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 조사및 동사

2023. 6. 3. 18:48간찰용어

이두에서 조사는 어미에 비해서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명사들 사이의 관계는 번역할 때 알아서 보충해서 읽어야 한다. 이밖에도 동사나 부사가 명사에 붙어 조사처럼 쓰이는 일이 있다(始只, 至亦, 追良 등).
佳 [-가]
【조사】 주격조사 -가.
果 [-과]
【조사】 공동격 조사 -과.
이두에서는 '-와' 교체형을 표기에 반영하는 일이 드물다.
중세 한국어는 'A와 B와ㅣ'... 와 같이 맨 뒤의 명사에도 '와'를 붙이고 그 뒤에 조사를 붙이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두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난다.
□ 果亦 [과여/과이]
□ 果乙 [과을]
□ 果乙|用良 [과을 ᄡᅳ아]
□ 果|爲等如 [-과 하트러]: -을 통틀어.
¶賢良果 才能果 尊貴果 國賓果 爲等如 八議良中 應當爲在 人 (출전 : 大明律直解 1. 8)
(賢良과 才能과 尊貴과 國賓을 통틀어 八議에 應當하는 사람)
那/乃 [-나]
【조사】 이접 조사 -나.
¶若 楮皮脫那 脫皮練那 … (출전 : 華嚴經寫經 755)
(만약 楮皮脫나 脫皮練나 … )
乃는 동사에 붙어 [대조]의 '-나'로 나타날 때도 있다.
段/之段 [-딴]
【조사】-인즉. 설명하려는 대상을 강조할 때 쓰는 보조사이다.
□ 段置 [-딴두]
良中 [-아희] [아ᄒᆡ](必)
【조사】처격 조사 -에. 초기 이두에는 中 [아의]도 등장한다.
了 [아의]
【조사】처격 조사로 쓰인 예가 있다.
沙 [-ᄉᆞ](必)
【조사】 강세 보조사 -사. 현대어의 '-야'로 이어진다. 동사 어간에도 붙는다.
順可只/順音可 [-슌함직]
【조사】 -을 따라서.
丫 [-에]
【조사】처격 조사 -에.
□ 丫以 [-에로]
亦 [-여]
【조사】 주제 보조사 -이.
亦中 [여ᄒᆡ](必)
【조사】처격 조사 -에.
隱 [-은]
【조사】 주제 보조사 -는.
그밖에 어미의 '-ㄴ'을 표기하는 데에도 쓰인다. 다만 구결과는 달리 주제 보조사이건 어미건 실제 발음에서는 '-ㄴ'이 포함되었다 해도 표기상으로는 '隱'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가령 乎는 구결에서는 '-오-'이지만, 이두에서는 乎만 나와도 관형형 어미 '-ㄴ'까지 포함된 '-온'인 경우가 많다.
乙 [-을]
【조사】 대격 조사 -을.
어미의 '-ㄹ'을 표기하는 데에도 폭넓게 쓰인다. 구결에서는 주로 관형형 어미 계열에 尸(屍), 대격 조사에 乙이 쓰이는 것으로 이분되지만 이두에서는 乙만이 주로 나타난다.
乙良 [-으란]
【조사】 대격 조사 -을.
어미의 '-ㄹ란'의 표기로도 자주 나타난다.
以 [-로](必)
【조사】 조격 조사 -로.
유사한 의미로 乙用良 [-을 ᄡᅥ아]가 자주 쓰인다.
弋只 [-이기]
【조사】 주격 조사 -이.
者 [-는]
【조사】 주제격 보조사 -는. 한문에서도 者가 유사한 역할을 하기에 者가 쓰였다고 해서 반드시 이두식 용법이라고 할 순 없다.
則 [-즉]
【조사】 보조사 '-즉'. 주로 '-ㄴ즉'의 형태로 쓰인다. 乎則, 是則이 자주 나타난다. 의미는 段 [-딴]과 유사하다.
之/矣 [의]
【조사】관형격 조사 -의. 강조하여 之叱 [읫]으로도 나타난다.
叱 [-ㅅ]
【연결어미】관형격 조사 -ㅅ. 수많은 사잇소리 현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형태소적 쓰임 외에 'ㅅ'의 표기에 두루두루 쓰였다. 특히 어휘 형태소의 말음이 ㅅ일 때 말음 첨기자로 자주 쓰였다.
구결에서는 ヒ와 유사한 자형으로 나타난다.
投/置 [투/두]
【조사】 -도. ☞ 置
限/念丁 [ᄭᆞ장]
【조사】-까지.
2.2. 활용어[편집]

품사 판정은 한국어 후대형을 기준으로 하였다. 가령 ‘加’(-더-)는 현대 한국어 ‘-더-’가 선어말어미에 속하기 때문에 어미로 분류하였다. 계사 ‘是’는 어미・조사로 볼지 동사로 볼지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으나 본 보고서에서는 명사를 동사처럼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동사의 일종으로 처리하였다.
2.2.1. 동사[편집]


奇 [브티-]
【동사】붙이다.
¶開國功臣錄券良中 奇是臥乎 事叱段 (출전 : 錄券:李和 1392)
(개국공신 녹권[10]에 붙이는 일인즉)

當爲 [당하-] [다ᄒᆞ여](必)
【동사】당하다. 현대 한국어와는 달리 부정적인 뉘앙스는 없다. '-에 대하여'의 의미로도 많이 썼다. 동사 앞에 주로 목적격 乙이 출현한다.
¶每季朔乙 當爲 已前罪狀 竝以 論決爲遣 (출전 : 大明律直解 1. 10)
(매 계절 말을 맞아 이전 죄상[罪狀]을 함께 논결하고)
□ 當爲-在-乙良 [-견으란]: 당하거들랑.
¶罷職不叙良中 當爲在乙良 降充百戶 (출전 : 大明律直解 1. 11)
(파직 불사(?)에 해당한다면 신분 강등 100호)

令 [시기-]
【동사】시키다. 사동 표현이다. '-기'를 말음 첨기하여 令只/令是/令亦로도 나타난다. ☞ 使內 [부리-]
□ 令-內-旀
□ 令-旀
□ 令-賜-矣
□ 令-賜-之
□ 令是-去等
□ 令是-去乙
□ 令是-遣
□ 令是-果
□ 令是-敎|事
□ 令是-敎是-沙|餘-良
□ 令是-敎-矣
□ 令是-良
□ 令是-良-於|爲-敎|味-乙|白
□ 令是-良-於|爲-敎-矣
□ 令是-良-於|爲|事
□ 令是-良如
□ 令是-良置
□ 令是-旀
□ 令是-白去乎在|等-以
□ 令是-白-遣
□ 令是-白內乎-矣
□ 令是-白-於|爲
□ 令是-白-在果
□ 令是-白乎
□ 令是-白乎|等-以
□ 令是-白乎|事|是-良厼
□ 令是-白乎|所
□ 令是-白乎-矣
□ 令是|事
□ 令是|事|是-次
□ 令是-於|爲
□ 令是-於|爲等以
□ 令是-如可
□ 令是-如敎如
□ 令是-亦中
□ 令是-臥乎
□ 令是-臥乎事
□ 令是-矣
□ 令是-在
□ 令是-在果
□ 令是-在|亦中
□ 令是-在隱
□ 令是-在乙良
□ 令是-在乙良-置
□ 令是-齊
□ 令是-置
□ 令是-乎|味-置
□ 令是-乎|味-投
□ 令是-乎|事
□ 令是-乎|事-叱段
□ 令是-乎|所|無-去等
□ 令是-乎|爲
□ 令是-乎|爲-使內-在乙良
□ 令是-乎矣
了 [아의-/마치-]
【동사】마치다.
□ 了等以
□ 了在乎用良
□ 了兮
□ 了乎等用良
□ 了乎等以


望良 [바ᄅᆞ-]
【동사】바라다. 良은 '바라다'의 '라'를 표기한 말음 첨기자이다.
□ 望良去乎
□ 望良古
□ 望良白去乎
□ 望良白內臥乎事
□ 望良白內臥乎事是亦在
□ 望良白良厼
□ 望良白臥乎事
□ 望良白齊
□ 望良白乎旀
□ 望良臥乎事
□ 望良臥乎事是良厼
□ 望良爲白只爲
□ 望良爲白乎等以
□ 望良爲只爲
□ 望良乎旀
□ 望白去乎事是去有在等以
□ 望白內臥乎事是亦在
□ 望白良厼
□ 望白如乎事是去有等以
□ 望白齊
無 [어오-]
【동사】없다. 말음 첨기하여 無叱로도 나타난다.
□ 無去等
□ 無去沙
□ 無去有等以
□ 無去有乙
□ 無去乙
□ 無敎是絃如
□ 無白去等
□ 無白有齊
□ 無白乎旀
□ 無不冬
□ 無不冬爲白齊
□ 無如在乙
□ 無亦
□ 無亦在
□ 無在
□ 無在事乙
□ 無在如亦中
□ 無在如中
□ 無在乙
□ 無在乙良
□ 無齊
□ 無只爲
□ 無叱昆
□ 無乎故
□ 無乎味
□ 無乎不冬
□ 無乎事
□ 無乎是如乎
□ 無乎是乎味
問 [묻-]
【동사】물어보다.
¶祖父母 及 父母喪乙 問遣 隱匿 不發爲齊 (출전 : 大明律直解 1. 5)
(조부모 및 부모 상을 묻고 은닉 불발하다)
□ 問內乎矣 [묻ᄂᆞ오ᄃᆡ]: 물었는데.
聞 [듣-]
【동사】듣다.
□ 聞遣 [듣고]
□ 聞見 [듣보]
□ 聞是白 [들이ᄉᆞᆸ]: 들리다.
□ 聞爲 [듣하]: 듣다.

陪/邀 [모리-]
【동사】모시다.
□ 陪白賜乎 [뫼ᄉᆞᆸ사온]: 모신.
□ 邀是白內乎亦在弥 [모리ᅀᆞᄫᆞ온여견이며]: 모시옵는 것이라는 것이며.
白 [ᄉᆞᆲ-]
【동사】말하다.
□ 白-侤 [ᄉᆞᆲ다짐]: 다짐을 말하다. ☞ 侤音 [다짐]
□ 白-侤是-白臥乎在-亦
□ 白-侤音
□ 白-侤音-是白臥乎在-亦
□ 白-侤音-是臥乎
□ 白等 [ᄉᆞᆲ든] [살등](必): 말하건대. 말이나 글로 고백하는 말 앞에 쓴다.
¶ 白等 同生 三寸等亦中 (출전 : 粘連文記:田養智妻河氏 1469)
(말하건대 동생, 삼촌들에게)
□ 白等矣身亦 [-의몸이여]: 말하건대 제가. ☞ 矣身 [의몸]
□ 白-賜 [ᄉᆞᆲ샤]: 말하시어.
□ 白-賜臥乎 [ᄉᆞᆲ샤누온]: 말하시는.
□ 白-賜乎 [ᄉᆞᆲ샤온]: 말하신.
□ 白是 [ᄉᆞᆲ이]: 말함. 편지에서 높은 어른에게 올릴 때 쓰는 말이다. 上白是 [샹-]와 같다.
別(爲) [별하-]
【명사】다르다.
□ 別爲 [-한]: 다른.
□ 別爲|無-亦 [-한 어오이여]: 다름이 없다.
□ 別爲-所|有-去等 [-한 바 잇거든]: 다른 바 있거든.
□ 別爲-所乙|用-良 [-한 바을 ᄡᅳ아]: 다른 바로써
□ 別-敎|無-亦 [별이샨 어오이여]: 다르심 없이.
捧上 [밧자](必)
【동사】 받아들이다. 반댓말 "내보내다"는 上下 [차하]이다. ☞ 上下 [차하]
□已爲-捧上 [이위밧자]: 이미 바침.
不冬 [안들](必)
【동사】 아니하다. 행동 부정어이다. 주로 爲가 잇따른다.
□ 不冬-遣
□ 不冬-敎是遣
□ 不冬-敎第亦中
□ 不冬-令是遣
□ 不冬-令是旀
□ 不冬-令是在乙良
□ 不冬-爲
□ 不冬-爲去乃
□ 不冬-爲去等
□ 不冬-爲去乙
□ 不冬-爲遣
□ 不冬-爲良置
□ 不冬-爲旀
□ 不冬-爲白去等
□ 不冬-爲白去有良厼
□ 不冬-爲白沙餘良
□ 不冬-爲白有昆
□ 不冬-爲白有臥乎等以
□ 不冬-爲白有臥乎所
□ 不冬-爲是果
□ 不冬-爲臥乎事段
□ 不冬-爲臥乎所
□ 不冬-爲有遣
□ 不冬-爲有如可
□ 不冬-爲有如乎
□ 不冬-爲有如乎等用良
□ 不冬-爲有如乎在亦
□ 不冬-爲有臥乎
□ 不冬-爲有臥乎事
□ 不冬-爲有在乙良
□ 不冬-爲在
□ 不冬-爲在是果
□ 不冬-爲在隱
□ 不冬-爲在乙
□ 不冬-爲在乙良
□ 不冬-爲在乙良置
□ 不冬-爲齊
□ 不冬-爲只爲
□ 不冬-爲行臥乎事
□ 不冬-爲乎等用良
□ 不冬-爲乎事
□ 不冬-爲乎事段
□ 不冬-爲乎事是去有在等以
□ 不冬-爲乎矣
□ 不冬-乙良
□ 不冬-乙仍于
□ 不冬-齊
□ 不冬-叱分不喩
□ 不冬-行如乎在亦
不得 [모질](必)
【동사】 못하다. 가능 부정어이다.
□ 不得令是在乙良
□ 不得分付
□ 不得事是去等
□ 不得事是昆
□ 不得事是旀
□ 不得事是白昆
□ 不得是白在果
□ 不得是如爲去乙
□ 不得是如爲白良在乙
□ 不得爲
□ 不得爲去等
□ 不得爲去乎
□ 不得爲遣
□ 不得爲良置
□ 不得爲旀
□ 不得爲白遣
□ 不得爲白良置
□ 不得爲白沙餘良
□ 不得爲白如乎
□ 不得爲白臥乎事是良厼
□ 不得爲白有如乎
□ 不得爲白在果
□ 不得爲白齊
□ 不得爲白只爲
□ 不得爲白乎旀
□ 不得爲如乎
□ 不得爲如乎等用良
□ 不得爲臥乎
□ 不得爲臥乎等用良
□ 不得爲臥乎所
□ 不得爲有去等
□ 不得爲有良置
□ 不得爲有如可
□ 不得爲有如乎
□ 不得爲有齊
□ 不得爲在
□ 不得爲在果
□ 不得爲在事
□ 不得爲在事果
□ 不得爲在如中
□ 不得爲在乙
□ 不得爲在乙良
□ 不得爲齊
□ 不得爲只爲
□ 不得爲乎
□ 不得爲乎事
□ 不得爲乎喩去等
□ 不得乙仍于
□ 不得叱分不喩
不喩 [아닌디]
【동사】 아니다. 명사 부정어이다.
□ 不喩去等
□ 不喩去有在等以
□ 不喩良厼
□ 不喩良置
□ 不喩沙餘良
□ 不喩是去等
□ 不喩是去乙
□ 不喩是良置
□ 不喩是旀
□ 不喩是在
□ 不喩是齊
□ 不喩是乎條
□ 不喩在
□ 不喩在所乙用良
□ 不喩在乙
□ 不喩在乙良
□ 不喩齊

使內 [부리-] [바ᄂᆡ-](必)
【동사】 시키다. 사동 표현이다. 현대어 '부리다'로 이어진다. ☞ 令 [시기-]
□ 使內去等
□ 使內遣
□ 使內敎事是在
□ 使內良於爲
□ 使內良如
□ 使內良在等
□ 使內白
□ 使內白遣
□ 使內白昆
□ 使內白旀
□ 使內白如乎
□ 使內白齊
□ 使內白乎旀
□ 使內白乎事是良厼
□ 使內白乎所
□ 使內不冬
□ 使內不冬爲良置
□ 使內不冬爲在乃
□ 使內不冬爲在乙良
□ 使內不冬爲乎矣
□ 使內不得爲只爲
□ 使內不得爲乎矣
□ 使內事
□ 使內如可
□ 使內如乎
□ 使內如乎在乙
□ 使內臥乎
□ 使內有亦爲白臥乎事
□ 使內在
□ 使內在果
□ 使內在乙良
□ 使內齊
□ 使內之
□ 使內只爲
□ 使內次
□ 使內置
□ 使內行如
□ 使內向事
□ 使內乎
□ 使內乎去等
□ 使內乎遣
□ 使內乎等用良
□ 使內乎旀
□ 使內乎事
□ 使內乎所
□ 使內乎所不喩齊
□ 使內乎所有事是乙等
□ 使內乎矣
□ 使內乎只爲
想只 [너기-]
【동사】여기다.
□ 想只-不得-爲-遣 [너기못질하고]: 여기지 못하고.
成 [일-]
【동사】이루다. 주로 신라 시기 초기 이두에서 나타난다.
□ 成內
□ 成內之
□ 成賜乎
□ 成是給爲臥乎事是去有等以
□ 成是白乎
□ 成是不得爲
□ 成是不得爲乎
□ 成之
率 [거ᄂᆞ-]
【동사】거느리다.
□ 率良 [-려]
□ 率良旀 [-리며]
¶親人乙 率良㫆 (출전 : 大明律直解 28. 5)
(친한 이를 거느리며)
是 [이-]
【동사】-이다. '이다' 문서에서도 보듯 품사 논쟁이 다소 있으나 어미가 폭넓게 결합하는 양상이 동사와 유사하여 여기서는 동사[11]로 분류한다. 대다수 어휘 형태소를 한자어 그대로 유지하고 '-이다', '-하다'(爲)를 붙여서 활용하는 이두문의 특성상 과장 좀 보태서 是가 안 나타난 이두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000페이지가 넘는 이두사전(2020)을 펼쳤을 때 是가 없는 페이지를 찾기가 더 어려운 수준이다.
이두용례사전의 표제어가 매우 많다. 약 400개 정도로 전체 표제어의 1/6을 차지할 정도이다. 사실 계사이니 명사가 들어간 문장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어미 결합체를 모두 수록하여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두에서 결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선어말어미/연결어미/종결어미가 다 결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是 … 是(이라고 한 것이고...) 형, 是 … 爲(이라 한) 등의 구문이 출현한다.
實 [실-]
【동사】싣다.
□ 實乎旀 [실오며]
¶各邊都官報狀乙 實乎旀 (출전 : 貼文:尙書都官 1262)
(각 변도관보장을 실으며)
審是 [ᄉᆞᆯ피-]
【동사】살피다.
□ 審是-內乎-矣 [-오ᄃᆡ]: 살피되.
□ 審是-旀 [-며]: 살피며.
□ 審是-白內乎-矣 [-ᅀᆞᄫᅩᄃᆡ]: 살피되.

安徐 [아서]
【동사】아서다. 하지 말라는 의미의 동사이다. '불문에 붙임', '용서하다'의 의미로 쓰일 때도 있다.
□ 安徐-遣 [-고]
□ 安徐-爲齊 [-하졔]
□ 安徐-爲乎-事 [-하올일]
□ 安徐-爲-乎矣 [-하오ᄃᆡ]
□ 安徐-齊 [-졔]
用 [ᄡᅳ-]
【동사】 쓰다. '-乙用良'가 '-로써'의 의미로 자주 쓰인다. 실제로 조사 '-로써'의 '써'는 기원적으로 '쓰다'에서 온 것이다.
□ 用良
□ 用厼
□ 用使內
□ 用使內遣
□ 用使內臥乎
□ 用使內在乙良

爲 [ᄒᆞ-]
【동사】 하다. 동사성 한자어에 후행하여 동사임을 표시한다. 부사 파생어로 爲等良(하들어, “통틀어”)가 있다. ☞ 爲等良
이두는 언어 특성상 대다수 어휘 형태소를 한자어로 쓰고 동사일 경우에 爲를, 명사일 경우에 是를 덧붙이는 식의 기능동사 활용이 많아 爲와 是의 쓰임이 매우 많다. 따라서 是와 마찬가지로 어미 구조체는 매우 많고 이두용례사전에서는 이것이 모두 일일이 용례로 실려 572개에 달한다. 是와 爲의 용법으로 사전 표제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구문]
□ 爲加尼: ☞加尼
□ 爲加良: ☞加良
□ 爲去: ☞去
□ 爲去乃: ☞去乃
□ 爲去等(隱)|爲去: ☞去等
□ 爲去等沙
□ 爲去等易亦
□ 爲去等以: ☞去等以
□ 爲去沙: ☞去沙
有 [이시-]
【동사】 있다.
'-어 있-' 구성이 이두에서도 나타난다. 이두에서 연결어미 '-어/아'는 거의 표기되지 않으므로 자립 동사로서 '있다'의 의미를 가리킬 때와 표기상으로는 동일하다. 주로 是, 爲 뒤에서 과거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는 '-어 있-'이 문법화된 현대어 '-었-'과 유사하다. 단, '-었-'이 굳어진 것은 이두가 활발히 쓰이던 시기 이후이기 때문에 '있다'와 독립된 '-었-'을 위한 이두 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有去乃
□ 有去等
□ 有去等沙
□ 有去乙
□ 有以
□ 有良厼
□ 有良置
□ 有白去等
□ 有亦
□ 有臥乎
□ 有在
□ 有在等以
□ 有在乙良
□ 有在而亦
□ 有齊
□ 有則
□ 有置
□ 有乎
□ 有乎事

的是/的只 [마기](必)
【동사】 확실하다.
□ 的是去等
□ 的是在如中
□ 的只敎事
□ 的只敎是故
□ 的只白乎味
□ 的只白乎事
□ 的只是乃
□ 的只是白乎事
□ 的只是乎事
□ 的只臥乎事
□ 的只乎
□ 的只乎味
□ 的只乎事
除 [덜]
【동사】 덜다.
□ 除良 [더러](必): '덜어/더러'는 조사 용법으로도 쓰인다.
□ 除良只 [-어기]
□ 除除/除除良 [-더러]
知 [알-]
【동사】 알다.
이두문에서 꽤 자주 나타나는 표현이다. 그도 그럴 게 ('네 죄를 알렷다'에서도 보듯) 법 판결 행위에서 아는지 모르는지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두용례사전에 매우 많은 예가 실려있으나 다른 어휘에도 흔히 결합하는 어미 구조이기에 일일이 싣지 않는다.
□ 知想 [알너기]: 알고 (그렇게) 여기다. 想에 只(기)를 말음 첨기하여 知想只로도 나타난다.
□ 知音/知乎 [알옴]: 알림.
□ 知-乎|不冬: 알리지 않는다. 모르게 하다. 爲를 붙여서도 쓴다.
持是 [지니-]
【동사】 지니다.
□ 持是遣 [-고]
□ 持是旀 [-며]
□ 持是喩乎良置 [-디오라두]: 지니올지라도.
□ 持是乎旀 [-오며]
□ 持音 [-ㅁ]
進 [나ᅀᅡ-]
【동사】 나아가다. 말음 첨기하여 進叱로도 나타난다. 유서필지에서는 進叱를 [낫드러]로 읽고 있는데, 뒤의 7자 류(七字類)에서는 드물게 읽는 독음으로 [나드지]를 밝혀두었다.
□ 進-使內 [-부리]: 나서다. "나와서 일할 것"이라는 명령의 의미로 進叱-使內-向-事과 같은 구문이 쓰였다.

推 [밀-]
【동사】 미루다.
□ 推遣 [미루고]
□ 推旀 [미루며]
□ 推於 [미루어]
置 [두-]
【동사】 두다. 置有[두잇]의 형식으로 자주 등장한다.

退/退是/退伊/退以 [믈리] [물이](必)
【동사】물리다.
退伊-相考 [-샹고]: 물려서 (다시) 고찰함.

下 [ᄂᆞ리-]
【동사】내리다. 下旀[-며]로 나타난다.
向 [아-]
'하다'(爲)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向事 [안일, "한 일"], 혹은 向敎 [아이샨, "하시-<하다+주체 존대>"]의 용법으로 나타난다.
向爲 [향하-/안하-]
【동사】향하다. '-에게'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向立/向入 [앗드러](必)
【동사】생각하다.
休 [말-]
【동사】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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