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金員外贈巉山淸上人(화김원외증참산청상인)

2015. 7. 6. 17:19한시

和金員外贈巉山淸上人(화김원외증참산청상인)

최치원(崔致遠)

 

 

海畔雲庵倚碧螺(해반운암의벽라)

遠離塵土稱僧家(원리진토칭승가)

勸君休問芭蕉喩(권군휴문파초유)

看取春風撼浪花(간취춘풍감랑화)

 

 

 

김원외랑에게 화답하여 참산 청상인에게 드리다

 

 

푸른 산마루에 바닷가 구름 낀 암자

티끌 세상 멀리 벗어난 스님의 집이라네

권하노니, 파초 심은 뜻을 묻지 말게나

봄바람이 꽃물결 흔듬을 보려 함이라네

 

 

 

 

 

청 상인에게

 

 

바닷가 구름 속의 저 암자 푸른 산에 의지해
속세와 멀리 떨어져 스님 거처로 딱 맞네
이보게, 파초 심은 뜻 물으려 말고
봄바람에 물결 살랑이는 것도 좀 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