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8. 09:20ㆍ알아두면 조은글
제목: 한시에 마음을 베이다.
저자: 김재욱
출판사: 왕의서재
출판일: 2015,9,15. 독서일 2016.1.1.
- 창작에서 옛 것을 본뜬 것을 의고(擬古)라 한다.
- 참신한 내용을 신의(新意), ‘새로운 뜻’이라는 말이다.
- 세상사람들, 사귀는 데 돈을 필요로 해서 돈이 많지 않으면 사귐이 깊지 못하다.
(世人結交須黃金, 黃金不多交不深)
- 물정을 모르는 지배층들은 들판에 열린 곡식과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보며 농민의 삶은 한적하고 풍요로운 것으로 여긴다. 그러고는 세상일 끝내고 전원으로 돌아가 살겠다고 점잔을 떤다. 그들은 농민들의 괴로움을 알기나 할까? (爾苦人得知)
- 오랑캐 땅이라고 화초가 없겠는가만
봄이 왔는데 봄 같지 않아
저절로 옷과 띠가 느슨해진 건
허리 몸매 때문 아이란다. : 당 동방규 <소군원>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自然衣帶緩 非是爲腰身)
- 남효온은 고려가 망한 원인으로 ‘세 가지 나쁜 풍습(三風)과 열 가지 허물(十愆)’을 제시했다. 삼풍은 무풍(巫風), 음풍(淫風), 난풍(亂風)을 가리키며 열 가지 허물은 세 가지 풍습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춤추고, 술에 취해 노래하는 것을 무풍이라 하고, 재물이나 여자, 놀이나 사냥에 빠지는 것을 음풍이라 하고, 성인의 말을 모독하고, 충직한 사람을 거역하며, 덕이 있는 연장자를 멀리하고, 버릇 없는 아이를 가까이하는 것을 난풍이라 했다.
- 군자들은 반드시 곤액 당하고,
소인들은 대부분 뜻을 이룬다.
성공할 만하면 패망이 문득 싹트고,
편안해지려면 위험 이른다. : 김육 <관사유감> 중에서
(君子必困厄 小人多得志. 垂成敗忽萌 欲安危已至)
- 자신의 마음을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식을 우의(寓意)라 한다.
- 임포는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매화를 아내 삼고 학을 자식으로 삼고 산다는 뜻이다. 송 나라 인종이 화정(和靖)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 저 것이 가득 찼다고 부러워하지 말고, 이것이 혹 기울었다고 탄식하지 마라. : 鄭蘊.
(莫羨彼之盈, 莫嘆此或虧)
- 채옹이 아궁이에 오동 나무를 태워 밥을 짓고 있었는데 나무 타는 소리를 듣고 그 나무를 꺼내어 사왔다. 그 나무로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그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 나무의 끝 부분이 조금 타서 이를 ‘초미금(焦尾琴: 끝부분이 탄 거문고)라고 불렀다. : 후한서 <채옹전>
- ‘시참(詩讖)은 시에 예언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자신도 모르게 시 속에 자신의 미래를 예언한 것이다.
- 주희의 <관서유감>에 네모난 연못(方塘)은 정사각형처럼 바르고 단정한 사람의 마음을 가리킨다. 이를 본 딴 시를 방당시라 부른다.
- 행인임발우개봉(行人臨發又開封)은 편지를 쓴 사람이 그래도 혹시 못다 한 말이 있는지 싶어 가는 사람이 출발하려 할 때 다시 봉투를 뜯고 편지 내용을 확인한다는 말이다.
이는 당 張籍의 <추사>에 마지막 구절이다.
- 자연에는 즐거운 일이 많으니, 무엇 하러 높은 벼슬 바라겠나. : 이응희 <閑情>
(林泉多樂事, 何必願金緋)
- 조선 선조 때 송도삼절은 문장에는 간이 최립, 시는 오산 차천로, 글씨는 석봉 한호이다.
- ‘만(挽)’은 끌다, 당기다의 뜻으로 상여를 끌고 간다는 말이다. 이런 작품을 ‘만시(挽詩)’ 또는 만시(輓詩)’라고 부른다.
- 혼자 하는 밖을 걸어감에 그림자한테도 부끄러움이 없다. 노수신 <自挽>
(獨行天外影無慙)
- 진 나라 반악(潘岳:247-300)이 ‘도망’이라는 제목으로 아내를 애도하는 시를 쓴 이후, ‘도망시(悼亡詩)’의 주인공은 아내가 되었다.
- 진중진중(珍重珍重)은 몸을 아끼라는 말이다. 편지의 마지막에, 또는 사람과 헤어질 때 관용구처럼 사용된다. 임제종 11조 근극 선사의 <臨終偈>
- 꽃 피면 비바람 잦고, 인생에는 이별이 많은 법이니, : 당 우무릉 <勸酒>
(花發多風雨, 人生足離別)
특히 화발다풍우는 ‘세상에는 어려운 일이 많다’는 뜻으로 자주 회자된다.
- 여말삼사(여말삼사)는 백운 경한, 나옹 혜근, 태고 보우를 말한다.
- 친할수록 주고받는 말이 적고, 소원할수록 이야기가 길어진다.
- 책선(責善)은 친구 사이의 도리이다. 맹자.
책선은 선한 행동을 하라고 권면하는 것이다.
'알아두면 조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0) | 2017.02.08 |
---|---|
중국서예의 역사 (0) | 2017.02.08 |
미술이 묻고 고전이 답하다. (0) | 2017.02.08 |
인문병법 (0) | 2017.02.08 |
인문학명강(김영안) (0) | 2017.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