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3. 14:47ㆍ서예일반
夫務內者必闕外, 志小者必忽大. 俯而捫蝨, 不暇見地, 仰而觀鍼, 不暇見天. 天地至大而不見者, 方銳精於鍼蝨, 乃不暇焉. 第以此篇硏思銳精, 豈若用之於彼七經. 稽曆協律, 推步期程, 探賾鉤深, 幽贊神明, 鑒天地之心, 推聖人之情. 析疑論之中, 理俗儒之諍. 依正道於邪說, 濟雅樂於鄭聲, 興至德之和睦, 弘大倫之玄淸. 窮可以守身遺名, 達可以尊主致平. 以玆命世, 永鑒後生, 不以淵乎.
대저 안을 힘쓰는 자는 반드시 밖을 잃고, 작은 것을 뜻하는 자는 반드시 큰 것을 홀시한다. 구부려 이를 잡으면 땅을 볼 겨를이 없고, 우러러 바늘을 관찰하면 하늘을 볼 겨를이없다. 천지가 매우 크나 보지 않는 자는 바야흐로 바늘과 이를 잡는 것에 정예로워 이에겨를이 없다.
단지 이 서책을 연구하고 생각하며 정예롭게 하는 것이 어찌 7경에서 베푸는 것과 같겠는가? 역법을 조사하고 조정하며, 걸음으로 시간과 노정을 추산하고, 심오함을 탐색하고 심각함을 사색하며, 어둠속에서 하늘과 땅 신령의 찬조를 받아 천지의 마음을 비추어보고, 성인의 뜻을 헤아린다. 의혹된 논함을 분석하는 가운데 세속 선비의 다툼을 다스린다. 바른 도를 사악한 설에서 의거하도록 하고, ‘아(雅)’의 음악을 음탕한 정나라 소리에서 구제하며, 지극한 덕을 일으켜 화목하게 하고, 인륜의 대도를 크게 하여 혼돈을 맑게 한다. 곤궁하면 몸을 지켜 이름을 남길 수 있고, 현달하면 군주를 높여 평정에 이르게할 수 있다. 이것으로 세상에서 저명하여 영원히 후생들에게 거울이 된다면 또한 깊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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