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전! 64卦] 04-1. 觀象, 中孚의 象을 읽다!

2017. 7. 27. 17:50周易의 理解

 

 

 

金鷄가 품은 鳳卵

 

白賁라고 했던가!

인간이 作하는 예술혼의 極點에서 빚어낸 예술품은 神靈의 경계 안에 있다.

 

玄武에 대한 예술의 극점이 고구려 강서대묘의 '현무도'라 한다면

朱雀에 대한 표현의 극점은 이 백제금동대향로에 있다.

 

오랜 굴곡의 역사가 지워내려 애쓰던 韓族의 흔들리는 정체성을 새파랗게 되살리는 힘은

이렇게 조상들의 손에서 빚어진 아름다운 유물들에 깃들어진 魂이다. 자랑스럽다.

 

(참새 작)

(꿩 치, 甾 / 菑 / 葘 / 災 / >

 (옛 구, 부엉이 올빼미)

(황새 환, 觀-볼관, 權-저울, 중심추)

 

주역에서의 새(隹)는 태양이다. 이 위대한 鵬을 상징한 글자가 하필이면 이다.

그동안 우리는 태양(易)의 行을 이야기 해왔고, 태양을 상징하는 작은 새(隹)에 대해 이야기 해왔다.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進이라 표현하고, 태양이 지는 황량한 가을들판을 葘(莫)로 표현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서 있는 곳은 이 작은 새가 숨어있는 (舊)이다.

 

 

 

 

葘에는 舞에서 살펴지는 새의 깃털이 보인다. 風()이다.

이 風이 잠들어 있는 모습이 雷()이다.

새 봄을 일깨우고자 황량한 들판에서 '바람의 춤'을 추는 그는(師)는 북과 피리를 불며 잠자는 새(☳)를 깨운다.

작은 새(雀 = 雷 = ) 한마리가 푸드덕 날아오른다.

 

아! 봄이다.

이제 대지는 바람의 선물인 비()를 촉촉하게 머금고, 새파랗게 생명을 길러낼 것이다.

 

 

 

 

周易 64괘와의 첫만남을 이 아름다운 金鷄와 함께 한다.

대전으로 이사온지 6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에 다음 지도로 대전의 지형을 열심히 살펴보았던 적이 있다.

 

대전은 금계포란형의 지형이다.

대전을 감싸안고 있는 산들에 온통 金鷄들이 대전의 '한밭'을 향해 엎드려 있다.

 

특히, 계족산 쪽은 그 金鷄의 象이 더욱 또렷하다.

그 줄기를 따라 아주 작은 새알을 품고 있는 伏雉의 땅이 내가 살고 있는 비래동이다.

겨울에 아이들 방의 작은 베란다 쪽에서 건너다 보면 그 작은 동산이 보인다.  아주 작다!

 

周易의 모든 언어들이 가르키고 있는 지점은 中孚이다.

어미새(易)와 그 새가 품고 있는 알(卵).

주역의 나침판이 가르키고 있는 北斗의 글자인 中孚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乾(☰)의 顯現體는 태양(☲)이다.

坤(☷)의 顯現體는 태음(☵)이다.

 

乾坤을 無形, 火水를 客形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존재를 의미한다.

乾坤을 氣(理), 火水를 質(形)으로 정의한다면 그의 動적인 요소가 ☱☶(澤山-乾坤)  ☳☴(雷風-火水)이다.

水火는 顯現體이고, 그 顯現體의 손발이 우뢰와 바람(震巽/☳☴)이니

이들이 만나야 만물이 방창하는 <일장춘몽>의 시절이 오는 것이겠다.

 

震巽(☳☴)은 천지가 상대를 향해 두 팔을 펼쳐서 서로 포옹하는 형상이라면 ()

兌艮(☱☶)은 천지가 포옹했던 팔을 풀고 자기쪽으로 웅크리는 형상이라 할 수 있다. ()

 

 

 

 

64괘의 錯綜의 象을 분별하여 헤아리면 특별한 포지션을 만날 수 있다.

綜(流行의 象)의 상이 존재하지 않는 8괘는 天.地 - 頣.大過 - 坎.離 - 中孚.小過의 象이다.

流行의 象이 없다는 것은 不易의 象이니 마땅히 기준 포지션으로 삼을 만하다.

 

이에 더하여 11.12의 泰.否, 17.18의 隨.蠱의 象이 上經에서는 다른 상과는 다른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하경에서는 51.52(震.艮)과 57.58(巽.兌)의 쌍이 서로 象을 공유하고 있다.

(이것은 학우님들이 직접 괘를 그려 가면서 비교해 보시라!)

 

11.12의 泰.否는 乾坤의 動이니 理다.

17.18의 隨.蠱는 그릇 속에(臼 ☱) 우글거리는 생명체들(虫 ☳)을 표현하여 物化를 표현하고 있다.

 

下經에서의 51.52(震.艮)과 57.58(巽.兌)는 변화의 주체이니 본격적인 만화방창의 象을 표현한다.

上經에서는 乾坤坎離의 4기둥(棟 = 大過의 象)을 세우고

下經에서는 51.52(震.艮)과 57.58(巽.兌)가 본격적으로 격하게 咸恒의 활동을 시작했다.

 

 

 

 

 

주역의 30번째 離卦는 巳의 때로 亢龍(大過)이다.

이때로부터 주역의 行法이 뒤바뀌는 逆轉활동이 시작된다. 여기서의 음양의 行은 消息의 변화이다.

 

27.28.29.30卦가 표현하고 있는 것은 4.9金의 때이니

이미 이들의 상에서는 거대한 鳳卵의 형상이 나타나고 있다. 火는 卵(☲)의 象다.

단단한(剛) 陽(一)이 부드러운(柔) 陰(--)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본래 ☲☵(火水)는 서로 錯의 상이니 一物兩體하여 태극을 이룬다.

 

辰戌의 太陽寒水는 28.大過의 象이 응축하여 小過를 이룬 象이며

子午의 小陰君火는 27.頣의 象이 61.中孚의 새알(☲)로 출산되어진 象이다.

이 두가지의 象 모두가 결국 한가지의 象으로 수렴되고 있다. 태극의 한점 씨앗(大終)이다.

 

 

그러므로 생명은 中孚로 부터 다시 새로운 蘇生이 시작된다.

 

 

 

上.下經의 64卦의 象이 그려내고 있는 金卵

 

 

陰陽의 消息 - 流行 - 集散운동

 

 

乾坤坎離의 四正卦를 세우다

출처 : 우주의 숨결를 헤아리다
글쓴이 : 박순임(풀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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