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8. 13:56ㆍ水西散人
진심지성(盡心知性)
한글항목명 | 진심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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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항목명 | 盡心知性 |
유형 | 개념 |
중국 시대 | 선진 시기/춘추전국시대 |
출전 |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 |
맹자가 제시한 수양법으로서 선천적 선단(善端)을 다해 자아(自我)와 만물의 본성을 자각하는 것.
이 말은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에 “자기의 마음을 다하는 자는 그 본성을 알고, 그 성을 아는 것은 곧 하늘을 아는 것이다.(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則知天矣)”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진(盡)’이란 ‘충진(充盡)’ 즉 극한대로 확충해 나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진심이란 자기 마음의 선단을 최대한 발전시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본덕(本德)을 실천함으로써 선천적 덕목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맹자는 ‘심(心)’을 통해 ‘성(性)’을 말하고 ‘심선(心善)’을 통해 ‘성선(性善)’을 말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심’과 ‘성’의 의미는 동일하다. 그러므로 사단(四端)의 ‘심’을 확충해 나가면 인의예지의 ‘성’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진심’은 단지 관념적 차원의 용어가 아니라 그 자체가 도덕적 실천 활동을 지시하기 때문에 ‘지성’ 역시 단지 인식적 활동이 아니고 실천적 도덕 활동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자각을 가리킨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을 확충‧실천하면 그것이 곧 ‘인(仁)’에 대한 자각이며, 수오지심(羞惡之心)을 확충‧실천하면 그것이 곧 ‘의(義)’에 대한 자각이며, 사양지심(辭讓之心)을 확충‧실천하면 그것이 곧 ‘예(禮)’에 대한 자각이고, 시비지심(是非之心)을 확충‧실천하면 그것이 곧 ‘지(智)’에 대한 자각이다. 따라서 진심과 지성은 결국 한 가지의 일이다. 진심의 공부가 극(極)에 달하면 천부(天賦)의 덕이 밝아지며 천리(天理)가 자연스럽게 유행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에 근거한다면 ‘성’은 곧 ‘천(天)’이고 ‘성’을 배제하고서는 ‘천’을 얘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결국에는 ‘심’ ‘성’ ‘천’이 합일된다. 지성은 단지 자기의 본성만을 자각하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본성을 자각하는 것이 되며 그에 따라 성을 알면 하늘을 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