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5. 16:29ㆍ한시
40. 春前有雨花開早
秋後無霜葉落遲
봄이 오기전에 비가 내리니 꽃이 일찍 피고
가을이 지나도 서리가 없으니 낙엽이 아직 지지 않는구나
41. 野色靑黃禾半熟
雲容黑白雨初晴
들 빛이 푸르고 누른것은 벼가 반만 익었기 때문이요
구름 빛이 검고 흰 것은 이제 막 비가 그쳤기 때문이네
42. 柳爲翠幕鶯爲客
花作紅房蝶作郞
버들잎이 푸른 장막을 이루니 꾀꼬리는 손님으로 오고
꽃이 신방을 이루니 나비가 신랑으로 오도다
43. 白鷺下田千點雪
黃鶯上樹一枝金
흰 해오라기 떼지어 ?에 내려앉으니 수 천 점의 눈송이요
노오란꾀꼬리가 나무위에서나니 나무가지에달린 한개의 금덩이로다
44. 千竿碧立依林竹
一點黃飛透樹鶯
수없이 푸르게 서 있는 것은 수풀을 의지한 대나무요
한 점 노랗게 날아다니는 것은 나무사이의 꾀꼬리다
45. 白雲斷處見明月
黃葉落時聞擣衣
흰구름이 사라지니 하늘에는 밝은 달이 보이고
노오란 단풍잎이 떨어지니 마을에선 다듬이질 소리가 들리네
46. 白躑躅交紅躑躅
黃薔薇對紫薔薇
흰철쭉은 붉은 철쭉과 섞여있고
노란 장미는 붉은 장미와 마주보고 피었구나
47. 紅顔淚濕花含露
素面愁生月帶雲
고운 얼굴에 눈물이 지니 꽃이 이슬을 머금은 듯하고
흰 얼굴에 수심이 어리니 밝은 달이 구름을 두른듯 하네
48. 風驅江上群飛雁
月送天涯獨去舟
바람은 강위에 나는 기러기 떼를 몰아오고
달은 하늘 끝에서 외로운 배를 떠나보내는구나
49. 月鉤蘸水魚驚釣
煙帳橫山鳥畏羅
초승달이 물에 잠기니 고기가 낚시바늘인가 놀라고
연기가 산을 가로질러 장막을 치니 새가 그물인가 두려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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