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찰용어(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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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鞋
青鞋청혜:초혜草鞋. 짚신. (중국식의) 검은 신.
2022.11.21 -
고비
방이나 마루의 벽에 걸어놓고 편지나 간단한 종이말이 같은 것을 꽂아두는 실내용 세간. 내용 가벼운 판자나 대나무 등으로 만드는데 상하가 길게 내리 걸도록 되었다. 등판과 앞판 사이를 6∼9㎝쯤 떼어 2∼3단 가로질러 놓음으로써 개방적으로 비치하는 데 편리하게 하였다. 더 소박한 형태의 것은 두꺼운 종이로 주머니나 상자모양으로 만들기도 하고, 혹은 종이띠를 멜빵 모양이나 X자형으로 벽에 직접 부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고비의 어원이 어디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더러 고비(考備, 高飛) 등 한자로 표기하는 예가 있으나, 이는 취음일 따름이다. 조선 후기의 『재물보(才物譜)』에서는 고비를 서팔(書朳)이라 하고, 따로 지와자(紙窩子)는 ‘고삭고비’라 일컫는다고 하였다. 그 말뜻은 종이고비의 형태와 상당히 부합..
2022.11.20 -
黃卷
‘책’을 달리 이르는 말 ‘책1(冊)’을 달리 이르는 말. 책이 좀먹는 것을 막으려고 황벽나무 잎으로 누렇게 물들인 종이로 책을 만든 데서 비롯한 말이다. 일본어 名詞 黄巻こうかん, 書物しょもつ. 莫曰無師(막왈무사) 求之方策(구지방책) 有餘師矣(유여사의) 莫曰無友(막왈무우) 靜對黃卷(정대황권) 有其友矣(유기우의) _李選(이선, 1631~1692) 스승이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책에서 스승을 구하면, (책속에) 많은 스승이 있느니라 친구가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조용히 책을 마주하면, (책속에) 그 친구들이 있느니라 方策은 (방법과 계책이란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여기서는 方冊(방책)이란 뜻이다. 方冊은 '목판이나 대쪽에 쓴 글'을 말하지만 '책'의 은유다. 黃卷(황권)은 직역하면 '누런 책'..
2022.11.14 -
小可
보통. 卽遞.翰 拜審 政候動止 經暑增護 區區欣荷非同小可, 이상황(李相璜), 21(智)-212 卽..翰 拜審 政候動止 經暑增護 區區欣荷非同小可, 이상황(李相璜), 21(智)-212 중국어 1 불초. 소생. 저. [자신을 낮추어 이르는 말] 小可甚感不安 (소생은) 매우 황송합니다 형용사 2 사소하다. 보잘것없다. 보통이다. 非同小可 보통 일이 아니다 3 그런대로 괜찮다.
2022.11.12 -
桑榆
1. 서쪽2. 상유3. 노년 명사 1. 서쪽. 상유. 失之东隅,收之桑榆 듣기 동쪽에서 잃고 서쪽에서 얻다. (비유) 한 때의 실패를 다른 기회로 보상받다 2. 노년. 만년(晚年). 정약용의 글(심경밀험, 1797년 자명소에 나오는 상유지보桑榆 之報[죽을 때까지 하느님의 온총에 보답하겠습니다]의 의미를 찾으면서 이용한 번역도구다. 이런 깊은 신앙심이 없었다면, 다른 유배자들 처럼 강경 유배지에서 일찍 죽었을지도 모른다 失之東隅,收之桑榆. 실지동우 수지상유 동쪽에서 잃어버리고 서쪽에서 거두어들인다. 장수 풍이는 적미군의 계책에 빠져 큰 패배를 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음을 잘 준비해 최우의 승리를 거두었다. '동쪽에서는 패배했지만, 서쪽에서는 승리'했던 것이다. 한 분야에서 실패했지만 다른 분야에서 성..
2022.11.11 -
奴星
‘노성(奴星)’은 당나라 한유(韓愈)의 종 이름이 ‘성(星)’이었던 데서 유래한 말로 종을 의미한다.(‘送窮文’) 상령은 숙부 집의 어린 종으로, 나이와 신분의 차이에도 원매와 가깝게 지냈다. 원매가 박학홍사과(博學鴻詞科·청나라 과거 명칭)에 응시하러 떠날 때 상령은 차마 헤어지지 못해 성 밖까지 따라 나왔다. 원매도 상령과 헤어지는 것이 애달파 눈물을 쏟았다. 원매는 그를 참된 친구로 대하고 종이라고 천시하지 않았던 듯하다.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03-『권삼(卷三)』-33- (古文眞寶後集)-03-권삼(卷三)-33-송궁문(送窮文)-곤궁하게 하는 (01) 곤궁하게 하는 귀신을 보내며 한유(韓愈) 元和六年正月乙丑晦02主人使奴星03 結柳作車縛草爲船 載糗輿粻04牛繫軛05下 引帆上檣06三揖窮鬼而告之曰 聞..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