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왕각서(滕王閣序)-왕발(王勃)

2016. 7. 19. 08:38한문기초書

등왕각서(滕王閣序)-왕발(王勃)

南昌故郡(남창고군)이오 : 옛 남창군(南昌郡)이었던 이곳은
洪都新俯(홍도신부) : 새로이 홍도(洪都)가 되었다
.
星分翼軫(성분익진)하고 : 별자리로는 익(),()에 해당하는 땅으로
,
地接衡廬(지접형려)하니 : 서쪽으로는 형산(衡山)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여산(廬山)에 접해 있다
.
襟三江而帶五湖(금삼강이대오호)하고 : 세 강이 옷깃처럼 두르고 다섯 호수가 띠처럼 둘러져 있다
.
控蠻荊而引甌越(공만형이인구월)이라 : 이 곳은, 형만을 누르고 구월을 끌어 닫기는 위치이기도 하다
.
物華天寶(물화천보) : 이곳 물산의 정화는 하늘이 내린 보배이니

龍光射牛斗之墟(용광사우두지허)하고 : 용천검의 광체가 견우성과 북두성 사이를 쏘았고
,
人傑地靈(인걸지영)이니 : 인물 걸출하고, 땅은 영기가 있어

徐孺下陳蕃之榻(서유하진번지탑)이라 : 서유는 태수인 진번(陳蕃)이 걸상을 내려주며 맞아들였다
.
雄州霧列(웅주무열)하고 : 경치 좋은 주()와 군()이 안개 처럼 즐비하고

俊彩星馳(준채성치)하니 : 문채가 뛰어난 인물들이 밤하늘의 뭇 별처럼 찬란하게 활약하니

臺隍枕夷夏之交(대황침이하지교)하고
:
이 곳 누대(樓臺)와 성 밑의 못은 초()나라와 중화(中華)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
賓主盡東南之美(빈주진동남지미)
:
이 곳 등왕각에 모인 많은 빈객(賓客)과 주인은 동남의 훌륭한 인물들이다.


都督閻公之雅望(도독염공지아망) : 도독 염공의 고상한 인망을 갖추어
棨戟遙臨(계극요임)하고 : 게극을 앞세우고 멀리서 부임해왔다
.
宇文新州之懿範(우문신주지의범) : 우문은 신임태수로 부임하던 중에

襜帷暫駐(첨유잠주) : 이곳에서 수레를 멈추었다
.
十旬休暇(십순휴가)하니 : 마침 십순의 휴가날이라

勝友如雲(승우여운)이오 : 훌륭한 벗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
千里逢迎(천리봉영)하니 : 천리 먼 곳의 사람들도 맞아들이니

高朋滿座(고붕만좌) : 인품이 높은 친구들이 자리에 가득했다
.
騰蛟起鳳(등교기봉) : 솟아오르는 교룡같고 날아오르는 봉황새 같은 친구들은

孟學士之詞宗(맹학사지사종)이오 : 맹학사는 문장의 대가이고

紫電淸霜(자전청상) : 자줏빛 번개같고 차가운 서릿발같은 지조를 갖춘 인물들은

王將軍之武庫(왕장군지무고) : 왕장군의 무기고처럼 유능하다.


家君作宰(가군작재)하니 : 우리 아버님이 현령이 되시니
路出名區(로출명구) : 가시는 길에 유명한 이곳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童子何知(동자하지)하여 : 어린 제가 무엇을 알아서

躬逢勝餞(궁봉승전)리라 : 이 훌륭한 잔치를 만났겠습니까?


時維九月(시유구월)이오 : 때는 구월
序屬三秋(서속삼추) : 계절은 가을이라
.
潦水盡而寒潭淸(료수진이한담청)하고 : 길에 고인 빗물은 다 말라버리고 차가운 못물은 맑고

煙光凝而暮山紫(연광응이모산자) : 안개는 엉기고 저문 산은 자색으로 빛나는지라

儼驂騑於上路(엄참비어상로)하여 : 길가에 말 네필을 위엄있게 치장하여

訪風景於崇阿(방풍경어숭아) : 높은 산으로 풍광을 찾아간다
.
臨帝子之長洲(임제자지장주)하여 : 제자의 땅 장주에 임하니

得仙人之舊館(득선인지구관)이라 : 선인의 옛 관저가 있었다
.
層巒聳翠(층만용취)하니 : 중첩한 산봉우리들은 비취빛을 띠고 솟아있고

上出重霄(상출중소)하고 : 위로 솟아올라 높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
飛閣流丹(비각류단)하니 : 나는 듯 한 누각에 단청빛이 흐르고

下臨無地(하임무지) : 아래를 보니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다
.
鶴汀鳧渚(학정부저) : 학이 노는 물가와 오리가 노니는 물가는

窮嶋嶼之縈廻(궁도서지영회)하고 : 섬을 둘러 끝없이 이어져 있고

桂殿蘭宮(계전란궁) : 계수나무 궁전과 목란 궁궐이

列岡巒之體勢(열강만지체세) : 언덕과 산봉우리의 형세를 따라 줄지어 있다
.
(피수달)하고 : 채색한 작은 문을 열고

俯雕甍(부조맹)하니 : 조각한 용마루 얹은 누각을 굽어보니

山原曠其盈視(산원광기영시)하고 : 산과 들은 광활하여 그것이 시야에 가득하고

川澤盱其駭矚(천택우기해촉)이라 : 시내와 못은 광대하여 보는이의 눈을 놀라게 한다
.
閭閻撲地(여염박지)하니 : 촌락이 땅에 늘어서 있어

鍾鳴鼎食之家(종명정식지가) : 종을 울려 모으고 솟을 걸어놓고 식사하는 큰 집안도 있다
.
舸艦迷津(가함미진)하니 : 큰 배와 전함들이 나루터에서 왔다갔다하니

靑雀黃龍之舳(청작황룡지축)이라 : 청작과 황룡을 그린 뱃고물이 보인다.


虹銷雨霽(홍소우제)하니 : 무지개 사라지고 비도 개니
彩徹雲衢(채철운구) : 햇살이 구름 사이에서 드러난다
.
落霞與孤騖齊飛(낙하여고무제비)하고 : 저녘노을은 짝 잃은 기러기와 나란히 날고

秋水共長天一色(추수공장천일색)이라 : 가을 물빛은 높은 하늘과 같은 색이다
.
魚舟唱晩(어주창만)하니 : 고기잡이 배에서 저녘에 노래부르니

響窮彭蠡之濱(향궁팽려지빈)하고 : 그 울림이 팽려의 물가까지 들려오고

鴈陣驚寒(안진경한)하니 : 기러기떼 추위에 놀라

聲斷衡陽之浦(성단형양지포) : 그 소리가 형양의 포구까지 멀어진다
.
遙吟俯暢(요음부창)하니 : 아득히 읊조리며 구부리며 펴고하니

逸興
(일흥천비) : 편안한 흥취가 제빨리 날 듯이 일어난다
.
爽籟發而淸風生(상뢰발이청풍생)하고 : 상쾌한 소리 들려오니 맑은 바람 일고

纖歌凝而白雲遏(섬가응이백운알)이라 : 고운 노랫소리 엉기어 흰 구름까지 닿는다.


睢園綠竹(휴원록죽) : 휴원의 푸른 대나무
氣凌彭澤之樽(기릉팽택지준)이오 : 그 기상은 팽택령 도연명의 술잔을 능가하고

鄴水朱華(업수주화) : 업수가의 붉은 꽃은

光照臨川之筆(광조임천지필)이라 : 그 빛 임천내사의 붓을 비춘다.


四美具(사미구)하고 : 오늘 이 자리가 네 가지 아름다움을 다 갖추고
二難幷(이난병)하니 : 두 가지 어려운 것도 함께 갖추었으니

窮睇眄於中天(궁제면어중천)하고 : 하늘 중천까지 눈길 다 주고

極娛遊於暇日(극오유어가일)이라 : 한가한 날에 마음껏 즐겨 논다
.
天高地逈(천고지형)하니 : 하늘은 높고 땅은 아득하니

覺宇宙之無窮(각우주지무궁)이오 : 우주가 무궁광대함을 깨닭았도다
.
興盡悲來(흥진비래)하니 : 흥이 다하면 슬픔이 오니

識盈虛之有數(식영허지유수) : 차고 비는 것에는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것 알았도다
.
望長安於日下(망장안어일하)하고 : 멀리 태양아래 있는 장안을 바라보며

指吳會於雲間(지오회어운간)이라 : 구름 사이에 있는 오군과 회계군을 가리켜본다.


地勢極而南溟深(지세극이남명심)하고 : 지세가 다하니 남쪽 바다가 깊고
天柱高而北辰遠(천주고이북신원)이라 : 하늘기등은 높고 부극성은 멀리도 하다
.
關山難越(관산난월)하니 : 관산은 넘기가 어려우니

誰悲失路之人(수비실로지인) : 누가 길 잃은 사람을 슬퍼해주리오
.
萍水相逢(평수상봉)하니 : 부평초와 물이 만났으니

盡是他鄕之客(진시타향지객)이라 : 이들 모두가 타향의 길손이로다
.
懷帝閽而不見(회제혼이불견)하니 : 제왕의 궁문을 그리워해도 보이지 않으니

奉宣室以何年(봉선실이하년) : 어느해라야 선실에서 봉명할까
?
嗚呼(오호) : 아아

時運不齊(시운불제)하고 : 시운이 고르지 못하고

命途多舛(명도다천)하여 : 운명은 어긋나는 일이 많구나
.
馮唐易老(풍당이노)하고 : 풍당은 등용되기 전에 늙기 쉬웠고

李廣難封(이광난봉)이라 : 이광은 공적이 있어도 봉해지기 어려웠다
.
屈賈誼於長沙(굴가의어장사) : 굴원과 가의가 장사에 지내야 했음은

非無聖主(비무성주) : 성군이 없었음이 아니도다
.
竄梁鴻於海曲(찬양홍어해곡) : 양홍의 바닷가에서 숨어산 것은

豈乏明時(기핍명시) : 어찌 밝은 시대가 부족한 것이겠는가?


所賴君子安貧(소뢰군자안빈)하고 : 내가 믿는 바, 군자는 가난을 편안히 여기고
達人知命(달인지명)이라 : 달인은 자긴의 천명을 안다
.
老當益壯(로당익장)하니 : 늙어질수록 더욱 강해진다면

寧知白首之心(영지백수지심) : 어찌 노인의 마음을 알겠는가
?
窮且益堅(궁차익견)하니 : 가난할수록 더욱 굳세어진다면

不墮靑雲之志(불타청운지지) : 청운의 뜻을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다
.
酌貪泉而覺爽(작탐천이각상)하고 : 탐천의 물을 마셔도 상쾌함을 느끼고

處涸轍以猶懽(처학철이유환)이라 : 곤궁함에 처해도 오히려 기쁠 것이다
.
北海雖
(북해수사) : 북해가 비록 아득하여도

扶搖可接(부요가접)이오 : 회오리 바람을 타면 닿을 수 있을 것이다
.
東隅已逝(동우이서) : 젊은 시절은 이미 지나갔지만

桑楡非晩(상유비만)이라 : 노년기는 아직 아니도다
.
孟嘗高潔(맹상고결) : 맹상은 성품이 고결하나

空懷報國之心(공회보국지심)이오 : 공연히 나라에 보답할 마음만 가졌고

阮籍猖狂(원적창광) : 완적은 미친 듯이 행동하였으니

豈效窮途之哭(기효궁도지곡) : 어찌 길 끝난 시골에서의 통곡을 본받겠는가?


() : 나 왕발은
三尺微命(삼척미명)이오 : 삼척의 미천한 사람으로

一介書生(일개서생)이라 : 일개 서생에 지나지 않는지라
.
無路請纓(무로청영)하니 : 벼슬을 청할 길 하나 없으니

等終軍之弱冠(등종군지약관)이오 : 종군의 약관 때의 일을 기다렸다
.
有懷投筆(유회투필)하니 : 붓을 던질까 생각해 보았으니

慕宗慤之長風(모종각지장풍)이라 : 종각의 장풍을 부러워도 했다
.
舍簪笏於百齡(사잠홀어백령)하고 : 백 살이 될 때까지 벼슬할 생각 버리고

奉晨昏於萬里(봉신혼어만리) : 만리 먼 곳에 계신 부모님 안부를 받들리라
.
非謝家之寶樹(비사가지보수) : 나는 사씨 집안에서 받드는 보배로운 나무는 아니지만

接孟氏之芳隣(접맹씨지방린)이라 : 맹자처럼 좋은 이웃은 만나리라
.
他日趨庭(타일추정)하야 : 훗날 뜰을 종종걸음으로 지날 때

叨陪鯉對(도배리대) : 공자의 아들인 이가 배운 것처럼 나도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으리라.


今晨捧袂(금신봉몌)하니 : 오늘 소매를 받쳐 들고
喜托龍門(희탁용문)이라 : 용문에 기탁하니 기쁘도다
.
楊意不逢(양의불봉)하니 : 양운을 만나지 못해여

撫凌雲而自惜(무릉운이자석)이오 : 능운부를 어루 만지며 스스로 애석해한다
.
鍾期旣遇(종기기우)하니 : 종자기는 이미 만났으니

奏流水以何慙(주류수이하참) : 흐르는 강물을 연주하여 무엇이 부끄러운가
?
嗚呼(오호) : 아아

勝地不常(승지불상)이오 : 명승지는 항상 있지 않고

盛筵難再(성연난재) : 성대한 잔치는 다시 맞기 어렵나니

蘭亭已矣(난정이의) : 난정은 이이 버려졌고

梓澤丘墟(재택구허) : 재택은 페허가 되었도다.


臨別贈言(임별증언)하니 : 이별에 임하여 말씀을 올림은
幸承恩於偉餞(행승은어위전)이오 : 다행히 큰 잔치에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
登高作賦(등고작부)하니 : 높은 곳에 올라 부를 짓는 것

是所望於群公(시소망어군공)이라 : 이것이 여러 공들에게 바라는 바이니

敢竭鄙誠(감갈비성)하여 : 감히 저의 보잘것 없는 정성을 다하여

恭疎短引(공소단인)이라 : 공손히 짧게 지으니

一言均賦(일언균부)하니 : 한 마디 부를 고루어

四韻俱成(사운구성)이라 : 사운으로 서문가 함께 완성하였습니다.


滕王高閣臨江渚(등왕고각임강저)하니 : 등왕각 높은 누각 강가에 있는데
佩玉鳴鑾罷歌舞(패옥명란파가무) : 패옥 소리, 방울 소리 노래와 춤도 끝났구나
.
畵棟朝飛南浦雲(화동조비남포운)이오 : 화려한 누각 기둥에 아침에 날아오른 것은 남포의 구름

朱簾暮捲西山雨(주렴모권서산우) : 붉은 발 저녁에 걷히니 서산에 내리는 비

閑雲潭影日悠悠(한운담영일유유)하니 : 한가한 구름 못에 비치고 해 아득하니

物換星移度幾秋(물환성이도기추) : 해 바뀌고 별 지니 몇해가 지났는가
?
閣中帝子今何在(각중제자금하재) : 누각 안 왕자는 지금 어느 곳에 있는가
?
檻外長江空自流(함외장강공자류) : 난간 밖 긴 강물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滕王閣序

- 王勃

 

南昌故郡, 洪都新俯. 星分翼軫, 地接衡廬, 襟三江而帶五湖, 控蠻荊而引甌越.

物華天寶, 龍光射牛斗之墟, 人傑地靈, 徐孺下陳蕃之榻. 雄州霧列, 俊彩星馳.

臺隍枕夷夏之交, 賓主盡東南之美. 都督閻公之雅望, 棨戟遙臨, 宇文新州之懿範, 襜帷暫駐. 十旬休暇, 勝友如雲, 千里逢迎, 高朋滿座. 騰蛟起鳳, 孟學士之詞宗, 紫電淸霜, 王將軍之武庫. 家君作宰, 路出名區. 童子何知. 躬逢勝餞. 時維九月, 序屬三秋. 潦水盡而寒潭淸, 煙光凝而暮山紫. 儼驂騑於上路, 訪風景於崇阿, 臨帝子之長洲, 得仙人之舊館. 層巒聳翠, 上出重霄, 飛閣流丹, 下臨無地. 鶴汀鳧渚, 窮嶋嶼之縈廻, 桂殿蘭宮, 列岡巒之體勢. , 俯雕甍, 山原曠其盈視, 川澤盱其駭矚. 閭閻撲地, 鍾鳴鼎食之家, 舸艦迷津, 靑雀黃龍之舳. 虹銷雨霽, 彩徹雲衢. 落霞與孤騖齊飛, 秋水共長天一色. 漁舟唱晩, 響窮彭蠡之濱, 鴈陣驚寒, 聲斷衡陽之浦. 遙吟俯暢, 逸興. 爽籟發而淸風生, 纖歌凝而白雲遏. 睢園綠竹, 氣凌彭澤之樽, 鄴水朱華, 光照臨川之筆. 四美具, 二難幷, 窮睇眄於中天, 極娛遊於暇日. 天高地逈, 覺宇宙之無窮, 興盡悲來, 識盈虛之有數. 望長安於日下, 指吳會於雲間. 地勢極而南溟深, 天柱高而北辰遠. 關山難越, 誰悲失路之人. 萍水相逢, 盡是他鄕之客. 懷帝閽而不見, 奉宣室以何年. 嗚呼, 時運不齊, 命途多舛, 馮唐易老, 李廣難封. 屈賈誼於長沙, 非無聖主, 竄梁鴻於海曲, 豈乏明時. 所賴君子安貧, 達人知命. 老當益壯, 寧知白首之心, 窮且益堅, 不墜靑雲之志. 酌貪泉而覺爽, 處涸轍以猶懽. 北海雖, 扶搖可接, 東隅已逝, 桑楡非晩. 孟嘗高潔, 空懷報國之心, 阮籍猖狂, 豈效窮途之哭. 勃三尺微命, 一介書生. 無路請纓, 等終軍之弱冠, 有懷投筆, 慕宗慤之長風. 舍簪笏於百齡, 奉晨昏於萬里, 非謝家之寶樹, 接孟氏之芳隣. 他日趨庭, 叨陪鯉對, 今晨捧袂, 喜托龍門. 楊意不逢, 撫凌雲而自惜, 鍾期旣遇, 奏流水以何慙. 嗚呼, 勝地不常, 盛筵難再, 蘭亭已矣, 梓澤丘墟. 臨別贈言, 幸承恩於偉餞, 登高作賦, 是所望於群公. 敢竭鄙誠, 恭疏短引. 一言均賦, 四韻俱成.

滕王高閣臨江渚, 佩玉鳴鑾罷歌舞. 畵棟朝飛南浦雲, 朱簾暮捲西山雨.

閑雲潭影日悠悠, 物換星移度幾秋. 閣中帝子今何在. 檻外長江空自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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