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전 상편 제11장

2023. 7. 12. 09:06周易의 理解

계사전 상편 제11장

子曰 夫易何爲者也 夫易 開物成務 冒天下之道 如斯而已者也=>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대체 역이 하는 것은 무엇이던가, 대저 역이란 만물에 감추어진 것을 풀어내어 일을 완성함에, 하늘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해쳐나가는 것이라(冒=무릅쓰다, 이기다, 견디다). 당연히 이것일 뿐이라(자왈 부역하위자야 부역 개물성무 모천하지도 여사이이자야)

是故聖人以通天下之志 以定天下之業 以斷天下之疑=>이런 연유로 성인은 천하에 펼칠 뜻을 알아보려 하고, 천하에서 펼친 사업을 정하려 하며, 천하에 남아있는 의혹에 대해 단칼(刃)하는 근거를 생각하느니라(以=생각하다)(시고성인이통천하지지 이정천하지업 이단천하지의)

是故蓍之德圓而神 卦之德方以知 六爻之義易以貢 聖人以此洗心 退藏於密 吉凶與民同患 神而知來 知以藏往 其孰能與於此哉 古之聰明睿知 神武而不殺者夫=>이러하기에 시초의 덕은 원만하고도 신묘하고, 괘의 덕은 지혜를 머금은 방법론이 되며(以=거느리다), 육효의 의미가 만상의 변화(易)를 나타내기 때문에(공=바칠공), 성인은 이로써 마음을 비워놓고, 참다운 진실을 깨달음이라(退藏於密=감추어진 것에서 물러난다). 길흉이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근심함과 같다는 것이고. 신묘하다는 것은 앞날을 내다보는 것이며, 지혜란 숨겨두었다가 순간 포착으로 회초리를 치는 것이라(知以藏往=감춤으로써 간다), 그 누가 능히 이것과 함께할 수 있겠는가. 그 옛날 성인의 덕(聰明睿知)은 불가사의한 무예가 있어도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이니라(시고시지덕원이신 괘지덕방이지 육효지의역이공 성인이차세심 퇴장어밀 길흉여민동환 신이지래 지이장왕 기숙능여어차재 고지총명예지 신무이불살자부)

明於天之道 而察於民之故=>하늘의 가르침(道)을 깨닫고(明=존중하다), 사람들의 사리(故=사리事理)를 살피니(명어천지도 이찰어민지고)

是興神物 以前民用=>이는 불가사의한 사물을 다스림에 있는 것이고(興=다스리다), 사람들에게 베풀어(用) 인도하려는 생각도 하는 것이라(前=인도하다)(시흥신물 이전민용)

聖人以此齊戒 以神明其德夫=>성인은 이로써 다스려(齊) 경계하고, 신묘함으로 그 덕을 밝게 하는 도다(성인이차제계 이신명기덕부)

是故闔戶謂之坤 闢乎謂之乾 一合一闢謂之變 往來不窮謂之通 見乃謂之象 形乃謂之器 制而用之謂之法 利用出入 民咸用之謂之神=>이런 연유로 출입문 닫아내는 작용을 일러 곤이라 하고, 열어 놓으매 일러 건이라 하며, 한번 닫고 한번 열리는 작용을 일러 변화라 하며, 오고감에 다함이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하고, 보이기에 일러 상象이라 하며, 형체가 있기에 기器라 이르고,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법法이라 말함이며, 들고남을 활용하여 이득을 얻어, 사람들 모두 사용하기에 이르니 이를 일러 신묘함이라 함이라(시고합호위지곤 벽호위지건 일합일벽위지변 왕래불궁위지통 견내위지상 형내위지기 제이용지위지법 이용출입 민함용지위지신)

是故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이런 연고로 역에 태극이 있고, 이로 양의를 발생하며, 양의는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생성함이라. 팔괘로 길흉이 정해지고, 길흉에 의해 대업이 탄생한다 할 것이니라(시고역유태극 시생양의 양의생사상 사상생팔괘 팔괘정길흉 길흉생대업)

是故法象莫大乎天地 變通莫大乎四時 懸象著明莫大乎日月=>이로 말미암아 징후를 따름에는(法=본받다) 천지에 (있는 그것에) 비견할 것이 없고, 변화의 알림은 사계절에 견줄 것이 없으며, 분명하게 나타난 징후를 저울질하는 것에는(縣=무게를 달다) 일월보다 큰 것이 없음이라(시고법상막대호천지 변통막대호사시 현상저명막대호일월)

崇高莫大乎富貴 備物致用 立成器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존엄하고 존귀함은 부유하고 귀함에서 나오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며, 물질들을 갖추어 용처를 귀띔하고, 기구를 완성하면서 천하의 이익을 세우고자 하는 생각을 마음에 담는 것은, 성인만한 이가 없음이라(숭고막대호부귀 비물치용 립성기이위천하리 막대호성인)

探賾索隱 鉤深致遠 以定天下之吉凶 成天下之亹亹者 莫大乎蓍龜=>깊고 오묘한 것을(賾=심오하다) 찾아 숨어 있는 뜻을 발견하고, 찾아낸 것을 끌어올려 저 먼 곳에 도착함은, 천하의 길흉이 정해졌기 때문이라. 힘쓰고 힘써 천하로 나가로 향하는 것에 걸림돌은 없으니(成=갖추어지다, 정리되다) 시초와 거북껍질 보다 큰 것은 없음이라(탐색색은 구심치원 이정천하지길흉 성천하지미미자 막대호시귀)

是故天生神物 聖人則之 天地變化 聖人效之 天垂象 見吉凶 聖人象之 河出圖 洛出書 聖人則之=>이런 연고로 하늘이 신물을 낳으니, 성인은 겸허히 받아들이고(則=본받다), 천지는 변화한다. 하늘이 징후를 드리우고, 길흉을 드러내니, 성인은 징후를 받아들이고, 황하에서는 하도가 나오며, 락洛에서는 낙서가 선을 보임이라. 성인은 곧 깨달음에 도달한다(之=도달하다)(시고천생신물 성인칙지 천지변화 성인효지 천수상 현길흉 성인상지 하출도 낙출서 성인즉지)

易有四象 所以示也 繫辭焉 所以告也 定之以吉凶 所以斷也=>역에는 사상이 있고, 보이는 까닭에, 말씀을 달아놓고, 깨우쳐주는 까닭에, 길흉으로써 정리정돈 하느니라. 단 한 번의 자름이 있는 까닭이라.(역유사상 소이시야 계사언 소이고야 정지이길흉 소이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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