 배열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기위해 준비한 것들이구요,

 

1. 팔괘

2. 12소식괘

 

과제 나갑니다!

다음 충청.대전 4월학습모임까지 팔괘와 12소식괘를 암기 해오십시오! 

 

 

오늘 함께 나눴던 이야기 정리했습니다.
과제도 나갑니다.
4월엔 학우님들의 부담을 최대한으로 줄여가도록 해보겠습니다. ^^

학우님들과 함께 하는 일이 정말 흐믓하고 감사하네요.
지역장님과 두분 총무님들 고생많으셨구요....
박선희 선생님과 박정혁 국장님 좋은 강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