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도조전횡 - 정도전
2012. 12. 31. 11:01ㆍ한시
嗚呼島弔田橫(오호도조전횡) 오호도에서 전횡을 조상하다-鄭道傳(정도전)
曉日出海赤 直照孤島中
효일출해적 직조고도중
夫子一片心 正與此日同
부자일편심 정여차일동
相去曠千載 嗚呼感予衷
상거광천재 오호감여충
毛髮竪如竹 凛凛吹英風
모발수여죽 름름취영풍
아침 해 붉게 바다 위로 나와
외로운 섬 안을 바로 비춘다.
선생의 한 조각 붉은 마음은
바로 이런 바다의 아침 해 같구나.
몇 천 년이나 아득히 서로 떨어졌지만
아아 나의 충정이 느껴지는구나.
대나무 같이 머리털이 치솟고
늠름히 영명한 바람 불어 오는구나.
鄭道傳(정도전 1342∼1398). 고려 말 조선 초의 정치가·학자.
본관은 봉화(奉化). 자는 종지(宗之), 호는 삼봉(三峰). 봉화호장 공미(公美)의 고손자로, 아버지는 형부상서 운경(云敬)이다. 선향(先鄕)은 경상북도 영주이며, 출생지는 충청도 단양 삼봉(三峰)이다. 많은 악사(樂詞)를 지어 문덕곡(文德曲)·몽금척(夢金尺)·수보록(受寶錄)·납씨곡(納氏曲)·정동방곡(靖東方曲) 등을 남겼으며, 회진현의 유배시절과 삼각산·부평·김포·영주 등지에서의 방랑시절에 쓴 수많은 시문들이 지금 삼봉집(三峰集)에 전해지고 있다.시호는 문헌(文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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