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전! 64卦] 05-2. 坎離, 두꺼비와 삼족오

2017. 7. 27. 17:53周易의 理解

 

 

 

四正卦에 대해 어떤 설명이 가장 적합할까요?

 

그동안 우리는 乾의 시간과 坤의 공간에 대한 얘기를 아주 오랫동안 나누었고,

乾坤의 現顯體로써의 해와 달 이야기도 많이 나눴으니 더이상 乾坤과 坎離에 대해

말을 보탠다는 것이 힘겹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오늘은 四正卦에 대한 <데이타 분석>을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64괘에서 點 찍어 표시했던 특별한 포지션(位)를 점하고 있던 괘들이 있었죠?

 

四正卦의 乾坤이 만나 泰-否의 象을, 水火가 만나 旣濟-未濟의 象을 만듭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으니 긴 '사설' 보다 훨씬 뜻이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上經의 泰否는 태양의 進退인 음양소장의 변화를 타내고 있고, (陽)

下經의 旣濟-未濟는 <음양성질>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陰)

 

2.5爻變의 괘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속내는 同心이란걸 알수 있겠습니다.

재밋네요, 우리가 사주를 보고 그 사람의 내면을 살피듯

64괘들의 각각 다른 모습들의 속내가 2.5爻變에서 일거에 읽혀져 버리는 군요! ^^

 

 

<上經의 四正卦>


(01) ☰☰ 同人 - 大有                                          乾
(02) ☷☷ 師    - 比                                             坤
(29) ☵☵ 比    - 師        (解 - 頣 - 蹇)                 坤(水)
(30) ☲☲ 大有 - 同人     (家人 - 大過 - 睽)           乾(火)

 

* 乾坤의 交合 (음양의 進退) / 소식-유행
(11) ☷☰     明夷 - 需 (夬 - 歸妹 - 復)        泰
(12) ☰☷     訟    - 晉 (剝 - - 姤)           否

 

☳ ☱ ☰   ☲(太陽) 해(日) 두꺼비 / 낮 / 質(물질) - 드러나다(顯現)

☴ ☶ ☷   ☵(太陰) 달(月) 토끼    / 밤 / 氣(정신) - 감추어지다(潛藏)

 

* 水火의 交合 (수화의 集散) / 승강-부침
(63) ☵☲ 旣濟 需 - 明夷 (旣濟 - 未濟 - 旣濟)  泰
(64) ☲☵ 未濟 晉 - 訟    (未濟 - 旣濟 - 未濟)  否

 

☳ ☵ ☶   ☰(乾) 소음군화(子午) - 소양상화(寅申) - 태양한수(辰戌)

☴ ☲ ☱   ☷(坤) 태음습토(丑未) - 양명조금(卯酉) - 궐음풍목(亥巳)

 

 

四維卦들의 움직임도 데이타 분석을 통해 느껴지는 바가 더 명확하죠? 

우리가 이 괘들의 움직임에서 특별히!! 눈여겨 보게 될 괘는 卦와 卦입니다. 

 

蠱(上經)는 그릇(皿) 속에 생명체들이 우글거립니다(蟲)

巽(下經)은 辰月의 때이니 겨울잠에서 깨어난 벌레들이 극성스러울 때죠.

 

2.5爻變을 통한 속내를 살펴보아도 서로가 서로를 품고 있습니다.

그러니, 蠱(隨)와 巽(震)澤(艮)은 同一한 움직임 입니다.

 

하지만 드러난 64괘의 대응의 象에서는 蠱(隨)와 漸(歸妹)가 한쌍으로 나타납니다.

괘의 象 內에서 읽혀지는 속뜻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요?

 

 

<下經의 四維卦>


(51) ☳☳ 歸妹 - 髓 (頣 - 蹇 - 解) 坤
(52) ☶☶ 蠱 - 漸 (蹇 - 解 - 頣) 坤
(57) ☴☴ 漸 - 蠱 (大過 - 睽 - 家人) 乾
(58) ☱☱ 隨 - 歸妹 (睽 - 家人 - 大過) 乾

 

四維卦가 親比하여 활동하다/ 분화하다(散)-수렴하다(集) - 작용

   
*上經 : 養育, 몸을 길러내다

(17) ☱☳     兌 - 震 (頣    -     - 大過) 否
(18) ☶☴     艮 - 巽 (大過 - 歸妹 - 頣)    泰  -- 작용

(27) ☶☳     損 - 益 (復 - - 剝)          坤
(28) ☱☴
大過 咸 - 恒 (姤 - - 夬)          乾  -- 목적

 

*下經 : 大終, 결실을 맺다

(53) ☴☶     巽 - 艮 (蹇 - 未濟 - 家人)    否
(54) ☳☱ 震 - 兌 (睽 - 旣濟 - 解)       泰  -- 작용

(61) ☴☱ 中孚 益 - 損 (歸妹 - - 漸)       乾
(62) ☳☶ 小過 恒 - 咸 (漸 - 大過 - 歸妹)    坤  -- 목적

 

 

그렇다면,

乾坤(體)과 震巽艮兌(用)이 上.下로 서로 대응하는 괘가 되고       (體)

蠱(隨)와 漸(歸妹)이 상.하로 서로 대응하는 괘가 된다는 얘기죠? (用)

 

맞습니다!!

上經(理)에서의 乾坤은 下經에서 震巽艮兌로 黃裳이 되어 숨어(伏)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 옛 선현들께서 이 蠱卦와 巽卦에

특별한 밑줄 쫘악~~ 별표 !! 돼지꼬리 땡땡 을 해놨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매우 불친절하게 툭! 던져놓고 맙니다.

 

그것이 蠱괘의 <先甲三日 後甲三日>이요, 巽괘의 <先庚三日 後庚三日>이죠.

이 재미있는 ★표 두울~에 대해서는 巽괘에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국고전 조합DB ( http://db.itkc.or.kr/index.jsp?bizName=MA )

2. 경연학당의 家苑 유학경전 강의 ( http://cafe.daum.net/well48 )

 

이쯤하여, 벌써 눈치채셨을 터이지만,

원문에 대한 해석을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여러 각도로 제시해 드리고 있습니다.

 

漢字가 조사가 발달되지 않은 문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점사/상수/철학 등이 복합적으로 하나의 몸체로 서술되어 있으니

주역의 텍스트를 觀하는 사람과 방법에 따라 해석이 판이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다양한 해석방법을 접하면서 그 <드러난> 현상들이 가르키는 體를 보는 것!

그것은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우리들 각자의 과제이겠습니다.

 

(29) ☵☵     比    -  師    (解 - - 蹇)        坤

(30) ☲☲     大有 -  同人 (家人 - 大過 - 睽) 乾

 

(63) ☵☲ 旣濟  需   -  明夷 (旣濟 - 未濟 - 旣濟) 泰
(64) ☲☵ 未濟  晉   -  訟    (未濟 - 旣濟 - 未濟) 否

 

 

 

 

29

☵ 



習坎 有孚 維心 亨 行 有尙.

습감(習坎)은 정성이 있어 마음이 형통하니, 가면 가상(嘉尙)한 일이 있을 것이다

 

 ☵는 虛明不眛함이니 어두움(--) 속에 밝음(一)이 있는 象입니다.

 

☵(水) 當

☶(山) 當      수산蹇 (終)

☳(雷) 不當   산뢰

☵(水) 不當   뢰수解 (始)

 

習坎의 물은 有孚하니 태아를 길러내는(孕) 어머니 태반속의 물, 羊水입니다.

옛사람들이 사용했던 언어가 얼마나 周易적인지 알수 있겠죠?

羊은 未土로 10土이니 黃이요, 水는 坎水로 玄이니 이것은 玄黃의 血입니다.

 

http://blog.daum.net/pulsup/537

 

 ☵의 外쪽은 --은 羊水요 內쪽의 一은 子(태아)이니 習坎(孕)의 象이 형통(亨)할 수밖에요!

어미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때가 아이를 길러내고 무사히 출산을 마친 때가 아닙니까?

여자가 아닌 어머니(母)는 완성된 性입니다.

 

 

彖曰 習坎 重險也. 水流而不盈 行險而不失其信. 維心亨 乃以剛中也. 行有尙 往有功也.

天險 不可升也 地險 山川丘陵也. 王公設險 以守其國 險之時用 大矣哉.

[상전(傳)]에 말하였다, “습감(習坎)은 거듭 험한 것이다 물이 흘러가나 가득차지 않으며, 험한 데를 가나 신의(信義)를 잃지 않으니, ‘마음이 형통하다(心亨-가운데가 밝다)’라는 것은 강(剛)이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요, ‘가면 가상(嘉尙)한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가면 공(功)이 있는 것이다 하늘의 험한 곳은 오를 수 없고, 땅의 험한 곳은 산천(山川)과 구릉(丘陵)이다 그러므로 왕공(王公)이 험한 것을 설치하여 나라를 지키니, 험(險)의 때와 용(用)이 위대하도다”

 

물(☵)은 흘러가며 머물러 채우지만(☱) 않나니(水流而不),

물의 목적은 채우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양육하는 養腎()에 목적이 있습니다.

차고 흘러 만물을 적시니 潤下입니다.

만물을 길러내는 功이 있으니 마땅히 嘉尙함을 이룰 수밖에요!

 

 

象曰 水洊至習坎 君子以 常德行 習敎事.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물이 연달아 이르는 것이 습감(習坎)이다

군자(君子)가 보고서, 덕행(德行)을 항상하며, 교령(敎令)의 일을 익힌다”

 

물이 연달아 흐르는(水洊至) 것은

우주의 自强不息함을 닮은 것이니 習坎은 이미 申命을 실천()하고 있음입니다.

 


初六 習坎 入于坎窞 凶. 象曰 習坎入坎 失道 凶也.

초육(初六)은 습감(習坎)에서 더 깊은 구덩이로 들어가는 것이니, 흉하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습감(習坎)에서 더 깊은 구덩이로 들어간다’라는 것은

도(道)를 잃은 것이니, 흉하다”

 

☴ 택풍大過의 象은 乃에 陽(一)이 가득찬 ☵의 象입니다.

이 성질은 發散하고자 하는 욕망이 크므로 그 지나침을 막기 위해 陰(--)이

외곽(外廓)을 둘러싸고 陽의 散失을 막고 있습니다.  

 

(구덩이 ) 穴 + 臽 / http://blog.daum.net/pulsup/124

 

그러나 이미 ☵는 進의 때입니다. 1爻變하여 ☱(澤)이 되니 그때를 잃음이겠습니다.

臽(함정 함) - 争(爭)에는 날세워진 발톱(爪)이 있습니다. 

구덩이(穴) 속에서, 더욱 깊은 구덩이(臽)에 빠져있으니 위태위태합니다.

어미가 바짝 긴장하고 있군요! 

 

☵ 


九二 坎 有險 求 小得. 象曰 求小得 未出中也.

구이(九二)는 감험(坎險)한 때에 험한 것이 있으나 구하는 것을 조금 얻을 것이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구하는 것을 조금 얻을 것이다’라는 것은

험한 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태반(乃-☷)에 아기씨(子-☵)가 안착했습니다.

아직은 위험한 때이지만 玄黃(☵☷)을 이루었으니 다행(求小得)입니다.

 


六三 來之 坎坎 險 且枕 入于坎窞 勿用. 象曰 來之坎坎 終无功也.

육삼(六三)은 오고 가는 것이 험하고 험하며, 험한 것에 또 의지하여 깊은 구덩이에 들어가니,쓰지 말아야 한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오고 가는 것이 험하고 험하다’라는 것은 끝내 공(功)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入于坎窞, 3爻變하여 얻은 風(☴)을 들어가다(入)로 설정하고 있군요.

이 3효의 象에서도 退의 象이니 그 때(其時)를 잃었습니다. 用하지 말라고 하는군요.

 

아마도 3효는 경계辭 일것입니다.

이때는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듯 싶어 어미가 방심할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六四 樽酒簋貳 用缶 納約自牖 終无咎. 象曰 樽酒簋貳 剛柔際也.

육사(六四)는 한 동이의 술과 두 그릇의 밥을 질그릇에 담고, 임금에게 나아가 말씀 드리기를 그 밝은 부분으로부터 하면 끝내 잘못이 없을 것이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한 동이의 술과 두 그릇의 밥을 담고’라고 한 것은 강(剛)과 유(柔)가 교제하기 때문이다”

 

樽 (술동이 )

簋 (제기 )

 

☱(澤)이 그릇(用缶, 樽酒簋貳)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4효는 中位에 存하므로 2.3.4.5爻의 互卦가 발현되는 때이라 하겠습니다.

習坎의 互卦는 산뢰()괘 입니다. 출산의 때가 무르익고 있군요!

 


九五 坎不盈 祗旣平 尤咎. 象曰 坎不盈 中 未大也.

구오(九五)는 구덩이가 차지 못하였으니, 다 차서 평평해지는 상태에 이르면 잘못이 없을 것이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구덩이가 차지 못하였다’는 것은 강중(剛中)이 아직 광대(光大)하지 못한 것이다”

 

(이를 )(다만, 공경할 지)

 

坎에서는 출산의 극적인 장면이 끝내 연출되지 않는군요.

이제 한방울의 羊水가 태속 아기를 튼실하게, 야무지게 단디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坎은 不盈이어야 하니 '出産'(㐬-流)하지 않고서는

어미의 영광됨(有尙)을 누릴 수 없음입니다. 

 

 

 


上六 係用徽纆 寘于叢棘 三歲 不得 凶. 象曰 上六失道 凶三歲也.

상육(上六)은 동아줄로 붙잡아 매서 가시나무 숲속에 가둬 두어 3년이 되어도 면할 수 없으니, 흉하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상육(上六)이 도(道)를 잃었으니, 흉한 것이 3년 동안 지속될 것이다”

 

'메리포핀스'라는 영화아시죠?

우리 아이들 어릴때 정말 너무너무 사랑했던 아름다운 뮤지컬 영화입니다.

매우 이상한? 바람(風)이 불면 메리포핀스 그녀가 옵니다!

그녀는 꿈과 희망이죠. 바람은 노래입니다.

 

그런데 習坎괘의 上爻의 變辭는 노끈(徽纆)과 가시나무숲(叢棘)이라 표현했습니다. ㅠㅠ

風木을 八乙木(칡줄기.등나무 줄기)로 표현하고 있군요.

 

우리 둘째를 출산할때 겪은 일인데,

지금처럼 엄마가 쓸데없는 공부로 움직이질 않아서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출산일이 되었으니 아이가 밑으로 내려와 出할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아이가 위에 붙어서 고집을 피우고 내려오질 않아요.

어휴... 정말 지금 생각해도 너무 위험했고 위태하고 아찔했던 때였습니다.

 

上爻의 효사에 이런 무시무시한 경계사를 둠은 정말 마땅합니다.

 

출산의 때에 오히려 태아가 入行(☴)을 고집해 버리면 嘉尙은 둘째치고

정말 가시나무 옷을 입고 노끈을 칭칭 동여매고 평생을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30
☲ 


 

離 利貞 亨 畜牝牛 吉.

이(離)는 정(貞)한 것이 이로우니, 형통하다 암소를 기르듯 하면 길(吉)할 것이다

 

現象의 세계에선 역시, 陰(癸)을 거론함으로 인하여 陽(壬)이 일어났다 하였던가요?

첫문장부터 단호합니다. 離(태양)의 존재 가치는 땅의 化育을 돕는 일에 있습니다(畜牝牛).


彖曰 離 麗也 日月麗乎天 百穀草木 麗乎土.

重明 以麗乎正 乃化成天下. 柔麗乎中正故 亨 是以畜牝牛吉也.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이(離)는 붙는 것이니, 해와 달이 하늘에 붙어 있고 백곡(百穀)과 초목(草木)이 땅에 붙어 있으니, 거듭 밝으며 바른 곳에 붙어, 천하(天下)를 교화(敎化)하여 [문명(文明)한 풍속을] 이룬다 유(柔)가 중정(中正)에 붙어 있으므로 형통하니, 이 때문에 암소를 기르듯 하면 길(吉)한 것이다”

 

http://blog.daum.net/pulsup/488

 

고울(려) 곱다, 아름답다, 짝짓다. 나란하다.
고울(려) 사슴이 잇달아 간다, 짝짓다. 한쌍의 사슴. / 灑(뿌릴 쇄)
鹿 사슴(록) / 麓(산기슭 록{녹}) 麝(사향노루 사)
경사(경)

 

는 인드라망입니다.

 

表意문자가 갖는 에너지라는게 이렇게!!! 어마무시 하지요??

이렇게 하나의 字로써 매우 강렬하고 단호하게 離의 천태만상을 꾸욱! 찔러주는군요.

더 보탤 설명이 없겠습니다.

 

 

 

인드라(Indra, 天) http://blog.daum.net/pulsup/747

'인드라'는 본래 인도의 수많은 신 가운데 하나로 다른 말로 '제석천'(雷霆神)입니다.
 

 

象曰 明兩 作離 大人以 繼明 照于四方.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밝은 것이 둘인 것이 이(離)가 된다 대인(大人)이 보고서, 밝은 것을 이어 사방(四方)을 비춘다”

 

여기서 兩은 ☲ 象의 거듭됨을 표현한 것이겠습니다.

하늘의 태양은 귀천을 헤아리지 않으니 아주 작은 돌틈의 생명은 물론

닫혀진 공간(厥) 속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길러내기를 마다하지 않지요(照于四方).

 

☲ 

☲ ☶(山, 艮) 화산旅


初九 履錯然 敬之 无咎. 象曰 履錯之敬 以辟咎也.

초구(初九)는 발자국이 불안정하니, 공경하면 잘못이 없을 것이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발자국이 불안정하니 공경하라’는 것은 잘못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멈칫멈칫하는(艮) 나그네(旅)의 발걸음이군요.

艮은 본래 앞에 길이 막혀(限) 당황하여 두리번 거리며 서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離는 그물이니 무언가 떠나는 길에 장애가 있군요!

 

離의 표상은 <당당함>이니 거침이 없습니다.

그 거침없음이 혹여 이롭지 못할까 하여 처음부터 강하게 경계를 주며 시작합니다.

 

 

 

 

☲ ☰(乾) 화천大有


六二 黃離 元吉. 象曰 黃離元吉 得中道也.

육이(六二)는 황색(黃色)에 붙는 것이니, 크게 선(善)하고 길(吉)하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황색(黃色)에 붙는 것이니, 크게 선(善)하고 길(吉)하다’라는 것은 중도(中道)를 얻었기 때문이다”

 

習坎은 玄黃이라 하더니, 重離는 黃離라 하네요.

乾의 당당함을 엿볼 수 있으니 여기서 黃은 10土이기 보다는

태양마차를 몰고 당당히 질주하는 黃道의 길을 말하고 있을 듯 합니다.

 

 

☲ ☳ 噬嗑 장구, 두드리다, 바수다, 형벌, 음식물을 씹다 / 嗟(탄식할 차)


九三 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 凶. 象曰 日昃之離 何可久也.

구삼(九三)은 기운 해가 서산(西山)에 걸려 있는 것이다 질장구를 두드려 노래하지 않으면, 크게 기우는 것[대질(大耋)]을 서글퍼 하는 것이니, 서글퍼하면 흉할 것이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기운 해가 서산(西山)에 걸려 있는 것이니 어찌 오래갈 수 있겠는가”

 

重離의 象에서 두드리는 악기(장고, 杖鼓)를 추렴했습니다. 흥미롭죠.

3爻變하면서 噬嗑을 이루니 상악골과 하악골을 표현하여 부딪치는 象인 頣의 사이에

무언가를 넣어 흔들어 부서지는 소리내며 타악기, 소리악기까지 요란(☳)합니다. 

 

 

http://blog.daum.net/pulsup/518

 

 

3爻는 乾의 位象으로 헤아리면 巳의 때이니 亢龍有悔의 때입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陽이 항진하여 散失될 위험을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 ☶ 賁, 산밑까지 불길이 번졌다. ☱(澤) 서쪽, 해가 저물어 근심이 깊다

 

九四 突如 其來如 焚如 死如 棄如. 象曰 突如其來如 无所容也.
구사(九四)는 급하게 오는지라 기염이 불타는 듯하니, 죽임을 당하며 버림을 받는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급하게 오는 것은 용납될 곳이 없는 것이다”

 

붉은 노을이 아름답군요.

절정의 순간은 가장 아름다우면서 또한 가장 비참한 슬픔을 공유하지요.

 

賁은 화려하고 융성한 때의 치장을 털어버린 白賁을 말합니다.

3爻變의 噬嗑에서는 문명이, 또는 공부가 博多하여 거추장스러운 때를 흔들어

곁가지는 탈탈 털어내고 기본줄기만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입니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 其所由來者 漸矣 由辯之不早辯也

易曰 履霜堅氷至 蓋言順也.

 

그날이 닥쳤을 때는 급하게(突如) 오는 듯 하나!

이미 우리들의 賁의 모습은 대개 순차적으로 오나니(蓋言順) 자업자득입니다.

 

☲ ☰ 同人, 與民同患

 

六五 出涕沱若 戚嗟若 吉. 象曰 六五之吉 離王公也.
육오(六五)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슬퍼하는 것이니, 길(吉)할 것이다[상전(象傳)]에 말하였다 “ 오(六五)가 길(吉)한 것은 왕공(王公)의 자리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이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의 卦는 온통 우환(患)을 걱정한 탄식으로 가득합니다.

빛날수록, 아름다울수록, 가득 찼을때 더욱 경계하고 경계하라는 말씀이겠죠.

 

☲(火-눈)

☱(澤-눈물이 고여 넘치다)

☴(風-탄식하다)

☲(火-言, 탄식하여 입이 마르다)

 

무엇보다 5爻位는 제왕의 자리입니다.

그런 무소불위의 힘을 가진 제왕이 탄식하고 애닯아 하는 이유는 한가지겠죠.

與民同患! 이렇게 백성들이 가여워 애태우는 군주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 ☳ 豊


上九 王用出征 有嘉. 折首 獲匪其醜 无咎. 象曰 王用出征 以正邦也.
상구(上九)는 왕(王)이 출정(出征)하면 아름다운 공(功)이 있을 것이니, 괴수(魁首)만 잡고 그 졸병들은 잡지 않으면 잘못이 없을 것이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왕이 출정하는 것은 나라를 바로잡는 것이다”

 

豊괘를 볼때마다 불속에(☲) 화약(☳)이 던져진듯 합니다.

나중에 書法을 배우면 이사 가는 친구에게는 '豊' 字를 멋드러지게 적어 보내야겠습니다.

豊처럼 화악~~ 일어나라!! 일케요!

 

爲甲冑 爲戈兵

 

설괘전의 離괘 물상해석에는 갑옷과 병기로 設되어 있군요.

火神은 원래 전쟁의 신 아레스입니다.

 

명화속 아레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24&contents_id=12809)

 

 

 

說卦傳 http://blog.daum.net/pulsup/439  (第十一章)

 

爲天 爲圜 爲君 爲父 爲玉 爲金 爲寒 爲氷 爲大赤 爲良馬 爲老馬 爲瘠馬 爲駁馬 爲木果.

건(乾)은, 하늘이 되고, 둥근 것이 되고, 군주가 되고, 아버지가 되고, 옥(玉)이 되고, 금(金)이 되고,

추위가 되고, 얼음이 되고, 크고 붉은 것이 되고, 좋은 말이 되고,

늙은 말이 되고, 수척한 말이 되고, 얼룩말이 되고, 나무에 달린 과일이 된다.

 

爲地 爲母 爲布 爲釜 爲吝嗇 爲均 爲子母牛 爲大輿 爲文 爲衆 爲柄. 其於地也 爲黑.

곤(坤)은, 땅이 되고, 어머니가 되고, 삼베가 되고, 가마솥이 되고, 인색한 것이 되고, 균등한 것이 되고, 새끼를 많이 기른 어미 소가 되고, 큰 수레가 되고, 문(文)이 되고, 무리[衆]가 되고, 자루가 되며,땅에 있어서는 흑색이 된다


爲水 爲溝 爲隱伏 爲矯輮 爲弓輪. 其於人也 爲加憂 爲心病 爲耳痛 爲血卦 爲赤.

其於馬也 爲美脊 爲亟心 爲下首 爲薄蹄爲曳. 其於輿也 爲多眚 爲通 爲月 爲盜. 其木也 爲堅多心.

(坎)은, 물이 되고, 도랑이 되고, 숨는 것이 되고, 바로잡고 구부리는 것이 되고, 활과 바퀴가 되며,사람에게 있어서는 근심이 더해지는 것이 되고, 마음의 병이 되고, 귀가 아픈 것이 되고, 피의 괘[血卦]가 되고, 적색이 되며,말에 있어서는 등마루가 아름다운 것이 되고, 성질이 급한 것이 되고, 머리를 아래로 떨구는 것이 되고, 발굽이 얇은 것이 되고, 끄는 것이 되며,수레에 있어서는 하자가 많은 것이 되고, 통하는 것이 되고, 달이 되고, 도둑이 되며,나무에 있어서는 단단하고 속이 많은 것이 된다


爲火 爲日 爲電 爲中女 爲甲冑 爲戈兵. 其於人也 爲大腹 爲乾卦 爲鱉 爲蟹 爲蠃 爲蚌 爲龜. 其於木也 爲科上槁. 이(離)는, 불이 되고, 해가 되고, 번개가 되고, 중녀(中女)가 되고, 갑주(甲冑)가 되고, 창과 병기가 되며, 사람에게 있어서는 배가 큰 사람이 되고, 마른 괘[乾卦]가 되고, 자라가 되고, 게가 되고, 소라가 되고, 조개가 되고, 거북이 되며,나무에 있어서는 가운데가 비고 윗부분이 마른 것이 된다.

출처 : 우주의 숨결를 헤아리다
글쓴이 : 박순임(풀섶)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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