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죽(畵竹).

화죽(畵竹).

   필선득성죽어흉중(必先得成竹於胸中).

 

   대나무를 그리려면,

   반드시 먼저 마음속에 완성된 대나무를 파악해야 한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아닌 세상의그 어떤 사람이라 하여도

   그림을 그릴 때에는 먼저 그리려하는 것의 완성된 형태를 머릿속에 파악하여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전체적인 구도나 계획이 서지 않은 상태에선 각 부분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으며,

   결국에는 좋은 작품이 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비롯된성죽재흉(成竹在胸)은 사전에 마음속에 충분한 계획을 지님을 비유한 글입니다.

   흉유성죽(胸有成竹)이라고도 합니다.

 

   치밀한 구상없이 부분에 의지하는 그림은 결국 훌륭하게 완성될 수가 없습니다.

   그림만 그런 것이 아니고 서예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 시 한 수를 짓고,문장 한 편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일은 그러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