形影神2(형영신2) - 도연명(陶淵明)

2012. 9. 17. 18:19한시

形影神2(형영신2) - 도연명(陶淵明)

 

存生不可言(존생불가언) : 삶을 계속하는 일말로 장담할 수 없고

衛生每苦拙(위생매고졸) : 삶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괴롭고 졸렬하도다

誠願遊崑華(성원유곤화) : 정말 곤륜산과 화산에 노고 싶으나

邈然玆道絶(막연자도절) : 이 길은 아득하여 끊어지고 말았도다

與子相遇來(여자상우래) : 그대와 서로 만난 뒤로

未嘗異悲悅(미상이비열) : 슬픔과 기쁨 달리한 적 없었도다

憩蔭若暫乖(게음약잠괴) : 그늘에서 쉬면 잠시 떨어지게 되겠지만

止日終不別(지일종불별) : 세상 해빛 아래 머문 동안은 끝내 떠나지 않는다

此同旣難常(차동기난상) : 이렇게 함께 하기 항상 어려운데

黯爾俱時滅(암이구시멸) : 캄캄히 떄와 함께 소멸하여 버리노라

身沒名亦盡(신몰명역진) : 몸이 없어지면 이름 또한 다하는 것

念之五情熱(념지오정열) : 이 일 생각하면 오장이 달아오른다

立善有遺愛(입선유유애) : 선을 행하면 사후에 사랑이 남으니

胡可不自竭(호가불자갈) : 어찌 스스로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酒云能消憂(주운능소우) : 술은 근심을 없앨 수 있다 말하지만

方此渠不劣(방차거불열) : 이것에 비하면 어찌 졸렬하지 않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